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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시시작하기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24-05-18 21:46:21

방 안에 우두커니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울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어디다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창문에서 뛰어내리면 어떨까

죽고 싶은 용기도 없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오늘밤은 정말 오랜만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가 너무 싫어졌어요

맨날 아프기만 하는 약하디 약한 몸뚱아리와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 싫어요

가족에게 상처주는 못난 내가 싫습니다

 

고통없이 죽는 약은 없겠죠

내가 너무 싫어질 때 어떻게 하세요...

사는 게 희망이 없고 지칠때 

힘을 내는 것도 이제는 지칠때 어떻게 하세요..

 

이대로 그냥 사라져버리면 좋겠다 생각하다가도

아이가 눈에 밟혀 그럴 수는 없겠죠

 

이렇게 못나고 약한 나로 왜 태어났을까요.

먼저 가신 엄마가 생각납니다.

하늘에서 엄마는 편하게 사시겠지요.

 

내가 너무 싫어지는 밤입니다....

IP : 182.227.xxx.2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하세요
    '24.5.18 9:50 PM (70.106.xxx.95)

    운동 하시나요?
    대충 슬렁슬렁 걷는거 말구요. 걷기는 잘못하면 더 우울해져요
    땀나도록 30분이상하는 운동을 하세요
    약골이라구요.. 저는 저보다 더 약골을 본적 없어요
    전형적인 근육 1도 없고 왜소한 한국여자체형들은 (운동을 안해버릇하고 굶어서 살뺀 사람들이 나이들어 아파요. 기저질환자 제외하고)

    운동 해야 나이들어서도 덜 아픕니다

    이미 근력 유산소 무산소 다 하는데도 아프시면 건강검진 보험커버 안되는걸로 싹받고 적당한 치료를 찾으세요

  • 2. 힘드시죠!
    '24.5.18 9:50 PM (123.199.xxx.114)

    정신과약은 드시고 계신가요?
    왜 죽고 싶으신가요?

    상황이 힘드신가요?
    인생이 마음대로 안풀리시나요?

    니체의 글입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라.
    그런 태도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라.

    그리고 절대 자기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깍아내리지 말라.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어도
    자신을 항상 사랑하고 존경하라는 것이다.

    기분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나의 본능부터 따르자.

    먹고 싶은걸 먹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결콘 본능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니 스스로가 한심하고
    사람들이 싫어질 때는 내가 지쳤다는 신호라고 여기고 충분히 쉬어라.

    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다.
    피로에 지쳐있을 때,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기란 결코 불가능하다.

    활기차게 삻을 즐길 때에는
    누구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지 않는가?

    하루를 마치고 차분히 돌아보라.
    스스로가 한심하고
    사람들이 증오스럽지 않은가?
    그렇다, 당신은 완전히 지친 것이다.

  • 3. 운동하세요
    '24.5.18 9:50 PM (70.106.xxx.95)

    갱년기 우울증이 온거여도
    운동이 답입니다
    운동은 안하고 식이도 안하면서 괜히 호르몬 복용하다간
    여우 피하려다 범 만나구요

  • 4. 그냥
    '24.5.18 9:53 PM (1.236.xxx.114)

    바닥에 납작 엎드려 버티는거죠
    쥐새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때 가난한 집 천장에 밤새 쥐가 다녔는데
    천장을 탁치면 잠깐 가만히 있잖아요
    그래도 자식도 있고 가족이 있으니
    우울감이 지나가도록 가만히 버텨보아요
    좀 나아지면 내일은 사람없는 시간에 좀 나가서 걸어보려구요

  • 5. 그리고
    '24.5.18 9:54 PM (70.106.xxx.95)

    걷기는 오히려 기분 더 가라앉아요
    빠른걸음으로 걷는거 아니면요
    아니면 햇빛 아래에서 땀나게 걷던지요

  • 6. 근데
    '24.5.18 9:58 PM (124.49.xxx.205)

    타고난 걸 어떻게 해요. 할 수 없죠. 그저 하루 하루 자꾸 자기를 다스리고 가족과 적당하게 지내도록 해야죠. 죽는다는 것도 또하나의 상처를 낼 뿐이예요. 건강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죠.
    사람은 대부분 죽고 싶다고 생각해요. 21세기 인간들은 타인때문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능력에 대해 사회에서 처진다는 불안과 부족함의 우울증이 있대요. 내 잘못이ㅜ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늘 능력좋음을 요구하고 할 수 있다라고 사회적 채찍질을 해서 그런 구조에 놓인다고 해요.
    예민한 날 자신을 괴롭히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호흡 길게 길게 하는 연습하시고 저는 이런 날 따뜻한 차 마시고 싱잉볼 영상이라도 틀어놓고 예민해진 신경을 달래고 한답니다. 아이 생각해서라도 나쁜 생각 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잘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 7. 그리고
    '24.5.18 10:01 PM (70.106.xxx.95)

    골골백세라고
    차라리 이런 사람들이 살기싫다 힘들다 하면서도
    골골골 팔십살 구십살도 넘깁니다.
    일어나 운동하는수밖에 없어요
    정신과처방도 받구요

  • 8.
    '24.5.18 10:08 PM (125.244.xxx.62) - 삭제된댓글

    저도 자기혐오? 자기비하? 하며
    자살을 시도해보기도 했는데
    지나보니 그것조차
    참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 누구에게 도움을 준적이 있던가..
    오로지 나자신만 생각하고 스스로 우울해지고.
    시아가 나만 보고 나만 불쌍하고 나만 못났고..
    남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존재가
    되보세요. 내 가족에게만이라도.

  • 9.
    '24.5.18 10:09 PM (218.157.xxx.171)

    거울명상 한번 해보세요. 전신거울 앞에 앉아서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 감정들을 다 표현해보세요. 펑펑 울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피하지말고 받아들이고 놓아주는거에요. 도움이 되실거에요.

  • 10. 유튜브
    '24.5.18 10:30 PM (58.29.xxx.135)

    저도 거울명상 추천드려요.
    꼭 거울 아니어도 지금 내 감정 알아차림과 내 내면아이를 토닥여주세요.
    그리고 윗님 댓글처럼 이렇게 괴롭고 스스로 못나하는 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세요. 연습이 좀 필요한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치유의 효과가 있어요.

  • 11. ..
    '24.5.18 10:34 PM (221.161.xxx.143)

    자랑 똑같은 마음이네요 근데요 우리 잘 버텨봐요 그런 생각이 유독 드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곧 지나가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버티는 데 도움이 되는 일상의 몇가지를 찾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 일부러라도 좋아하는거 자주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요
    내일은 동네 카페라도 가서 커피 한잔 하시면서 햇볕도 잠시 쬐어보세요

  • 12. 모든
    '24.5.18 10:42 PM (182.212.xxx.75)

    생명은 귀하고 각각의 쓰임이 다 있는거니 이 땅에 보내진거죠.
    힘내봅시다.

  • 13. 오늘죽고 내일
    '24.5.18 10:43 PM (49.171.xxx.244)

    새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푹 주무세요

  • 14.
    '24.5.18 10:48 PM (118.235.xxx.94)

    그럴때있어요ㅠ 기운내세요 저도 10층 사는데 힘들때 여기서 뛰어내리면 가슴이 뻥 뚫릴꺼같고 몸에서 피가흐르면 왠지 시원할꺼같고 그런충동있었어요ㅠ 다 지나가더라구요

  • 15. 좋은말씀들
    '24.5.18 10:51 PM (175.119.xxx.188)

    감사하네요. 저를 포함해서 여러사낭들에게 도움되는 댓글들입니다. 자녀가 있다니 괜한 말은 아니겠지만, 마음을 추스려봇시길요
    돌아가시면 가족에게 진짜 상처주는 거라고 생각되어요

  • 16. 다들
    '24.5.18 10:55 PM (211.234.xxx.93)

    위로의 말하셨으니 저는 반대로 갈게요.

    애있는 아줌마가 아주 배부른소리 하고 앉았네요.
    상처주는 예민한 당신이 싫다면서
    죽음으로 끝장내는건 상처가 안된답니까?
    궁상맞은 음악틀고 어두운방에 있으면 누구라도
    죽고싶겠네요.
    신나는음악틀고 창문열고 라면이라도 드세요.
    섬세한성격타령 하지마시구.
    누군들 당신보다 섬세하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자기연민에 빠지는 분위기 조성하지 마시고
    그냥 씻고 먹고 설거지하시고 모자쓰고나가서
    과자한개라도 사와서 아이들 주세요.
    아이낳기로 한 순간 내 감정은 2순위라는거
    거래끝난거에요.

  • 17. ㄴ윗분
    '24.5.19 3:12 AM (1.236.xxx.93)

    생각도 좋네요

  • 18. 저도
    '24.5.19 3:38 AM (182.221.xxx.71)

    방금까지 나 죽은 뒤의 장례절차 등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
    있었어요
    정리해야할 것 남겨야할 것 등 생각하느라
    머리가 분주해지네요
    다시 한번 살아온 날들 되뇌어보고 있어요
    사진 등 정리할 것이 많네요

  • 19. 자살은
    '24.5.19 9:50 AM (1.250.xxx.105)

    끝이 아니라 비교불가의 영원한 고통의 시작이예요
    아이를 위해서 살다간다고 그냥 가볍게 생각하시면안될까요
    자살한 엄마 뒤에 남겨질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 20. 엄마
    '24.5.19 9:52 AM (1.250.xxx.105)

    불쌍한 내 새끼 그래도 엄마 손길 그리워하지
    않게 하는것 만으로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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