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의냐 의무냐

정리우먼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1-08-29 14:42:49

개인적으로 저는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이 모호한 편이에요.

국가가 아이들의 급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자체에는 긍정이지만,

적절한 인구정책이 선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전면적인 복지정책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경기도민이라서 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투표에는 참가(불참)하지 못했지만, 다른 걸 떠나서

오세훈 시장이 어떻게 되나는 궁금했어요. 그런데 결과가 나온 직후 사퇴하는 것을 보고,

서울시장이 동네목욕탕 사장도 아니고, 저리 무책임하게 발을 빼나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곽노현 2억 뉴스가 터졌죠. 기획수사가 아니면 이상한 타이밍 아닌가요?

방금 어떤 블로그에서 곽노현 교육감 인터뷰에서 본입 입으로 2억 준 게 맞다고 했다는 말에 너무 슬프다느니,

허망하다느니, 2억을 선의로 그냥 줄 수 있는 저 사람이 내가 뽑은 그 사람 맞냐느니... 하는 글을 읽고나니..

전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도덕적 배신감을 느꼈다는 말로 해석되는데, 도대체 지금까지 나온 사실에서 소위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으로서 곽노현 교육감에게 표를 던졌던 사람이 도덕적 배신감을 어느 부분에서 느낀 것인지 (아직 범죄구성요건이 증명되지 않았고, 제 상식으로는 진보진영의 서울시 교육감으로 나온 사람이 법적으로 나중에 하자가 생길 일일 했을리 만무하고(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시기상 표적수사임이 거의 분명한데) 도무지 추리가 안 되네요.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어느 분이 댓글을 달아놓은 걸 보니, 저는 생각이 좀 정리가 되었어요.

"선거승리로 선거비용 35억을 보전 받았는데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2억 정도는 단일화로 인해 모든 걸 포기한 동지에게 나눠 주는건
선의가 아니라 의무라해도 전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뭐, 인간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이게 관례가 된다면 후보 매수용으로 전용될수도 있는 것이니
진실이 무엇이든 분명 조사 받을 만한 일을 한 건 확실하죠."

그렇지 않은가요?

IP : 1.225.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29 2:50 PM (125.134.xxx.170)

    설도불고기 3kg, 치맛살1kg 주문드립니다.(배송지 2곳입니다)

  • 원글이
    '11.8.29 3:00 PM (1.225.xxx.51)

    글쎄요. 시혜냐 평등한 복지냐, 어려운 문제같아요.

  • 2. 동감해요. 원글님
    '11.8.29 3:00 PM (112.154.xxx.233)

    ㅠㅠ 그런데 곽노현 교육감이 그만두게 된다면 35억원도 토해내야지 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너무 가혹해서요.
    법상으로는 어떨런지 모르지만 도의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검찰에서 전형적인 물타기식 있지도 않은 이야기 흘리기가 난무해서요..

    요즈음 종편 종편 하는데 걱정이에요. 지금 신문으로도얼마나 한심한데 그걸 Tv에서 아주 노골적으로 들어줘야 된다는게요.. 그냥 언론사에서 방송 소유하는 것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요.

  • 원글이
    '11.8.29 3:03 PM (1.225.xxx.51)

    전 도의적으로는 할 일을 한 것 같고,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9 지난 달 초경을 했어요. 13 초5학년 2011/09/23 3,435
15748 어떨 때 수치심 느끼세요 ? 빨개진 얼굴.. 2011/09/23 1,326
15747 성당 반장이거든요. 연 회비 2만원 달라는 말을 못해요. 6 ㅁㅁ 2011/09/23 2,748
15746 4대강 찬성하시는분들..^^ 수도요금 더 올리시는건 찬성하세요?.. 1 궁금 2011/09/23 1,146
15745 요즘 잘사시는 분들은 정말 잘사시나봐요.. 3 애엄마 2011/09/23 2,503
15744 부실국립대 발표 5 부실 2011/09/23 2,598
15743 전원주택 지었는데 하자가 너무 많이 나네요. 3 써니 2011/09/23 3,589
15742 뜨거운물(마시는물 아님) 부어도 안쭈굴거리는 8 PET병중에.. 2011/09/23 1,742
15741 올케가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 슬프답니다... 49 괜찮다고 생.. 2011/09/23 19,911
15740 곽노현교욱감님 사건에 삼성이 배후로 있을수도 있는거죠? 12 *** 2011/09/23 2,207
15739 덜익은 토마토로 무엇을 할수있을까요? 5 올리 2011/09/23 4,022
15738 일하면서 띄워놓고 볼만한 드라마는? 10 야근쟁이 2011/09/23 2,195
15737 집들이 메뉴 봐주세요~ 1 - 2011/09/23 1,421
15736 팔순 시어머니치매 11 엔젤 2011/09/23 2,842
15735 시럽넣지 말라는데 지맘대로 넣어주는 판매원아짐... 어케해야되요.. 7 우씨 2011/09/23 2,341
15734 물자주 잘 마시는? 방법 7 방법알려주세.. 2011/09/23 1,965
15733 어린이 도서로 여운형 이야기가 나왔어요. 4 좋은 도서 .. 2011/09/23 1,402
15732 갤럭시 S에서 홈페이지 기본 화면 어떻게 바꾸나요.. 음.. 2011/09/23 1,323
15731 임신중에 한약,,, 괜잖은가요 5 그녀는2인분.. 2011/09/23 1,587
15730 공인인증서 해킹이 뚫려서요 2 불안 2011/09/23 2,176
15729 갤럭시s로 나는 꼼수다 듣는 방법 알고 싶어요. 4 질문 2011/09/23 3,045
15728 성당 다니시는 분들요 19 제발요 2011/09/23 4,641
15727 이승만에 대해 속시원하게 얘기했군요. 9 서갑숙기자 2011/09/23 2,119
15726 성문영어,,, 송성문씨 간암투병끝에 별세,,, 4 베리떼 2011/09/23 3,271
15725 낙하산 직원땜시 미치겠네요 6 회사직원 2011/09/23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