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카드를 빌려줘놓고..

고민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11-08-25 16:05:27

고등학교때부터 거진 20년넘게 절친입니다.

저도 이론적으로야 돈문제. 이렇게 얽히는거 정말 안좋다고

차라리 현금을 주면 줬지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긴 아는데..

어쨌건 친구가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아서 카드가 없는데.

먹고살자고 보험영업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필요하긴 했어요.


당장 한달벌어 한달 사는 입장이라서..

 

올초에 카드한장만 한도 50으로 해서 빌려주면

자기 영업비로만 쓰고 그 결제일에 갚겠다고 해서

저도 사실 내키진 않았지만, 한도 50정도면 지가 못갚아도

내가 그정도는 손해볼 각오하고 빌려줬어요.


그런데 한도 50이라는게..사실 너무 적다보니. 이래저래

조금씩 한도를 올려주게 되었고. 지금 한달 한도 200 입니다.

 

친구는 그거 꽉차게 다 쓰고 있고요.

결론은 결제액도 한달에 200정도라는거구요.


아직까진 잘 갚고 있어요.


근데 매번 아슬아슬. 보는 제가 힘드네요. 결제일이 27일인데

제가 그냥 25일이라고 했어요. 혹시나 걔가 못갚으면 그나마

이틀이라도 여유가 있어야 어떻게든 감당을 하니까요.

 

매달 25일에 아직까진 잘 갚긴하는데. 거의 은행 마감시간 지나서나

저녁에 겨우겨우 힘들게 맞춰서 넣고 있어요.


그거 보는것도 사실 이래저래 힘들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너 너무 아슬아슬해서 못보겠으니

카드달라고 하자니. 그것도 제 마음이 편할것 같진않고.

 


친구의 사정을 알고 성격을 아니. 책임감없는 아이가 아니란건

알겠는데. 참 맘고생을 사서하는 저도 제가 싫네요


핑계면 핑계고. 카드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무슨 이유를

대야할지..참 난감합니다.

 

또 친구가 카드를 그렇게 쓰다보니 그에따른 포인트가 한달에 5만원이상

나오는데. 그 포인트는 어떻게해야 할지.

제가 쓰기도 싫고. 친구더러 쓰라고 해야할것도 같고요.


이래저래. 왜 이렇게 쓸데없이 고생사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우울합니다.

 


 

IP : 203.142.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5 4:16 PM (14.47.xxx.160)

    절친이라도 빌려주지 않는게 좋았을걸요..

    친구에게 미안한데 남편이 카드를 빌려준걸 알게됐다고...
    당장 카드 돌려 받으라고 했다고...

    가급적 돈거래는 안해야지 사람잃고 돈잃고 하기 쉽습니다.

  • 2. 햇볕쬐자.
    '11.8.25 4:25 PM (121.155.xxx.145)

    아무리 절친이라도 한두달도 아니고 ...카드 한장을 빌려주다니요.
    지금이라도 돌려 달라고 하세요.
    더 더군다나 보험영험도 돈 끌어다 쓰기 시작하면 빛더미에 앉는다고 하던데...
    나중에 친구 잃고, 돈은 원글님이 갚게 생기면 어쩌실려고 카드를 빌려 주셨나요?
    좀 매정한것 같아도 지금이라도 돌려 달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3. .....
    '11.8.25 4:33 PM (1.245.xxx.116)

    그냥 솔직히 말하면 안될까요?
    불안하다..이러다가 너와의 사이까지 나빠질까 걱정된다..라고

  • 4. 초록
    '11.8.25 5:23 PM (211.224.xxx.216)

    진짜 친구끼리 허물없이 지내시는 분들이 많네요.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제 주변엔 저런일이 없는데..한편으론 님처럼 지내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 5. 원글
    '11.8.25 5:34 PM (203.142.xxx.231)

    출근일의 25.7%만 출근하고
    사실상 만근이라고 할랍니다

  • 6. ㅇㅇ
    '11.8.25 5:36 PM (211.237.xxx.51)

    이게 왜 큰 문제냐면.. 그러다가 친구분이 카드를 분실이라도 하면
    그거 부정사용으로 보상을 못받아요.
    신고를 해도요.
    친구 아니라 가족도 빌려주면 위험한거에요 ...
    남편이 알게 됐다 하고 다시 돌려받으세요.
    남편이 분실되면 그거 다 고스란히 갚아야 한다고 하면서 반대한다고...

  • 7. ...
    '11.8.25 6:05 PM (110.14.xxx.164)

    그렇게 힘겹게 갚는다면 언젠간 터집니다
    남편이 알게 되었다고 하고 돌려받으세요
    아니면 언젠가 님이 갚을 생각하고 터질때까지 두시던지요

    저는 100 빌려주고 바로 돈도 친구도 잃었어요
    포인트는 그걸로 뭐 사서 친구 주시던지요
    친구사이에 그런거 하면 안되는거 알텐데....

  • 8. 한마디
    '11.8.25 6:08 PM (115.136.xxx.27)

    원글님 .. 진짜 답답하네요.. 어찌 카드를 빌려줍니까.. 50만원도 큰 돈인데.. 그걸 200까지 한도 올려줘가면서...
    원글님 친구분은 가족도 없답니까? 고아 아니지요?

    그거보면 가족도 안 해주니까.. 원글님한테 온가거 아닙니까.. 가족도 안 해주는 걸 왜 원글님이 해줘요.
    진짜 어찌하려고 그러세요.. 정신차리고 빨리 카드 돌려받으세요..
    그 친구도 참 너무 하네요. 어찌 카드를 빌려달라고 하는지.

  • 9. ...
    '11.8.25 7:30 PM (211.212.xxx.119)

    세상에 월 200이라니...거의 한 달 생활비를 매달 빌려 주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나쁜 맘 먹고 안 갚거나 현금 출금해서 연락 끊으면 어쩌시려고요? 그냥 솔직하게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안 되겠다 하고 돌려 받으세요. 이 정도 편의 봐 줬으면 정말 가족보다 더 해 준 겁니다...결혼하신 분이면 남편한테 걸렸다고 남편이 노발대발하면서 당장 카드 안 가져 오면 이혼한다고 했다고 핑계 대시면 되겠네요. 일단 이건 애초에 친구가 너무 무리하고 무례한 부탁을 한 거라 님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91 아이 좀 키우신분들...예전에도 보육료지원있었나요? 1 //// 2011/09/05 748
9690 님들 가장노릇 못하는 남편은 버려야할까요, 아이를 위해 참아야할.. 12 미워 2011/09/05 2,545
9689 6살 아이 둔 부모님들, 요즘 어떠신가요? 2 ... 2011/09/05 999
9688 몸은 뚱뚱하지만 예쁜 원피스 입고싶어요... 3 속옷추천 2011/09/05 1,960
9687 3만원대 추석선물 뭐가 좋을까요? 4 도래 2011/09/05 1,510
9686 홍준표 "출마할 생각 없나", 손석희 "영희가 아니라서" 6 세우실 2011/09/05 2,066
9685 유방암수술후퇴원 5 수술 2011/09/05 2,822
9684 Careless Whisper 간만에들으니 너무 좋네요 3 아줌마 2011/09/05 937
9683 삼베 (대마)성분으로 만든 화장품... 아토피 2011/09/05 878
9682 도움부탁드려요...아마존닷컴에서 물건 구입안했는데 결제가 되버렸.. 5 은근한 마력.. 2011/09/05 1,672
9681 냉장고!! 고장 덜 나고 a/s 잘되는 업체는 어디일까요? 3 ... 2011/09/05 909
9680 술마시고 놀고 싶을때 어디를 가세요? 3 . 2011/09/05 961
9679 하나의 아이패드로 두사람이 각각 아이튠즈 등록해서 사용할수 있나.. 1 질문 2011/09/05 940
9678 어제 나가수 노래들 죄다 가을 쓸쓸한 노래들...좋았어요. 4 나가수 2011/09/05 1,374
9677 가방고민.. 신상스피디or 다미에 4 루이비통 2011/09/05 2,807
9676 언제까지 민주개혁세력 깃발로 장사할려는지 ... 7 솔직히 2011/09/05 733
9675 금수산 복숭아(천중도,황도)-아주 맛있어요~ 3 뷰티걸 2011/09/05 1,100
9674 아침부터 지하철을 ㅜㅜ (즐건한주되세요^^) 4 제이엘 2011/09/05 1,246
9673 안철수, '야권진영과의 단일화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 19 오직 2011/09/05 1,709
9672 미국 교환학생에 대해 2 궁금 2011/09/05 1,547
9671 설악산 근처 문어숙회 맛난곳이여 체리맘 2011/09/05 656
9670 혹시 못보신분들. 안철수님의 입으로 밝힌 '현집권세력의 정치적 .. 4 클릭 2011/09/05 1,217
9669 제가 유별나게 깨끗한거 아니죠? 6 2011/09/05 1,491
9668 아들 딸 성적기사보다가 사진보고^^ 9 ㅎㅎㅎ 2011/09/05 2,991
9667 요즘 운동중인데 안산시 이동공원 근처에서 운동하시는분 없으신가요.. 나는나 2011/09/05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