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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아이는 부모를 따라가나봐요. ㅡ 피천득 가문 ㅡ

솔선수범해야 조회수 : 6,530
작성일 : 2011-08-27 13:42:46

수필가이자, 서울대 영문학과 교수로 유명하신 피천득 씨의 가문에 대한 얘기를 잡지에서 봤어요.

(사실 피천득씨가 일제시대에 외면했다.. 뭐 그런 걸로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요)

 

피천득씨 개인이, 젊었을때 중국으로 유학갔던 경험도 있고 (춘원 이광수의 후원으로 다녀왔다네요)

영문학자로써 항상 영어책을 가까이 하며, 하버드 교환교수로 다녀온 적도 있는 등..

자신이 항상 책을 읽고, 책을 쓰기도 하며, 영어도 가까이 하고 (생활로서) 유학과 교환교수 경험이 있어서인지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을 참 잘 키우신 거 같아요.

 

그 덕에 자녀분들이 아들 둘에 딸 하나인데, 큰아들은 방송국 pd이런거 하시다 미국가서 사업하셨고

둘째 아들은 서울대 의대 나와 아산병원 소아과 의사이자 교수, 막내딸(수필로 유명한 서영이)은 서울대 화학과 졸업후 미국유학가서 지금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네요.

손자들도 잘 되어서 손자들도 뭐 다들 미국에서 로스쿨다니고, 유명한 음악가가 되고 등등.. 집안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참 학구적이고 성실한 거 같아요.

 

아버지께서 직접 모범을 보이고 그게 생활이 되어 있으시니까

아이들이 저절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을 가까이 하고, 영어도 잘하고,

외국에 유학다녀오고 그런 것에 거부감이 없고 가서도 좌절하지 않고 잘 해내게 되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공부하라 잔소리 하는 부모가 되지 말고 본인이 먼저 공부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네요.

IP : 220.79.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도 중요하지만
    '11.8.27 1:48 PM (203.226.xxx.11)

    지능의 유전과 성격이나 기질의 유전도 중요해요.
    콩 심은데 콩 난다는 조상님들 속담은 유전학의 명언인 듯. ㅡ.ㅡ;;;;

  • 2. 원글이
    '11.8.27 1:52 PM (220.79.xxx.17)

    그쵸. 근데 보면 아주 똑똑한 부모였더라도 부모가 솔선수범에서 학구적인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면
    아이도 공부를 안해서 부모들이 속상해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대표적인 예가 개업의사들의 가정이 아닐까 싶어요. 개업의사로 바쁜 남편에, 아내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는 가정이면 아빠나 엄마가 의사여도 공부 안하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 3. likemint
    '11.8.27 2:11 PM (121.172.xxx.94)

    유전적인 기질과 주위 환경 모두 중요하죠

  • 4. jk
    '11.8.27 2:45 PM (115.138.xxx.67)

    아주 특이한 이름이어서 기억했는데 수필가였다니..... 쩝...

  • 5. ..
    '11.8.27 2:56 PM (211.33.xxx.59) - 삭제된댓글

    피천득... 한국에서 가장 과대포장된 인물 중 하나죠.
    그의 측근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매우 부정적이던데........

  • 6. ...
    '11.8.27 3:47 PM (1.176.xxx.66)

    윗 분, 어떻게 부정적이라는 건지..
    저는 피천득씨, 수필이 상당히 감각적이고 사진상 모습도 좋아보여 수필가중 제일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둘째 아들 의사분도 잡지에서 봤는데 아버지하고 비슷한 인상이던데 ,
    무슨 평판인지 궁금하네요.

  • 7. 근데
    '11.8.27 5:52 PM (115.136.xxx.27)

    서영씨가 제일 맏이 아닌가요? 수필 읽어보면 그런거 같던데..
    근데 피천득선생님은 정말 수필 읽으면 어쩜 사람이 이리 마음이 고울까 싶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이. .딸 서영씨가 남기고 간 불란서 인형들한테 밤이면 안대를 해준다고. 잘자라고..

    일반 남자가 그랬으면 정말 웩이었겠지만 피천득 선생님의 고운 마음씨를 알기에 그거 보면서 마음이 너무 찡했어요..
    그분의 사생활은 잘 모르나.. 그 수필보면 그렇게 맘이 고운 사람이 어디있을까 싶어요..
    서영씨도 너무 부럽구요. 아버지의 사랑을 온 몸으로 다 받았을거예요.

  • 8. hoony
    '11.8.28 7:10 AM (121.73.xxx.159)

    피천득씨 수필보면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지요.
    그 연세에 유치원을 나오셨고 지금 읽어도 상황들이 80년전 얘기인지 지금 현 시대인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서영이를 사랑했어요.
    딸과 무척 교감이 좋았던 분이더라구요.
    피천득씨도 천재계열이라고 생각해요.

  • 9.
    '11.8.28 7:47 AM (115.143.xxx.59)

    유전자가 좋은거죠...아무리 환경이 좋다해도...
    머리와 끈기,차분함..이런치가 흐르는 집이 애들이 공부를 잘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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