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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힘들고 허무하네요

….. 조회수 : 6,010
작성일 : 2024-05-10 18:55:32

곧 오십이에요.

바쁘게 열심히 주변 챙기며 살아왔어요.

애들도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그럭저럭 잘 컸고 이제 연애다 학교다 자기 갈길 가요.

 

둘다 회사 쉬는 날이었고 느긋히 하루 시작했어요

그러다 아침 먹고  남편과 작은 말다툼을 했는데

제 안에서 억울함이 치솟고

남편이 참 옹졸해보이면서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남편은 자존심이 세고 굽힐줄을 잘 몰라요.

또 한 편으로는 애 같아서 큰 일 앞두면 그냥 피하고 방에서 누워있어요.

보통은 제가 다가가서 풀어주거나 먼저 말걸었는데

오늘은 그것도 지긋지긋한 맘이 드네요.

무릎도 아프고 푸석한 얼굴도 서글프네요.

오늘은  참 사는거 버겁고 허무하구나 느껴지네요.

IP : 118.235.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이
    '24.5.10 6:56 PM (118.235.xxx.227)

    다 그래요. 남들은 행복하기만 해 보이고
    나는 세상 최고로 불행하고 가엽고.. 그렇더라구요ㅠ

  • 2. .....
    '24.5.10 6:5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냅두세요.
    You go ypur way, he goes his way.

    남편하고 안 맞으면 일케 생각해요.
    그럼 맘 편해짐

  • 3.
    '24.5.10 6:57 PM (118.235.xxx.31)

    그렇죠. 그런 날이겠지요. 또 이렇게 지나가는 그냥 평범한 날…

  • 4.
    '24.5.10 7:02 PM (210.221.xxx.213)

    그게 갱년기이죠
    어느집이나 그런시기는 다와요

  • 5. 그냥
    '24.5.10 7:18 PM (1.236.xxx.114)

    조용히나가서 쇼핑도하고 먹고싶은것도 사먹고
    세신좋아하면 세신도받고
    마음 풀리면 들어가세요
    애들 크니 가족들하고 떨어져 혼자 훌훌 나가 돌아다닐수있으니 좋더라구요

  • 6. 즐겁게
    '24.5.10 7:2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사세요
    애들이나 남편에게 영향받지 않는 인생으로 전환하세요

  • 7. ..
    '24.5.10 7:38 PM (116.40.xxx.27)

    다 사는거 비슷해요. 걍 내려놓고 감사한걸 찾아야하더라구요.

  • 8. ….
    '24.5.10 7:41 PM (118.235.xxx.121)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지나가볼게요

  • 9. ..
    '24.5.10 7:47 PM (124.5.xxx.99)

    평온한 일상중에 일어나는 한 소동이네요
    누군가 먼저 아까 그런거 미안해
    하면 급 좋아지더라구요
    다 인생의 무게가 있네요

  • 10. ..
    '24.5.10 7:48 PM (106.101.xxx.21) - 삭제된댓글

    저는 50대가 제삶가운데서 가장 힘들고 치열했어요
    애들이 늦어서 둘 다 제50대에 중 .고.대핵을 다녔었거던요
    사춘기며 대학진로며 돈버는거며 거의 제가 다 감당하다시피 했는데 이악물고 하루하루 헤쳐나가니 다 되긴 되더라구요
    지금 60대인데 편안하고 좋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쉬어보니 참 좋네요
    힘내세요 좋은날 곧 올거예요

  • 11. ...
    '24.5.10 8:09 PM (116.32.xxx.73)

    가끔씩 있는,,, 그런 날이 있죠
    한심하고 이해안되는 남편의 모습에 나까지 무력해지고
    억울하고 뭐 그런..
    그러다 그래도 저 사람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 몰두하지 마시고
    가볍게 넘겨버리세요

  • 12. 에구구
    '24.5.10 9:04 PM (1.235.xxx.154)

    저도 그냥 다 그만두고 싶고 남편이 밉고 억울하고 미칠거같았어요
    다 지나가네요

  • 13. ..
    '24.5.11 12:16 AM (175.121.xxx.114)

    그니깐요ㅜ빛나는 청춘는 짧고 헛헛하죠

  • 14. ...
    '24.5.11 10:19 AM (211.108.xxx.113)

    저도 그래요 몇주째 말 안하고있는데 지긋지긋 하네요 저렇게 옹졸한 사람이 남편이라는것도 서글프고

  • 15. 그냥
    '24.5.11 11:19 AM (163.152.xxx.189)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남편 마음 풀어주려고 노력도 하지 마시고 본인에 집중하세요.
    저는 오십 넘어 어린 중딩 아이 하나 키우는데 사는게 그렇더라구요.ㅠ
    그냥 나가서 맛있는 커피 마시고 좀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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