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야 일나가는데...아무나 붙잡고 울고 싶네요

훌륭한엄마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1-08-30 01:04:45

남편과는 섹스는 8년, 대화는 이미 10년넘게 없구요

용건만 혹은 남편의 일방적 퍼붓기

친구들은..

수준차이 너무 나서 대화 안 통해 스스로 안만나요

친구들도 저 사는게 답답한지 서서히 멀어지더라구요

워낙 자기 인생에 충실한 친구들이니 이해해요

직장에서도...뭐 그렇죠

서로 이해하는 동료 있긴 하지만

서로 일하느라 사느라 너무 바쁘고 고단하니

말할 틈도 없지요

게다가 누구나

상대를 즐거움과 비전을 얻고 싶어한다는 거 제가 너무 잘 알기에

마음을 터놓기도 두려워요

사실 터놓은 상대 있다고 해도 - 있었지만 결과는 별로예요

결국은 내게 도움보다는 그게 위험요소가 될거 같아요

너무 외롭고 슬퍼서

그냥 펑펑 울다 자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 있으니

시끄러워 자다 깼다고 분명 짜증낼테고

뭐가 불만이어서 우냐고 지레 자격지심에 화낼거 분명해요

절 좀 안아 주세요

 

 

 

IP : 58.140.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1:08 AM (121.166.xxx.115)

    잠 걱정 하지말고 그냥 우세요.. 펑펑.. 잠 좀 못 자도 미친듯 울고나서 마음이 10%라도 개운해지면 다음날 컨디션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사람이 휴식보다 눈물, 감정발산이 필요할 때가 있더라구요.. 경험담입니다..

  • 2. 우선은
    '11.8.30 1:15 AM (110.14.xxx.56)

    잠을 잘 자야 해요. 이런 슬픈 마음 때문에 잠을 못자면 수면부족으로 우울감이 증대된답니다. 독한 술 한잔 드시고 주무시는 걸 권유해드리고요. 님은 저의 과거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몇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님의 글에서 느낀 것은 상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시고 감히 혹시 어린 시절에 형제와 차별을 받는다던지 부모님이 너무 혹독했다는지 어떤 트라우마가 있지 않으세요?

  • 우선은
    '11.8.30 1:20 AM (110.14.xxx.56)

    지금 당장은 맘 가라앉히고 주무시는 게 맞을 것 같구요. 다음에 다시 꼭 글 올려주세요. 저도 그런 느낌 심하게 겪어봐서 도움드리고 싶어요. 현재는 매우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 3. 아무나..
    '11.8.30 1:18 AM (125.178.xxx.56)

    토닥토닥..
    부부란 정서적 공유가 있어야정신적 위안이라도 되는데..
    님 글 너무 가슴 아푸네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저역시 이시간에 편의점가서 맥주 사와서 마시고 있네요
    기운내세요

  • 4.
    '11.8.30 1:22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옆에 계신다면 얘기 들어드리고 친구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남편하고 별 대화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요

    친구는 얼머전까지 있었는데 원래 연락도 잘 안하는데다가 가끔 연락오면 염장을 뒤집어서 연락 끊었어요

    동네에 아는 엄마라고는 걍 가끔 얼굴 부딪히고 눈인사 나누는 정도 ...

    너무 외로워 마세요

    사람들 다 행복해보여도 뚜껑 열어보면 거기서 거기에요

    나 불행해요...하고 늘어뜨리고 다니면 불행이 더 와 붙는거 같아요

    가슴 쭉 펴시구요

    니들이 내 얘기 안들어줘도 돼

    대신 기다려

    니들이 내 얘기 듣고 싶어 환장하게 만들어줄께...

    뭐든지 열심히 함 해보세요

    일이던 살림이건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것을 찾아서요...

    애가 없으심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심 이혼하는것도 방법일수 있겠네요

    애가 없다고 이혼이 쉬운건 아니겠지만 애가 있을때보다는 책임 느껴야 하는 한 부분이 빠지는거니 좀 수월

    하겠다는거죠

    그리고 신경정신과는 나중에 보험 같은거 청구할때 문제가 된다고 들었어요

    각 구 보건소 같은데서 신경정신과 연계해서 상담 프로그램 하는곳들 있으니 함 문의해보세요

    내가 뭐가 문제여서...? 하지 마시고 걍 가볍게 상담 받는다 혹은 쌓인거 풀러간다고 생각하고 가심 좋을듯

    해요

    울지 마세요

    울어도 본인만 힘들어요

    나중에 원글님 너무 잘 풀렸을때 그래서 오히려 원글님께서 양 어깨에 벽돌을 백장씩 얹고 다니게 되면(건방

    져지거나 오만해졌을때)그때 지금 생각하면서 그때의 내가 있어 지금의 내가 이리 잘나가는거야 하고

    본인 다독이세요

    그렇게 되면 염장도 지르실겸 또 글 남겨주세요

  • 원글
    '11.8.30 1:26 AM (58.140.xxx.233)

    가슴 쭉 펴시구요

    니들이 내 얘기 안들어줘도 돼

    대신 기다려

    니들이 내 얘기 듣고 싶어 환장하게 만들어줄께...

    핸드폰에 저장하고 자주 볼께요~~

  • 5. 캠핑
    '11.8.30 1:24 AM (180.230.xxx.8)

    님 글을 읽으니 아마도 제 마음과 넘 비슷한거같아요...
    제가 안아드릴께요~~
    저도 요즘 너무 공허한게 그냥 멍하니 계속 눈물만 흐르네요...
    그래도 님은 일이라도 하시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 6. 제이엘
    '11.8.30 1:58 AM (219.254.xxx.38)

    글만 읽어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사소한거라도 즐거운 꺼리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울고 싶으시면 샤워하시면서 샤워기라도 틀어놓으시고 엉엉 큰소리로 우세요 그냥...
    가슴에 답답함이 조금은 풀리실테고... 아마 잠도 더 잘 들지 않을까 하는데...

    아무쪼록...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6 운동용 모자 추천해주세요 2 운동할래요 2011/09/22 1,957
15235 모모에 대해서. (긴글입니다.) 10 barrio.. 2011/09/22 2,387
15234 장롱혼수때문에 엄마랑 맨날 싸워요..ㅠㅜ 56 초보예비주부.. 2011/09/22 12,448
15233 생리불순에 좋은 게 뭘까요? 3 속상해 2011/09/22 2,692
15232 우울하신 분께 추천하고 싶은 4 ㅋㅋ 2011/09/22 2,125
15231 현명한 주부의 하루 생활 6 비법 2011/09/22 3,277
15230 키톡 앤드님 둘째 아드님^^* 1 *^^* 2011/09/22 2,136
15229 식사 한끼에 그릇 몇개나 쓰세요? 7 설거지 2011/09/22 1,903
15228 짝 이번회를 기점으로 남자 6호는 비호감의 길로.. 14 likemi.. 2011/09/22 4,418
15227 베란다폭이 딱 1m 인데, 약 92cm 냉장고 들어가질까요? 8 초보예비주부.. 2011/09/22 2,152
15226 타이ㄹ놀같은 두통약.. 먹으면 바로 효과나타나나요? 5 두통 2011/09/22 2,441
15225 (쇼핑) 리빙원데이에 있는 실리콘 메트 사용해 보신 분~~ 2 지름신 강림.. 2011/09/22 1,685
15224 짝 보셨어요? 여자 1호, 4호 매력적이지 않나요? 32 ^ ^ 2011/09/22 12,234
15223 짝 보고잇으니 참 남들할때 결혼해야겟다는 생각이 5 2011/09/22 3,953
15222 전세 재계약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1 시밀란 2011/09/22 1,267
15221 수프리모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있네요 2 날은추운데 .. 2011/09/22 1,617
15220 영작 한개만 해주세요?| 1 ... 2011/09/22 1,141
15219 아이 책읽는 습관이요... 5 살빼자^^ 2011/09/22 1,724
15218 고전은 아니지만.. 실망했던 책 있으세요? 27 ... 2011/09/21 3,659
15217 폐렴백신 맞아보신 분 계세요? 5 병원싫은데 2011/09/21 1,832
15216 9월 21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21 952
15215 아까 엘리베이터 사건으로 아랫집 할머니한테 서운하다는 글... 삭제됐나요?.. 2011/09/21 1,452
15214 동태.. 방사선에 많이 노출될까요? 1 동태탕킬러 2011/09/21 1,719
15213 저는요 정부에서 석유 인가 뭐에 투자했다가 손해났다는 그런게요 1 음모 2011/09/21 1,280
15212 2006년 독도 해류조사는 정치쇼? 1 쇼쇼쇼~ 2011/09/21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