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못살의 윤상현같은 남편...

동감 or 공감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1-08-26 22:44:07

 

제 이웃중의 그런 분이 계세요.

부인은 고등영어샘이고 남편은 수의사...

괜찮죠...

 

 

근데 남편분 꿈이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유기견들 돌보는 봉사하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그 부인이 속상해 하는 거예요.

길거리 강아지 굶어죽는 것보다 니 마누라 굶는 거나 생각해봐라 하면서요......

웃고 말았지만 .....

그 두 사람들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저보단 한 차원 높은 데 사는 사람 같은.....

아직 젊은 데 그렇게 봉사활동을 꿈꾸고 산다는 것이 저에겐 큰 충격이었어요.

 

 

 

나중에 자세한 얘길 듣고 보니

그 남편 수의사분은 병원을 개업해서

배아파 오는 개에게 약은 처방안하고 꿀물이나 먹이라고 돌려보내고...

암튼 정말 자선사업하고 있다고 하더니 결국 문 닫더군요.

그리고 어디 회사에 취직했다고 좋아라했어요.

것두 부인은 부산, 남편은 서울 이렇게 떨어져 살아야 하구...

애덜두 초등이라 부인혼자 힘들텐데 싶었어요.

 

 

 

암튼 그렇게 바람직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떻게????

 

 

 

IP : 110.13.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보니
    '11.8.26 11:20 PM (115.136.xxx.27)

    갑자기 밥퍼 목사님이 생각나네요. 그 부인되시는 분이 에세이집같은거 쓰신걸 본 적이 있어요. 부인이 수녀셨는데 밥퍼 목사님때문에 .. 그만두신 케이스인데.

    이분도 수녀로 청빈하게 살아오셔서 부에 관한건 욕심이 없으신 분인데..
    아이들 낳고 보니..아무래도 남편분을 지지하지만은 못하시더라구요.

    본인이 벌어서 아이들 먹여 살리고. 남편분은 노숙자들만 먹여살리고.
    이분이 가끔 모진소리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거 보면.. 정말 저런 봉사는 결혼 안 한 분이 해야한다고나 할까..
    이런 생각 듭니다.. 종교인들이 결혼 안 하는 것이 어찌보면 맞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자식있음 자기자식한테 더 좋은 것 먹이고 싶은 맘이 저절로 들어서 아무래도 봉사 마음이 좀 약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봉사하면.. 또 가족들이 불만이 생기구요.

  • 그쵸...
    '11.8.26 11:29 PM (110.13.xxx.118)

    그래도 우리사회가 건강해지려면 그런 사람이 많아야하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2. 전..
    '11.8.26 11:57 PM (218.238.xxx.116)

    제가 그런 유기견보호소하고픈 꿈이 있는 사람이예요.
    정말 깨끗한 보호소요..
    보호소안에 수의사분도 따로 계시고 직원도 있고..
    돈 많이 많이 벌어서 폐교같은곳 개조해서 그렇게 하고파요.
    꼭 이루고픈 꿈이랍니다.
    지금도 유기견들 돕고있는데 도우면 도울 수록 꿈을 꼭 이루고파요.
    저도 그 수의사분같은 남편있음 정말 좋겠네요...

  • 혹...
    '11.8.27 12:13 AM (110.13.xxx.118)

    보호소 만드시면 82에 연락주세요
    전 돈 벌어서 정말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픈 1인입니다

  • 3. ..
    '11.8.27 6:30 AM (113.10.xxx.250)

    그런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56 허벌라이프해보신분 5 우짜 2011/09/15 2,586
12755 저아래 4대강글 보고... 2 나라냥 2011/09/15 977
12754 모 파블이 칼을 꺼내 들었던데... 16 .. 2011/09/15 3,725
12753 펀드 수익률이 -15% 인데 해약해야할까요? 펀드요 2011/09/15 1,477
12752 7월에 엘* 3D tv 사신분들 계신가요? 저 진상된건 아니겠죠.. 8 2011/09/15 1,500
12751 4대강 사업 13 어떻게생각하.. 2011/09/15 1,651
12750 만삭아내 살해의사 22 만삭 2011/09/15 12,136
12749 밥 색깔이 이상해요 2 sos 2011/09/15 1,409
12748 국민대.. 3 ____ 2011/09/15 2,145
12747 유언 공증에 관하여 2 코스모스 2011/09/15 1,681
12746 남자(어른?)없는 집이니 이제는 남자애들이 해아할텐데요. 13 한심 2011/09/15 1,760
12745 급)노부영의 brown bear 있으신분 2 숙제 2011/09/15 1,292
12744 저기 모카포트 괜찮나요... ? 12 나무 2011/09/15 2,989
12743 초등2. 시험에 늘2~3개씩 틀려요 ㅠ.ㅠ 1 두딸맘 2011/09/15 1,161
12742 허리운동했더니 조금 좋아졌어요.... 7 허리아파서 2011/09/15 2,240
12741 보험을 해지 하고 타 보험 들으려구요. 8 토끼 2011/09/15 1,169
12740 세탁세제 추천좀 해주세요. 브리즈 2011/09/15 925
12739 놀러갈때 메고갈만한 백 추천.. 3 가방 2011/09/15 1,114
12738 웃기면서도 씁쓸한 외국 광고! 3 ... 2011/09/15 1,360
12737 긴생머리끝을 바깥으로 뻗게 하는 머리는 어떤 파마 하는건지 아시.. 6 초록 2011/09/15 2,092
12736 아직 덥고 여름같네요 -_-; 3 여름날 2011/09/15 1,142
12735 82 개념인의 조건 8 82개념인 2011/09/15 1,468
12734 실내 자전거(싸이클) 추천 부탁드려요..(출산후무릎통증ㅠ) 5 싱고니움 2011/09/15 5,153
12733 [중앙] “부천공단 여직원 자살…상사 모욕적 폭언 때문” 1 세우실 2011/09/15 1,421
12732 흰머리 생기려면 가렵나요? 7 @@@ 2011/09/15 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