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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의 금자탑, 통일신라 이야기

레드베런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1-10-01 18:22:46
과거에는 만주를 흑룡강성·길림성·봉천성 등 3성(省)으로 나누고 이를 동3성(東三省)이라 했는데, 이 지역의 서쪽·남쪽은 현재의 요령성·열하성 지역이다.

이 동3성(東三省) 지역을 한 때 신라(新羅)가 통치한 것을 북사(北史)와 당서(唐書), 수서(隋書) 등의 중국사서는 매우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1]  송(宋)나라 때 제작된 신당서(新唐書)에는 신라의 영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신라의 나라 땅이 본래 땅의 가로가 1천이요, 길이가 3천리나 됐다. 신라의 영토가 조선 동남의 경상도와 강원도로부터 길림성오랍(吉林省烏拉)까지이며, 서쪽으로는 길림성 개원(開原)과 철령(鐵領)까지다. 길림·오랍은 압록강 북쪽 970여리 쯤에 있고, 개원·철령은 심양시와 장춘시 지역이며 큰 산이 있는데, 그 이름을 신라산(新羅山)이라 했다.”

“무열임금(654-660) 때 백제의 옛 땅과 고구려의 남쪽 땅을 또 취함으로써 동서가 9백리, 남북이 1,800여리로 더 늘어났는데 그곳은 요북성·열하성·요녕성이다. 신라가 문무 임금 때에 고구려 땅인 요동 전체와 백제 땅인 북경(北京)지역을 통합하고 그곳을 상주(尙州), 양주, 강주, 웅주, 전주, 무주, 한주, 삭주, 명주 등 9주(九州)로 나누고, 또 주 마다 한 도독이 있었는데, 그 밑에 10군들 혹은 20군들이 있었다. 이 9주들 가운데서 몇 주들의 위치를 살펴보면 상주는 동경로(東京路)에 속함으로써 길림성 영안현에 있고, 전주(全州)는 북경로(北京路)에 속함으로써 열하성 파림에 있고, 강주(康州)는 요영성의 의무여산(醫巫閭山)에 가까운 곳에 있고 삭주(朔州)는 봉천의 봉황성(鳳凰城)이며, 명주(溟洲)는 본래 예땅(濊地)이다.”
 
“신라가 9주들을 둘 때에는, 동쪽으로는 길림성까지요, 서쪽으로는 직예성 北京인 광령(廣寧)까지 이르렀다. 마침내 신라가 요서(遼西)인 북경지역까지 다스린 까닭에 그 당시에는 신라가 중국 산서성 무주(武主)에서 생산되는 산물을 가장 많이 취해 갔던 것이다. 그러나 성덕 임금 무렵(713년·唐 현종 개원 1년)부터 발해(渤海)가 강해져 신라의 서·북쪽 영토를 모두 차지하고 신라는 압록강 남쪽만을 차지하게 됐다.” (초대문교부 장관 安浩相 譯)

[참고자료: 신라산(新羅山)의 유래]  台州지구는 중국 절강 연해안 중부에 위치하고있다. 이 지역에는 일찍부터 신라인과 고려인들이 진출하여 많은 유적과 지명을 남겼다. 『宋나라 지리지인 赤城志』에는 臨海 新羅山 기록이 있는데, 「山」 기록과 「州境」 지도가 서로 다르게 기술되었다. 선행학자들은 임해 신라산을 임해 시내 뒤편인 後山으로 비정하고 있으나, 「주경」 지도에 의하면 후산보다 뒤편에 소재한 石岩頭나 大崗頭일 것이고, 또 「山」 기록에 의하면 임해 서쪽 芳溪 주변의 산으로 추정된다. 『(가정)적성지』에 기술된 仙居 新羅 지명은 오늘날 선거현 橫溪鎭에 소재한 新羅村을 지칭한다. 신라촌은 金氏들의 세거지이다. 『(가정)적성지』에는 東鎭山의 高麗頭山이 뱃사람들이 고려로 향할 때 항해 지표로 삼았다고 했다. 東鎭山은 오늘날 大陳島를 지칭하고, 高麗頭山은 上大陳島 바닷가에 소재한 高梨頭를 지칭한다. 高梨頭는 高麗頭에서 음가가 변형 되었다. (출처 台州地區 羅麗 유적과 지명에 관한 고찰, 박현규 순천향대학교 중문과 교수)
 
[2] 청(靑·신라 후손이 세움)나라 건륭제 42년(1777년) 한림원에서 편찬된 ‘만주원류고’(滿州源流考)에서는 신라 강역이 현재의 만주 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만주원류고는 신당서와 함께 구당서(舊唐書)·북사(北史) 등 다수의 사서를 인용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라는 백제의 부용국이었다가 가라(加羅)와 임나(任那) 등을 합병한 후 대등해졌다. 신라의 동남(東南)은 지금 조선(朝鮮)의 경상·강원도이며 서북(西北)으로는 지금의 길림오랍(吉林烏拉)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개원(開原)과 철령(鐵領)에 가깝다. 당나라 현경(顯慶) 이후에 백제 땅과 고구려 남쪽을 얻어 동서로 900리 남북으로는 1000여리가 더 커졌다. 개원(開元) 이후 발해가 강해져 그 서북의 땅을 발해에 빼앗겨 신라는 압록강 이남 땅만 남았다. 당(唐) 말에 고구려가 다시 일어나 그 남쪽 땅을 차지하고 발해는 거란에 망해 신라는 서(西)로는 해주 암연현으로 거란과 경계를 삼고, 서북(西北)으로는 압록강 동쪽 8리에 있는 황토령으로 거란과 경계를 삼았다. 당(唐)의 용삭3년(唐龍朔三年)에 신라(新羅)를 계림주대도독부(雞林州大都督府)로 삼았는데 계림(雞林)은 지금의 길림(吉林)이다 "
 
[참고자료: 滿州源流考 원문]:謹案新羅始附庸於百濟後兼加羅任那諸國與百濟爲隣考其疆土東南並有今朝鮮之慶尙江原二道西北直至今吉林烏拉又西近開原鐵嶺唐顯慶以後又得百濟故地及高麗南境於是東西增九百里南北增千餘里開元以後渤海盛强其西北諸境盡爲所倂新羅所有僅鴨淥江以南唐末高麗復起割其南境曁渤海爲契丹所侵於是新羅西與契丹以海州巖淵縣爲界西北與契丹以鴨淥江東八里黃土嶺爲界矣雞林州之名始於唐龍朔三年以其國爲雞林州大都督府國王世襲都督之號以音譯及地理考之卽今吉林許亢宗行程錄云自咸州至同州東望大山卽新羅山遼之咸州今爲咸平芬州今爲銅山縣俱在今鐵嶺開原之間東至威遠堡門卽吉林界則州名取此無疑第其後地爲渤海所得而都督之號則仍係新羅於是幷朝鮮之地亦沿雞林之稱耳七重城在朝鮮慶州北南臨發盧河舊唐書言劉仁軌率兵絶匏盧河攻七重城卽此水也買肖城亦在其地當時用兵皆自登萊浮海往來故多在朝鮮界也至九州之設東至吉林西至廣寧跨海蓋而包朝鮮幅員式擴矣.]

[참고자료: 길림오랍의 유래]: 吉林市の市名は満州語で川沿いの村を意味する「吉林烏拉(ジリンウラ)」に由来する。省名の由来にもなった都市である。明には女真ウラ部がこの地を支配し、ウラ国と称されていた。1613年以降はヌルハチの支配が及び後金の領地となった。1671年寧古塔副都統アンジュフが吉林城を建設、1727年には永吉州が設置され1747年に吉林庁と改称、1882年吉林府に昇格した。中華民国が成立すると1913年に吉林府は吉林県に降格され更に1929年には永吉県と改称された。1931年の満州事変により関東軍が占領し、満洲国が建国されると吉林省公署が設置された。満州国崩壊後は国共内戦による戦場となり、1948年3月9日に中国共産党の支配下に置かれ、翌日には吉林省政府が延吉市から吉林に移転、3月23日に吉林市人民政府が成立した。1954年に吉林省人民政府は長春に移転する。また文化大革命期の1968年にはに吉林市革命委員会による統治が行われたが、1980年に人民政府が復活した。(日웹사이트 ‘중화문화와중국인’ 인용)]
 
위 내용 대로라면 신라는 당(唐)연합군과 함께 고구려와의 전쟁이 끝나고 백제의 강역이었던 요동반도의 서쪽지역(백제 근초고왕 공략지역)을 당(唐)이 차지하려고 하자 크게 반발해 이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서 무려 7년이란 긴 세월을 싸운 것이다. (신라의 만주영토는 발해의 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라짐)
 
당(唐)은 이 같은 신라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문무왕을 신라왕에서 내려앉히고 그의 동생인 김인문(金仁問)을 신라왕과 ‘계림주대도독’(鷄林州大都督)으로 책봉했으나, 이후 문무왕의 형식적인 사죄를 받아들여 왕직을 원상회복시킴으로서 요동반도의 신라통치가 굳어진 것이다.

<<[참고자료: 三國史記 列傳] 상원(上元) 원년(674)에 문무왕이 고구려의 반란 집단을 받아들이고 게다가 백제의 옛 땅을 차지하자, 당 황제가 크게 노하여 유인궤(劉仁軌)를 계림도대총관(雞林道大摠管)으로 삼아 군사를 발동해 와서 치게 하고, 조서를 내려 왕의 관작을 박탈하였다. 이때 인문은 우효위원외대장군임해군공(右驍衛員外大將軍臨海郡公)으로서 당의 수도에 있었는데 황제가 그를 왕으로 삼아 본국으로 돌아가서그의 형을 대신케 하고, 아울러 계림주대도독개부의동삼사(雞林州大都督開府儀同三司)로 책봉하였다. 인문은 간곡하게 사양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드디어 길을 떠났다. 이때 마침 왕이 사신을 들여보내 조공하고 또 사죄하니, 황제가 용서하고 왕의 관작을 회복시켰으므로, 인문은 중도에서 돌아와 역시 예전 직함을 회복하였다. 조로(調露) 원년(679)에 인문은 진군대장군(鎭軍大將軍)과 행우무위위대장군(行右武威衛大將軍)을 거쳤으며, 재초(載初) 원년(690)에는 보국대장군상주국임해군개국공좌우림군장군(輔國大將軍上柱國臨海郡開國公左羽林軍將軍) 직을 수여받았다. 연재(延載) 원년(694) 4월 29일에 병에 걸려 당나라 수도에서 죽으니, 향년 66세였다. 황제가 부음을 듣고 몹시 슬퍼하여 수의를 특별히 우대해 내려주고 관등을 더해주었으며, 조산대부행사례시대의서령(朝散大夫行司禮寺大醫署令) 육원경(陸元景)과 판관조산랑직사례시(判官朝散郞直司禮寺) 아무개 등에게 명령해 인문의 영구를 본국으로 보내도록 하였다. >>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청(靑)나라 역사서인 만주원류고(滿州源流考)가 밝힌 것 처럼 계림(鷄林)은 지금의 길림(吉林)으로 중국 발음은 똑 같이 Jilin(지린)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계림은 경상도 지역이 아니라 만주의 길림성이다. 따라서 김인문이 계림주대도독이 됐다는 것은 만주지역을 관할하는 관리가 됐다는 뜻이다.

[참고자료1] Gyerim also appears in the title of the early 12th-century Chinese work Jilin Leishi('지린' 레이쉬), or Gyerim Yusa (鷄林類事, 계림유사), which provides one of the earliest sources of information on the pronunciation of the native Korean language.(출처: 鷄林類事의 高麗方言에 나타난 文法形態에 대한 硏究, 鄭在永)

[참고자료2] 吉林市の市名は満州語で川沿いの村を意味する「吉林烏拉(ジリンウラ, '지린'우라)(日웹사이트 ‘중화문화와중국인’ 인용)]
 
따라서 계림주(鷄林州)란 한반도 동남쪽의 신라를 통틀어 말한 것이 아니고 전쟁 후 새롭게 편입된 요동반도의 길림에서 철령 지방 이남을 말한 것이다.
 
이 같은 역사 해석의 오류가 생긴 것은 전쟁 이전 신라·백제가 서로 요동반도를 점유한 사실, 그리고 전후 백제가 점유했던 영토까지 신라로 편입시킨 사실을 왜곡하다 보니 벌어진 안타까운 일이다.
 
민족사의 금자탑 신라가 달성한 삼국통일은 반쪽짜리 통일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잊혀진 역사를 다시금 복원해야 한다. 삼한일통(三韓一統)의 대업을 달성하고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로마제국과 교류한 신라인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살려야 한다. 
 
 

IP : 121.164.xxx.2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 6:42 PM (222.101.xxx.224)

    고구려가 통일 했더라면 모든 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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