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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하지 않는 성씨 이신분들 아이교육 도와주세요!

양반집안? 조회수 : 5,685
작성일 : 2011-09-27 22:48:17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간 울 아들이 한국역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양반, 서민, 천민등등 신분계급도 배우고요.

제 아이는 "양"씨 성을 가졌습니다.

어느날 부터 울 아들이 불만을 갖네요. 물론 더 어릴땐 친구들이 "양"씨 성을 이용해서 양동이, 양말, 아무개양 등등 놀렸기에 왜 난 양씨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죠.

요즘엔 실망하는 표정으로 우린 그럼 왕족도 귀족도 아닌거냐고 묻네요. 한마디로 우린 천민의 후손인가? 뭐 이런심정이었겠죠.

"김"씨 "이"씨 성을 가진 친구들은 왕이름 줄줄 대면서 "우린 왕족이고 귀족이야"  이러면서 으스대고 자랑한다나요?

거기에 친척중에 좀 유명한사람(이름들으면 누구나아는) 있는 아이들은 인기 폭팔에 엄청 자랑하나봐요.

언제부터인가 울 아들이 울 친척중엔 티비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 없냐고 제게 자주 묻네요.

아이에게 솔직하게 양씨중엔 왕이 없고 (혹시 있나요?) 귀족은 모르겠고..유명한 사람도 안 떠오르고..

하지만 제 친정성씨는 양반출신이고 족보도 있고 울 아이도 알만한 역사적 인물도 있고 제 외사촌오빠는 가끔 티비에 등장하는 유명한 의사라는건 울 아들도 알고 있기에 오빠네 가족과 아이들도 친하게 지내니 외사촌 오빠 출연한 프로그램도 틀어주고, 또 제친오빠가 기자라 신문에 이름도 나고 가끔 사진도 실리니 신문도 보여주고 나름 외가쪽으로 시선을 돌렸네요.

해외출장이 잦은 남편이라 아이가 이런 질문할때마다 시차 바꿔가며 국제전화로 물어볼수도 없고, 또 옆에 있다 한들 남편도 시원한 대답을 못했던거 같기도 하고요.

오늘은 아들에게 '엄마가 아빠와 결혼할땐 왕족이나 귀족의 후손인가? 까지는 생각 못해봤는데, 엄마 다시 결혼할까?" 라고 물었네요.

흔하지 않은 "성"씨 이신분들 아이들이 이런 질문할때 어떻게 대답해주시나요?

현명한 82분들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꾸벅~~

IP : 211.63.xxx.199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7 10:52 PM (1.251.xxx.58)

    표피만 알면 누구나 그렇지요....그런데
    제 남편 말로는
    조선후기에 평민이 양반으로 많이 넘어갔잖아요....그래서 김.박.이 등 흔한 성중에 오히려 평민?이 더 많을수도 있다..

    정말 왕가의 후손들은 (예전엔 반역이나 몰살..이런것도 많았으니) 오히려 흔하지 않은 그런성으로 속이고 살아서, 흔하지 않은성이 왕족일수도 있다...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천민이란것도 의미가 없는것이
    왕족이면 뭐하고 왕자면 뭐해요. 역적으로 몰리고 사형 당하게 되면, 가족들은 노비나 평민으로 떨어져 버리는데요.

  • 맞아요
    '11.9.27 10:57 PM (221.139.xxx.8)

    전란기라던가 그런 나라의 혼란기에 족보를 사서 양반이 된 집들이 있죠.
    왕족이면 뭐합니까.
    부모자식간에 서로 싸우고 죽이는 패륜을 거침없이 저질렀던 사람들인데요.
    그 후손이라고해봐야 고개도 못드는게 맞지않을까요?
    승자독식이라서 패륜이 패륜아닌걸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아이에게 역사교육을 적절하게 시켜주세요.

  • 원글이
    '11.9.27 10:58 PM (211.63.xxx.199)

    그렇잖아도 나라가 망하면서 왕족과 귀족들은 노비로 전락하거나 몰살 당했다는 얘기도 해줬네요.
    근데 평민이 양반으로 많이 넘어갔다는 얘긴 못해줬네요. 족보를 돈으로 사기도 했다죠?
    조언 감사해요~~~

  • 2. @@
    '11.9.27 10:53 PM (118.36.xxx.178)

    지금은 잘 사는 사람이 귀족인 시대입니다. ㅋ
    김씨..이씨 왕족이었다..귀족이었다...이런 거 다 필요없어요.

  • 음...
    '11.9.27 10:54 PM (1.251.xxx.58)

    그런데 5학년 애 특히 남아에겐 그런 말 씨도 안먹혀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조리있는....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 추가되어야 해요.

  • 3. ..
    '11.9.27 10:54 PM (175.124.xxx.46)

    인터넷에서 족보분야로 시조라던지 성씨의 기원이라던지 찾아보세요.
    시조를 찾아보면 중국에서 귀화하여 시조인 성씨가 은근히 많더라구요.
    '양'씨이면 그렇게 드문 성씨도 아닌 듯.

  • 유명인이 없죠
    '11.9.27 10:56 PM (211.63.xxx.199)

    드물지는 않지만 흔하지는 않은 성씨이죠.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4. .....
    '11.9.27 10:59 PM (59.27.xxx.39)

    대전에 있는 뿌리공원 홈페이지를 한번 가보시고 아이 성씨의 유래와 인물들을 한번 찾아보세요

  • 찾았습니다
    '11.9.27 11:10 PM (211.63.xxx.199)

    .....님 덕분에 아이에게 설명해줄만한 적절한 답을 찾았습니다.
    시조가 탐라국의 개국공신이었고 신라 내물왕때부터 신라의 귀족으로 성씨를 부여받았네요.
    감사드려요~~~
    그밖에 "양"씨 성을 가진 유명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초등학생들이 알만한..

  • 5. 다른말
    '11.9.27 11:05 PM (175.115.xxx.90) - 삭제된댓글

    양씨 하니 제주도 삼성혈(고씨, 부씨, 양씨)가 생각나는데요?

  • 좀 머네요~~
    '11.9.27 11:15 PM (211.63.xxx.199)

    맞습니다..아이가 이해하기엔 물리적 거리가 좀 머네요.
    제주도엔 가본적도 없고 가까운 일가친척중엔 지방에 사는사람들도 없고 양가 모두 몇대이상 거의 서울에서만 뿌리를 내리셔서요.
    아이 데리고 제주여행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제주에 가면 삼성혈에 관한 역사적 설명이나 유물, 자료등을 박물관 같은곳에서 볼수 있을까요?

  • 6. 저도..
    '11.9.27 11:11 PM (222.121.xxx.183)

    저도 원글님 아이처럼 성때문에 약간은 주눅들었었어요..
    외사촌 오빠의 장난 하나 때문에요..
    너네 성씨는 쌍놈이고 우리 성씨는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다.. 뭐 이런식으루요..
    어린 마음에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그랬었답니다..
    그 생각에서 벗어난게 서른즈음이랍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11.9.27 11:21 PM (211.63.xxx.199)

    아는 엄마 하나도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해요 "옛날에 태어났으면 우린 왕족이었어. 넌 아주 귀한아이야" 뻑하면 "귀족이 그러면 안돼" 뭐 이러식으로 아이와 대화해요.
    자긴 아이들 데리고 경복궁 나들이 가는게 좋다나요? 우리조상의 앞마당이었을 거라면서요.
    울 아이반에도 이런말을 해주는 엄마들이 있는건지, 울 아이도 성씨 때문에 주눅든건 사실입니다.

  • 7. 시대를
    '11.9.27 11:12 PM (112.169.xxx.27)

    역행하는 ㅠㅠ
    윗님처럼 저도 양씨 부씨 고씨 생각나는데 양씨는 또 중국에서 온 성씨라서,,누가 조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무슨 대수에요??
    우리나라 귀족이라는건 일제시대 친일파들이 공후백자남작 작위 받은거고,,
    그 전에는 양반이죠,, 귀족이 아니라.

  • 8. 양사언
    '11.9.27 11:14 PM (112.152.xxx.82)

    양사언이요..유명한시조..태산이높다하되..하늘아래뫼이로다...

  • 시조
    '11.9.27 11:44 PM (211.63.xxx.199)

    아이에게 시조 한수 외우게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9. 레슬링 양정모........
    '11.9.27 11:15 PM (175.210.xxx.224)

    시어머니가 오천주고 끝입니다. 전세도 알아서 하고, 예물도 알아서 하고,꾸밈비도 그안에서 다 하라고..
    동생도 예단비로 300주고, 반상기,은수저.이불하고 끝..
    사는 곳은 서울.,.
    신혼여행도 그돈에서 다하라고...
    이바지도 생략하라고 ,, 울집이 어머니가 안계셔서 이바지 큰언니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 좋은자료
    '11.9.27 11:41 PM (211.63.xxx.199)

    아이에겐 아직 와 닿지 않겠지만 좋은 자료네요~~~
    감사해요~~~

  • 10. 친절히 끼어듬.
    '11.9.27 11:23 PM (68.98.xxx.123)

    예전에 타칭 대한민국 국보라고 불리웠던 학자가 계십니다.
    양주동
    그때는 이랬죠.
    그런건 양주동 박사도 모른다 운운.

    이분을 제대로 설명해주면 아이의 자부심이 많이 높아질겁니다.

  • 어머니 마음
    '11.9.27 11:54 PM (211.63.xxx.199)

    어버이날 부르던 노래가사가 이분의 "시" 였군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11. 여기요여기요
    '11.9.27 11:24 PM (221.151.xxx.203)

    http://www.rootsinfo.co.kr/

    여기에 자신의 성씨, 예를 들어 양씨이니까, 남원 양씨, 밀양 양씨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거 입력하시면 시조부터 어떤 인물이 있었고 그런 거 쫙 나와요. 거기서 한 번 보시고
    아이에게 알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

  • 12. 감사드려요~~
    '11.9.27 11:33 PM (211.63.xxx.199)

    정말 자세한 자료네요. 넘 감사드려요~~~
    꾸벅~~~

  • 13. ..
    '11.9.27 11:33 PM (220.85.xxx.31)

    왕족 운운하는 사람한테 이완용 얘기해주고 싶네요.

    김,이 흔한 만큼 반역자, 배신자, 친일파도 많다고 얘기해주세요.

    우리 애도 성씨 때문에 기가 좀 죽은 케이스였어요.
    구린내, 구더기 등등..이라고 애들이 놀린대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말이 별로 없어서
    82에 도움 요청했는데
    구찌를 비롯해^.^
    구세주, 구원타자 등등 많았었어요.

    구세주만큼 좋은 게 또 어디있겠어요. ^^

  • ㅎㅎㅎ
    '11.9.27 11:36 PM (211.63.xxx.199)

    질문도 그렇고 답변도 그렇고,
    너무 진지해서 코믹해요;;^^

  • 이완용은 우봉 이씨
    '11.9.28 12:37 AM (121.132.xxx.141)

    왕족은 이 지용
    고종의 5촌 조카

  • 14. 양준혁
    '11.9.27 11:36 PM (220.85.xxx.31)

    야구 선수에 양준혁 있지 않나요?

  • 오~~
    '11.9.27 11:39 PM (211.63.xxx.199)

    그렇군요!!!
    역시 82님들은 뭐든 해결책이 척척 나오시네요.. 넘 감사해요~~~

  • 15.
    '11.9.27 11:38 PM (124.199.xxx.201)

    이씨가 왕족인진 몰라도 쥐새끼도 이씨라고 해보세요, ㅎㅎㅎ 제 조카는 초딩때부터 쥐새끼 엄청 싫어하던데~

  • 아직
    '11.9.27 11:48 PM (211.63.xxx.199)

    아직 초등 아이들에겐 쥐새끼 이씨는 안먹힐테고, 게다가 저희동네 여당표 많은곳이네요.
    이씨라고 모두 왕족,귀족이고 훌륭한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란 설명도 덧붙여야겠어요.

  • ㅠ.ㅠ
    '11.9.28 12:38 AM (121.132.xxx.141)

    그렇게 하면 이씨인 아이들이 상처 받습니다.

  • 16. ...
    '11.9.27 11:39 PM (220.85.xxx.31)

    최고의 수치이겠는데요. 쥐새끼 이씨..

  • ㅋㅋㅋ
    '11.9.28 12:05 AM (211.63.xxx.199)

    쥐새끼 이씨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동네라 양반타령 하는 아이들이 많은걸까요?

  • 17. ...
    '11.9.27 11:50 PM (220.85.xxx.31)

    양, 그 자체가 큰 바다를 뜻한다. 태평양, 인도양...
    양서(좋은 책)
    양분(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분. 양분이 많은 흙...)
    양식(상식, 도덕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생각. 양식이 있는 사람...)
    양쯔강(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
    양위(임금 자리를 물려주는 것. 왕위를 양위했다...)
    얌심
    양자역학(현대물리학의 기초)

    초등생을 확 사로잡을 말들은 아니네요.
    그래도 양이 들어간 단어는 대부분 다 좋은 뜻이네요.
    덕분에 사전 보면서 공부했어요.

  • 감동~~
    '11.9.27 11:56 PM (211.63.xxx.199)

    정말 감동의 댓글 감사합니다~~~
    양쯔강 구세주 만큼 맘에 드네요~~~

  • 18. 실속있는
    '11.9.27 11:52 PM (124.254.xxx.58)

    양미라 양희은 양현석 양동근 양상국 양택조 양희경????(제머리론 이게 한계...)

  • 아흑~~~
    '11.9.27 11:57 PM (211.63.xxx.199)

    전 모두 아는 연예인들인데, 울 아들은 하나도 모를거 같아요.
    이 야심한 밤에 울 아들을 위해 머리쥐어 짜신거 넘 감사드려요~~~

  • 19. 양씨
    '11.9.28 12:10 AM (221.147.xxx.96)

    세종대왕 후궁인 혜빈양씨도 있어요.
    저희 아이가 양씨중에 귀족 있었냐고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조상이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나네요.
    저희 꼬맹이도 친구들이 양씨라고 양동이 내지는 썩은양말이라고 놀린다네요~~

  • 슬픈역사
    '11.9.28 12:16 AM (211.63.xxx.199)

    어린 단종을 보필하다 죽임을 당하셨네요.
    덕분에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 20. 양현석
    '11.9.28 12:11 AM (93.104.xxx.187)

    YG 훼밀리 ..2ne1 , 빅뱅 거느리심.연예인이 대세. ^^

  • 아이돌가수
    '11.9.28 12:52 AM (211.63.xxx.199)

    초등생들 2NE1, 빅뱅은 아는데 양현석을 몰라요.
    차라리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가 양현석이라고 설명해야 알것 같아요.
    아놔~~~ 그넘의 양반집안 타령 쫓아 이지경까지 오네요~~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28 12:43 PM (152.149.xxx.1)

    걍 홧김에 남편한테 부탁하지 말고 백화점 매장가서 확 지르시지...
    (웃자고 한 이야깁니다. 죄송.)

  • 21. ..
    '11.9.28 1:13 AM (27.1.xxx.8)

    안시성싸움의 양만춘

  • ㄱㄱ
    '11.9.28 7:39 AM (175.124.xxx.32)

    저도 이 생각했어요 ㅎㅎㅎ.

  • 22. ㅎㅎㅎ
    '11.9.28 1:44 AM (211.110.xxx.25)

    신민아 본명도 양민아예요~

  • 23. 음악가
    '11.9.28 1:53 AM (115.87.xxx.146)

    양방언씨는 너무 안유명할라나.....?

  • 24. 음악가
    '11.9.28 1:54 AM (115.87.xxx.146)

    국적은 다르지만 양조위라고 죽여주는 눈매의 배우가 있단다.... 꼬마야.

  • 어우~
    '11.9.28 7:04 AM (182.209.xxx.63)

    양조위 대박!!!!

  • 25. 제주
    '11.9.28 8:08 AM (125.146.xxx.123)

    근데 제주도 삼성혈은 고씨랑 부씨랑 현씨일걸요, 양씨는 아니구여

  • 26. 선조중에
    '11.9.28 10:01 AM (183.98.xxx.121)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로 시작되는

    시조를 지은 양사헌.

    우리나라 4대 명필중에 한분이라네요.

  • 27. 섭지코지
    '11.9.28 11:02 AM (119.207.xxx.58)

    제주의 탐라국을 건국한 삼성은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 "양씨"가 맞습니다.
    하나 대부분 제주에 거주하는 제주 양씨고요.
    원글님의 경우에는
    역사책에 등장하는 안시성 성주인 양만춘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양만춘장군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에 버금가는 인물로서
    당태종 침략을 막은 안시성싸움의 주인공이었답니다.
    개정되는 초등 교과서난 그 외 역사책에 많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니
    자랑스럽게 여겨도 될 만한 훌륭한 조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대부분 성씨의 의미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가치있는 삶을 사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해주세요. "너도 전생엔 나라를 구한 인물이 틀림없다."고 해주세요.

  • 28. ...
    '11.9.28 11:30 AM (121.139.xxx.195)

    굉장히 친절하신 82님들, 댓글들 정말 재밌어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 29. 퍼플레이디
    '11.9.28 3:19 PM (203.248.xxx.13)

    아마도 남원양씨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씨 유래는 제주도 삼성혈이 기원입니다. "고양부" 라고 하죠.. (현씨 아닙니다)
    그후 양탕이란 분이 신라에 큰 공을 세우고, 남원부백으로 임명되면서 제주양씨에서 남원양씨가 갈라져 나옵니다.

    현재 양씨는 본이 크게 남원, 제주가 있으며, 인구는 약 36만명이며, 전체 성씨중 25위에 해당됩니다.
    본관 기준으로는 남원양씨가 약 2/3, 제주양씨가 1/3 정도 됩니다.

    양씨 중 유명한 분을 살펴보면
    집현전 학자 출신으로 세종에서 성종대 까지 이조판서, 대사헌, 홍문관 대제학 등을 역임한 양성지가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주체성을 주장하여, 중국과 다른 우리역사 교육을 강조하고
    우리나라를 만리지국이라 하여 잃어버린 만주땅을 수복하고자 하였으며,
    세조때 '규장각' 설치를 주장하여, 실제 규장각을 세운 정조가 300년 전에 규장각 설치를 주장한
    양성지의 식견에 감탄한 바 있습니다. 세조는 양성지를 매우 아껴 '나의 제갈량' 이라고 까지 하였습니다.
    현재 묘소와 사당이 김포에 있습니다.

    그리고,
    양산보 : 중종조 조광조 문인, 담양 소쇄원 건립
    양헌수 장군 :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격파한 장군입니다. 공조판서 역임
    양기탁 : 언론인, 독립운동가, 대한매일신보 창간
    양세봉 : 독립운동가, 조선혁명군 사령관
    양주동 : 국문학, 영문학자, 최초로 신라 '향가' 해석, 자칭 국보1호

    양씨 많지는 않지만, 그렇게 희성도 아닙니다.
    그리고, 나름 한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 하고 있기 때문에 위축될 필요없다고 말씀해 주세요..
    꼬마 귀엽네요^^

    우리나라 성씨는 대개 고려시대에 정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왕을 배출한 성씨는 몇개 안됩니다.
    - 신라 : 박, 석, 김
    - 고구려 : 고
    - 백제 : 부여 (현재 부여서씨 라고 함)
    - 고려 : 왕
    - 조선 : 이

    성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제일 중요하죠^^

  • 30. 퍼플레이디
    '11.9.28 3:23 PM (203.248.xxx.13)

    참고로 앞에서 유명한 양씨로 언급된 사람 중

    양만춘, 양사언, 양희은 은 남원梁씨가 아니라 楊씨 입니다.
    다른 성씨 입니다.

  • 31. 아이고
    '11.9.28 4:17 PM (124.49.xxx.156)

    엄마가 이런것도 찾아줘야하는건가요?
    제가 공감력이 떨어져서 그런가요? 어머님 아드님 속상한거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그 노력과 성심이 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그렇게 양씨인게 억울하고 분하면 초등5학년씩이나 됐으니 본인이 함 직접찾아보라고 하심이...
    저같으면 됐다고, 너도 같이 놀려주고 치우라고...요즘 세상에 양반 천민 이런게 어딨냐고, 그냥 대충 대답했을텐데요...아직도 헷갈림...

  • 이건
    '11.9.28 5:44 PM (220.85.xxx.117)

    이건 엄마가 애들 해주는 거, 극성 떠는 것과는 좀 다른 거 같애요.
    아이가 분하고 억울해서 직접 찾아볼 정도라면
    양씨에는 유명한, 훌륭한 사람이 없다는 증거잖아요.

    아이가 또 그걸로 억울해 하면 아무렇지 않게
    양씨에 이런 사람도 있다... 하면서
    가볍게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엄마가 얘기 하는 거지요.
    김씨, 이씨처럼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양씨도 못지 않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어서 그러는 거죠.

  • 32. 원글이
    '11.9.28 7:25 PM (211.63.xxx.199)

    오늘 하루종일 접속 못해서 이제서야 검색해서 제글 다시 찾았네요.
    아이에게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잘 설명해줘야겠습니다.
    친절한 설명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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