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동국대 나와요

하하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24-05-16 00:03:57

TV 틀어 놨는데 동국대 배경으로 예능 나오네요.

 

동국대...

석가탄신일 전쯤 해서 가 보면 학교가 정말 예뻤어요. 연등을 달아 두거든요.

해 지고 어두울 때 가면 등을 단 전선이나 끈은 모두 어둠에 묻혀 안 보이고

어둠 속에 환하게 등만 떠 있어요.

코끼리상, 부처상에서부터 제일 큰 건물 명진관 꼭대기까지 등이 

하늘에 걸린 듯 둥둥 떠 가는 광경...

꿈 같았어요.

 

좋네요. 오랜만에 보니까.

저 학교는 주변에 유해 시설도 별로 없고

학교가 서울 한복판이고, 영화관과 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워 듣기로는 장충단 공원 쪽까지 전부 학교 재단 소유였는데 야금야금 팔았다고도 했었는데, 노른자위 중 노른자위 땅인데 왜 그랬니 동국대야 ㅎㅎ

 

암튼 자주 놀러 갔던 학교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써 봤어요.

저기 친구나 연인이 다녔던 분들도 꽤 계시겠죠? 그럼 저와 같은 추억 가진 분들도 계실 듯... ㅎㅎㅎㅎ

 

저 학교 주변이 그렇게 힙한 동네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맛집이 잘 남아 있어요.

냉면집도 맛있고요~ 사찰 음식 같은 채식 전문점도 맛있고 족발집은 원래 유명하고(뚱뚱이 할머니집이 제일 맛있어요) 카페들도 맛있는 커피 잘 만들어요.

근처 가실 분은 아무 데나 가셔도 괜찮을 거예요 ㅎ

IP : 223.38.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16 12:05 AM (116.32.xxx.100)

    장충단 공원쪽땅을 야금야금팔다니 돈이 필요했나요?
    노른자위땅은 자고로 파는 게 아닌데 ㅠ

  • 2.
    '24.5.16 12:08 AM (223.38.xxx.47)

    그 학교 오래됐잖아요.
    한 30~40년 전 얘기일 거예요. 그땐 여기가 이렇게 한복판 중의 한복판이 될 줄 몰랐겠죠…?

    강남에서도 가깝고
    종로 동대문에서도 가깝고 진짜 위치 대박인데 ㅎㅎ

  • 3. 동대 졸업생
    '24.5.16 12:28 A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동대 후문 근처 카페에서
    수제비를 팔았었는데 그게 넘 맛있었어요
    엄청 비쌌는데 그 분위기와 맛이 좋아서
    남친이랑 자주 갔었다는 ㅎㅎ

    동대 요즘 가보면 캠퍼스안에 건물이 빼곡하게
    사이사이 들어서서
    좀 복잡하고 이상해졌어요 ㅠㅠ

  • 4. 저도요
    '24.5.16 12:36 AM (210.100.xxx.239)

    동대 96학번이예요
    공대생이라 학교에서 밤을 진짜 많이샜거든요
    후문앞이 예전과는 다르지만
    전 우리학교가 좋아요

  • 5. 시험지에 불상
    '24.5.16 12:44 AM (125.142.xxx.233)

    그려놓으면 학점 잘 준다는 거 사실인가요? 제 친구는 미대라서 ㅋㅋ 다른 과목 백지 내기 미안해서 그렸다네요.

  • 6. 에이
    '24.5.16 1:34 AM (223.38.xxx.47)

    그런 얘기는 못 들어봤어요. 불상 그리면 점수 잘 준다니 ㅋㅋ 교수 집단이 얼마나 보수적인데…
    그냥 학교별 도시괴담 같은 거 같네요 ㅋ

  • 7. ..
    '24.5.16 7:17 AM (121.170.xxx.92)

    예전 중도(만해관)에서 중간고사 공부하고 후문으로 내려가는 길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각나요. 연등이 대롱대롱 매달린 4월말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학생회관 쪽을 지나는 그 길이 얼마나 예뻤던지.. 지금은 연등을 너무 빽빽이 달아 절 한 가운데 서있는거 같아 그 추억은 진짜 내 머릿속에만 있네요.

  • 8. 12345
    '24.5.16 7:27 AM (211.234.xxx.22)

    동국대나왔어요. 벚꽃도 이쁘구 연등 얼마나 이뻤는지..
    충무로 대한극장..후문 술집 다 새록새록하네요~

  • 9. 몇년전
    '24.5.16 9:38 AM (61.105.xxx.165)

    신라호텔 올라가는데 있는 대학인가요?
    그 담벼락 밑에 교회에서 나와서
    단체로 노래부르고 있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761 여행 안좋아하면서 남들이 가는 것도 싫어하는 심리는 뭔가요? 한숨 16:33:05 45
1595760 60대 뇌수두증 .. 16:32:29 45
1595759 사무실 경리 중엔 건설업 경리가 최고네요 2 ........ 16:31:26 192
1595758 휴일에도 택배회사가 할까요? 111 16:31:20 15
1595757 엉덩이, 엉치뼈가 너무아파요.ㅠ 1 근육통인가요.. 16:28:53 59
1595756 중등 아이 간식 하교해서 오기 전에 미리 3 16:27:11 108
1595755 머스크가 머리에 칩을 심었대요. 3 16:27:06 440
1595754 교주와 광신도 맞네요 16:22:45 223
1595753 밀양 가해자 볼보에서 짤렸네요 8 ㅇㅇ 16:21:00 813
1595752 자랑으로 똘똘 뭉친 우리 시가사람들 1 자랑 16:20:39 223
1595751 아니, 무슨 날씨가 9 - - 16:18:28 561
1595750 정부에서 말하는 최고 탐사기업의 정체??? 6 이제 화낼힘.. 16:18:03 237
1595749 저 분노장애 일까요..ㅜㅜ 6 .. 16:16:55 297
1595748 밀양시, 여성친화도시 지정 전략 꼼꼼히 짠다 1 기가찬다 16:16:09 212
1595747 펌) ACT-GEO 동해 석유 컨설팅한 회사 방문한 한국인 후기.. 어머 16:16:00 129
1595746 엄마 예전 옷 글 보니 생각났는데요 1 ㅇㅇ 16:13:55 266
1595745 방송에서 긴기라기니가 나올줄이야.. 7 ........ 16:10:17 761
1595744 골프치다가 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요 9 16:05:24 436
1595743 힘을 주세요~~ 3 ㄹㄹ 15:58:52 444
1595742 생리의 기준 1 ... 15:53:47 285
1595741 공개 수업에 갔다가 발랄한 급훈을 보고 왔어요. 13 중1맘 15:53:14 2,052
1595740 어제 눈썹 근처 떨림에 포도 추천해주신 분 감사해요 2 ㅇㅇ 15:49:10 696
1595739 주택임대차신고를 계약후에 바로 하는건가요? 3 ........ 15:40:27 251
1595738 약 부작용으로 부은 거 돌아오나요? 4 퉁퉁 15:40:15 378
1595737 ‘포항 석유’ 깜짝발표에 당황한 산업부…“대통령실이 결정” 16 ... 15:36:37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