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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너무 빨라요

ㅇㄴㅁ 조회수 : 4,585
작성일 : 2024-05-15 11:09:36

70년대생 이제 곧 50을 바라보니

반백년을 산셈인데

내가 어쩌다 이리 나이먹었지

내 나이가 참 징그럽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니고

오전반 오후반이 있고 비디오를 보고 워크맨 듣고

다 엊그제같은데 그새 훅~~눈떠보니

다들 스마트폰쓰고 있고 10년이 눈깜짝할 사이에 가고

이러다 60되고 70되고 그사이에 언제 세상뜰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

이제 곧 죽음이 점점 가까워 온다고 생각하니

이 부질없는 모든걸 왜 집착하고 안고살았나 싶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죽음은 막을수가 없으니...

 

 

 

IP : 61.101.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5 11:13 AM (211.36.xxx.120)

    그 50대 회고록 같은데 이신 전심 입니다
    가수 박준형 씨가 티비에 나오길래 보니
    같은말을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얼마 안남은것도 하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마음은 더 열심히 미련없이 짐정리 하면서 버리고
    가뿐하게 살고싶네요

  • 2. ㅡㅡ
    '24.5.15 11:15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어제 ebs 내 마지막집은 어디인가 라는 프로보면서
    20평대로 옮기고
    거기서 혼자 살다 죽어야겠다 싶더라구요
    긴노년만 남았네요

  • 3. ...
    '24.5.15 11:17 AM (39.115.xxx.236)

    백세시대라고 생각하면 이제 겨우 절반인걸요.
    어릴때 생각하면 참 세상 많이 바뀌었지요.
    저 79년에 입학했었는데 그때 서울 찻길가에 말이 짐 끌고 다니는거 자주 봤었어요.

  • 4. 저도
    '24.5.15 11:20 AM (184.151.xxx.10)

    73년생

    스카이콩콩
    줄넘기
    동아전과
    프로스펙스
    마이마이
    La기어
    쎄씨
    뉴키즈온더블럭
    장국영
    홍콩영화
    논노잡지
    일본음악
    롹카페 ㅎ

    청춘이 가고
    방황하고
    남편이랑 싸우고
    아가들 키우고
    이제 즐기며 살만 하고
    세상좀 알만 하고
    철 날만 하니

    늙네요
    20-30년후면
    세상에 제가 없다는 게
    너무 낯설고 그러네요

  • 5. 저는
    '24.5.15 11:29 AM (121.133.xxx.237)

    30년후에 없어도 되는데
    보통 여자가 수명이 더 길어서

    더 슬프네요.

  • 6.
    '24.5.15 11:30 AM (221.148.xxx.218)

    저 대학 79학번인데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왔었어요 그때 제가 다니는 거리에서 말이 지나다니는걸 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요 그때 그랬었나요?

  • 7. 그니까
    '24.5.15 11:31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중요한건
    지금부터죠
    그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남은 인생은 제대로 살아보기

  • 8. ...
    '24.5.15 11:55 A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당시 창경궁 앞에 말 있었어요

  • 9. ..
    '24.5.15 12:49 PM (39.114.xxx.243)

    김형석교수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거 알지만, 눈에 띄는 인터뷰가 있더라구요.

    그는 95세때 인터뷰에서 말했다.
    "100년 가까이 살아보니
    60대,70대 무렵이 가장 좋은 시절이었어요.
    저녀 교육과 부모 봉양의 책임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평화로운 시가였죠."

  • 10. ....
    '24.5.15 1:00 PM (112.154.xxx.59)

    위 73년생님. 저도 동갑. 님 글에 잠시 추억에 잠겨봅니다... 반전은요 내가 어렸을때 할머니한테 625 피난얘기 들으면서 아 정말 옛날 얘기구나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딸에게 엄마 어렸을 때 얘기하면 이제 딸이 엄마 얘기를 달나라 얘기 듣듯 듣고 있는다는 거지요. 칼라티비 처음 보던 얘기, 유선 전화기 얘기, 세탁기가 아니라 탈수기 얘기 등등이요 ...추억은 방울방울...고새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네요. 좋은 방향이었으면 좋았겠는데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아이가 사는 지금 세상도 각박해 보여 세상살이는 힘든게 맞는가 봅니다. 이제라도 잘 살아보려고 애쓰는데 나이 오십이 되어도 지혜롭지 않으니 참 걱정입니다...

  • 11. ㅡㅡ
    '24.5.15 1:11 PM (211.234.xxx.75)

    빠르죠... 벌써...

    https://youtu.be/TAfITcsgheI?si=ltii9j5K48juTxC0
    가사가 넘 좋아요
    윤종신, 나이

  • 12. ...
    '24.5.15 1:28 PM (39.115.xxx.236)

    제가 봤던 말은 남부순환도로 옆 길에서 벽돌 실은 수레를 끌고 다니는 말이었어요. 1학년때 많이 봤었는데 2학년때는 거의 못본듯 해요.
    거기말고 다른데서는 못봤구요..
    아빠한테 들은 6.25때도 장교들이 말 타고 다녔다고해서 깜짝 놀랐했었어요. 일반 군인들은 다 걸어다니고 몇몇 장교만 말을 타고 차는 보지도 못했다구요. tv에 나오는 기록물엔 차가 많이 나오던데..

  • 13.
    '24.5.15 4:36 PM (121.163.xxx.14)

    그러게요


    끝도 오겠죠
    인생무상이에요

  • 14. ㄱㄱ
    '24.5.15 5:26 PM (218.39.xxx.26)

    저도 73년생.
    40대에만 해도 길거리 노인들은 나와는 상괸없는 줄 알았는데 앞에 5자 들어가고 보니 머지않아 나도 저런모습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자주들어요. 이 봄을, 이 5월을 앞으로 몇 번 너 볼 수 있을까 그런생각.. 갱년기가 되고 늙나봅니다.

  • 15. ...
    '24.5.15 9:44 PM (110.13.xxx.200)

    위에 95세 할배얘기는 우리세대는 6.70대가 좋은 나인 아닌거 같네요.
    그나이면 부모 살아있고 아이들도 겷혼안하는 추세니
    뭔가 더 숙제가 남은 세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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