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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사람이 저마다 짊어지는 짐이 있다고 그러잖아요.

... 조회수 : 7,007
작성일 : 2024-05-09 20:59:24

근데 성인이 되어 짊어지게 된 짐은 그래도 좀 나은 것 같아요.

어릴때 받은 상처는 평생 지워지지가 않네요.

 

저희 엄마가 글로리에 문동은 엄마같은 사람인데 거의 안보고 살고 있지만.

엊그제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안받을수가 없는데 안받으면 남편한테 전화하니 그냥 받았어요. 

 

엄마랑 언니(40대 중반)랑 단둘이 사는데

둘이 싸웠나봐요. 원래 둘이 자주 싸워요. 언니는 평생 히키코모리고요. 

 

엄마말은 언니가 자기를 크게 밀어서 죽을뻔 했고 약먹고 줄을란다 어쩌고.

 

큰일났나 싶어 달려갔더니

이모 두명을 불러놨더라고요. 엄마가 막내입니다. 

이모들은 늘 남편없이 자식 둘 키우고 가난하고 실수투성이고 

사고뭉치인 막내동생이 가엾다 하는 입장입니다.

이모들은 잘 살아요. 그래서 도움도 많이 주셨어요.

 

언니는 대인공포증이라 원래 사람있으면 얼굴을 안 내놓는데

오랫만에 저랑 저희 남편 오니까 씻고 화장도 하고 앉아있더라고요.

 

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막 하소연을 하니

언니가 억울하단 듯이 내가 언제그랬냐고

엄마가 먼저 가위 들고 찌르려고 하지 않았냐고? 내가 그 가위 다 사진찍어놨다고

했더니 엄마가 돌변해서 

야이 ㅆ년아 ㅆㅂ년아. 니가 나를 법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냐

ㅂㅈ를 확 ㅉ어버릴 ㄴ아. 어디 부모 앞에서 눈ㄲ을 희번덕 뜨고

눈구녕을 확 ㅍ버릴라.

이랬고요.

언니는 "아.. 진짜 짜증나." 이러더니

사람들앞에서 자기 결백을 주장하는 듯이

"아니 엄마가 먼저 나한테 23$#ㅛ 하면서 가위 들고 덤볐잖아요.

그래서 내가 팔 붙잡고 밀다가 넘어진거잖아요!@!!" 하니까

"이 ㅆ년이 확 . 주먹이 우네 ㅆㅂㄴ이 .

집구석에 판판이 노는 ㄴ이 은혜도 모르는 ㄴ아" 

이러고 난리가 났어요.

 

근데요.

 

이모들하고 저는 그걸 보고 그냥 놔두고 

아유 왜 저러냐 하는 그런 입장이었는데요.

 

왜냐면 어릴때부터 엄마가 항상 가정에 문제가 있으면 떠들썩하게 사람을 모으고 

자식 망신주고 그랬고

저도 엄마한테 많이 당했어요. 그래서 그 장면에 놀랍지는 않았죠.

 

가위를 들고 와서 입에 넣어 자르는 시늉을 한다던가.

저 아주 어릴때 초 1때도 제가 처음으로 한 방학숙제를 다 쫙쫙 찢어 발기고 

책장에 책을 다 집어 꺼내어 바닥에 난리를 쳐놓고 

니 년들만 없었으면 내가 좋은 남자 만나서 새 삶사는건데 

이 ㅈ 같은 년들이 사람 열받게 하네.

 

저 고등학생때는 

내가 그냥 죽을란다 하길래

맘대로 하세요. 그랬더니 알수도 없는 약을 제 입에 막 우겨 집어넣고 죽어라죽어라 한 적도 있어요.

(그건 그냥 영양제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래서 전 어릴때부터 당해서 그 상황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저희 남편이 옆에 있었잖아요.

집에 오면서 하는 말이

장모님 혹시 마약같은거 하는거 아니녜요.

 

저는 남편한테 이런 사연을 연애때부터 다 말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그랬어요.

"그래도 엄마가 혼자 몸으로 자식 둘 키워줬는데

엄마가 욕좀 할수 있지, 좀 때렸을수도 있지. " 늘 그랬고요.

저한테 뭐라 했어요. 정상적으로 살으라고요.

 

전 미치고 팔짝 뛸거 같았지만

내가 비정상이니 남편말이 맞나보다 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연애+결혼포함 15년 만에 처음 그 얘기하더라고요.

 

참 당신이랑 누나랑 불쌍하게 컸을것 같다고,.

이해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전 옛날 생각을 하면 너무 괴로워요.

사람들이 옛날 얘기를 참 많이 하잖아요.

 

나 어렸을때. 

우리 젊었을때. 

그때 90년대에 우리 이랬잖아.

 

이런 얘기를 웃으며 할때 저는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도망가고 싶어요.

저는 20대 중반까지 

집이 너무 지옥이었고 엄마가 너무 창피했고 

엄마는 내 명의로 카드를 종류별로 발급받아 써서 저를 신용불량 만들고.

 

또 대출받으려고 대출(불법) 하는 남자가 집에 와있는데

저한테 싸인하라고 하길래 제가 이번만은 못하겠다고 했더니

이 개 ㅆㅂ 년아 . 하면서 그 남자 있는데 칼을 가져와서 저를 찌르려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그 깡패같은 남자가.

저 그냥 갈께요. 저한테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독립하세요" 이러더라고요 ㅋ

 

자식한테는 늘 일진같이 행동했고.

아니 누구한테나 그랬죠.

거침없이 행동하고 누구 창피주고 누구 혼내주고 한것을 늘 자랑처럼 떠벌리며.

그런 무용담을 남 웃기게 하는데 쓰고.

 

언니가 그날 이후로 충격받아서 방에서 안나온대요.

원래 엄마가 자주 하는 행동인데 하필 그날 저희 남편이 있었던거죠.

저희 언니가 다른 것은 몰라도 저희 남편이랑 저희 아이한테는

평범한 이모처럼 보이려고 그랬거든요.

은둔형 외톨이인데 일부러 그때만큼은 큰 맘먹고 나타나고 그랬어요.

 

언니도 저를 많이 때리곤 했는데

저 아이 얼굴이 저랑 똑같이 생겨서인지.

저희 애 보면 제 초등때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대요.

동영상 보내라고 맨날 닥달해요. 그래도 이모라고. 

 

근데 지금은 문 꼭 걸어잠그고 밥도 안먹는다던데.

 

그 일 있고나서

엄마가 저희 신랑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네요.

원래 저희를 고아원 보내라, 해외입양 보내라 남들이 다 그렇게 설득했는데

자기가 이렇게 여자 홀몸으로 열심히 키웠는데

자식년들이 왜 이렇게 날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고요.

한년은 차갑디 차갑고

한년은 집구석에서 판판이 노는 년이 미쳐서 엄마를 밀치고 한다고

 

엄마가 문동은 엄마처럼 늘 남자가 있었어요.

그 남자들한테 제가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고 

엄마한테 말해봤지만 그럼 니가 집을 나가라.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라 뭐 이런말도 하고

니가 하고 싶으면 고소 좀 해봐라 (겨우 고등학생인 저한테) 

이제 엄마입장은 자기가 그런것도 아닌데 왜 자기한테 원망하냐는 그런 입장이에요. 

 

언니는 그 엄마의 어떤 애인남이 

술먹고 나뭇가지로 온몸을 두들겨패서 온몸이 시퍼렇게 멍든 적이 있는데

언니가 한번은 그 얘기를 하면서 나 그때 한강갔었다고 (중학생때) 했나봐요.

 

그랬더니 엄마가 이년이 사람 잡는 년이네 하면서 없는 얘기 지어서 한다고 발광하고 날뛰고.그랬다네요. 저는 그때 언니몸이 전체가 다 보라색으로 멍든걸 봤거든요.

 

암튼 인연 끊다시피하고 살아도..

그냥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아주 흉한 문신같은거네요.

어렸을때의 추한 기억들요 

IP : 58.29.xxx.1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24.5.9 9:04 PM (70.106.xxx.95)

    남편한테 연락하고 그러는거 님 선에서 자르셔야돼요
    길게 보면 분명히 님 부부사이에도 안좋은 영향 갑니다

  • 2. ....
    '24.5.9 9:05 PM (58.29.xxx.1)

    어제가 어버이날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남편하고 한잔하면서 그랬네요.
    엄마 빨리 돌아가셔야 내가 좀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고.

    꼰대에 원칙적인 말만 하던 남편이 어제만큼은 가만히 듣고만 있네요

  • 3. .....
    '24.5.9 9:06 PM (1.239.xxx.246)

    어린 원글님을 안아드리고 싶네요
    지금의 원글님도요.

    잘 살아오셨습니다.
    정말 제가 감히 뭐라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인 원글님을 안고
    '넌 잘못 없다. 넌 소중하다. 고맙다' 말 해주고 싶어요.

    남편핸드폰에서 엄마 차단해 놓으세요.
    나는 어린 나를 못 지켰지만,
    큰 나는 내 남편을 지켜야죠....

  • 4. ...
    '24.5.9 9:06 PM (114.200.xxx.129)

    근데 남편한테 연락하는거는 진짜 님선에서 잘라야되겠네요.ㅠㅠㅠㅠ
    남편이 입장에서는 완전 콩가루 집안 아닌가요.ㅠㅠㅠ
    진짜 길게 보면 윗님이야기가 맞죠...

  • 5. 그런엄마를
    '24.5.9 9:07 PM (121.133.xxx.137)

    왜 남편과 같이 가서 보나요???
    착각하지 마세요 남편은 좋을때나 남편입니다
    내 약점 안보여야해요

  • 6. ....
    '24.5.9 9:08 PM (58.29.xxx.1)

    제가 남편 폰에서 엄마 전화번호 수신차단하고
    남편한테도 단단히 일렀어요.
    엄마하고 나하고 다시 인연을 이으려고 하면 난 그냥 도망갈거라고.
    난 그냥 어디 숨어살던가 할거라고.

    근데 남편이 엄청 원칙적인 사람이라
    저 몰래 몇년을 엄마한테 매년 명절이고 어버이날, 생신때 찾아가서 식사를 하던지 용돈부치고 했더라고요. 전 몰랐어요.

    근데 아이가 말문 트였을때
    머리 하얀 할머니 만나고 왔다고 해서 제가 눈치를 챘던 거죠.
    애할머니 애할머니 이런 말 하고
    남편이 저 몰래 아이데리고 만나고 한것도 알게 되고.

    그 뒤로 아이에게 이상한 이런 관계 보이기 싫어
    외할머니 만나고 왔음 만나고 왔다 얘기해도 된다고 했고
    남편한테도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싸움밖에 안되서 가지 말란 말 안했는데

    남편이 며칠전 처음으로 엄마의 그 모습을 봤어요,.
    남편도 충격이 큰 것 같았고
    엄마가 자식한테 저렇게 죽일듯이 욕하고 하는걸 자기는 처음 봤다고
    (저희 시어머니는 진짜 자식한테는 간도 빼주실 그런 엄마입니다)

    이제는 남편이 연락 안받을 것 같아요.

  • 7. 인연은
    '24.5.9 9:08 PM (118.235.xxx.195)

    여기까지 끊으세요.
    독하게 말할께요. 님한테는 지금 토닥거리는 위로보다는
    엄마를 그만 끊으라고!!!.정신차리고 도망가!!!가
    더 어울리는 조언입니다.

  • 8. 지금이야
    '24.5.9 9:09 PM (70.106.xxx.95)

    부부사이 평생 좋으실거 같지만
    남편도 부인도 결국 남이라
    너무 적나라한거는 감추는게 처신입니다
    더군다나 님 아이는 보호하세요
    죽는다고 쇼하는 사람 절대 안죽어요 뭘 또 뽀르르 달려가나요
    쑈하다 죽는다면 그것도 그사람 운명이지 님 탓 아니구요

  • 9. 그리고
    '24.5.9 9:10 PM (70.106.xxx.95)

    님에게 어떤 단점이라고 보이면
    그걸 미친 친정엄마와 연관시키게 됩니다
    남편도 남이라 어쩔수가 없어요

  • 10. ...
    '24.5.9 9:11 PM (114.200.xxx.129)

    남편입장에서는 학을 뗐겠어요..ㅠㅠㅠ 희생적인 엄마 밑에서 커서 그런 말도안되는 광경을 봤으니.ㅠㅠ 진짜 남편이랑 사이 멀어지기 전에. 차단해야되겠네요.. 진심으로 이 가정 지키고 싶으면 친정을 차단해야 될것 같아요..

  • 11. ditto
    '24.5.9 9:11 PM (125.143.xxx.239)

    이 와중에 원글님 글 왜 일케 잘 쓰셨어요 ㅠㅠㅠ
    현실에서는 그나마 불법 대출 아저씨가 도움되는 말을 해줬구먼요 ㅜㅜ

  • 12. ....
    '24.5.9 9:14 PM (58.29.xxx.1)

    차라리 이번에 남편이 이 모습을 봐서 다행이에요.

    그 전에는 오히려 남편이 저를 경멸하듯이 봤어요.
    너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고. 정상적으로 살라고요,.
    부모가 자식 혼낼수도 있고 때릴수도 있고.
    남들도 다 그래!!! 다 부모한테 혼나고 살아.
    그렇다고 너처럼 원한가지고 안보고 그렇지는 않아.
    내 입장은 어떻겠어. 나는 사위인데 그럼 나도 안보고 살아??

    저한테 이러더라고요.
    정상적으로 살으래요. 남들처럼요.

    그래서 전 난 엄마 안볼거고
    나한테 나랑 엄마랑 연결시키면 당신이랑도 끝이고 난 어디 지구끝이라도 도망갈거라고 했었답니다. 근데 남편은 그때 듣고만 있었어요.

    전 그때 남편이 계속 무슨 날마다 저희 엄마한테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걸 몰랐죠.
    아이가 좀 크고 알았어요.

    제가 20살 이후로 엄마와 완전히 칼 차단하면서 살았는데
    엄마도 저한테 딱히 관심없었어요.

    그게 이렇게 뭉그러지게 된 건 남편 때문이 크거든요.
    남편은 정상적인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으니 제가 이해되지 않았겠죠.
    결혼했고 자기는 사위니까
    번듯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예쁜 손주 보여드리고 싶고.. 이런 마음.

    근데 저희 남편은 몰라요.
    저희 엄마는 저희 애한테도 저한테도 관심없어요.
    말 잘 들어주는 사위니까 하소연의 대상일뿐

  • 13. ㅇㅇ
    '24.5.9 9:21 PM (121.161.xxx.152)

    정상적인 집이면 남편 말이 맞죠...
    멀쩡한 남편 이상한 장모 둬서 안됐네요.
    이번에 알았으니 전화차단 잘 해두시고
    가끔 언니하고나 연락하고 지내세요.
    언니도 탈출 좀 하지...ㅠ

  • 14. 남편의
    '24.5.9 9:21 PM (118.235.xxx.211)

    인정욕구를 때려잡아야겠군요.
    남편분! 아내가 피눈물을 흘리며 힘들다는데
    혼자 착한척 집어치워요! 자 당장 장모 전번을 차단 실시하십시오.

  • 15. ....
    '24.5.9 9:22 PM (58.29.xxx.1)

    한번은 빚받으러 온 아저씨, 아줌마들 4명이 저희집에 온 적이 있어요.
    저는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사람들이 점잖게 누구네 집 아니냐고 해서 문 열어준 것 뿐이었는데
    빚받으러 온 사람들이었죠.
    아마 무슨 채권 업체에서 온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직접 빌린 아는 사람 이런건 아니고요.

    엄마가 그 자리에서 제 머리채를 휘잡고 진짜 화풀이하듯 막 흔들면서
    멍청한 ㄴ 이 아무한테나 문 열어줬다고 막 머리를 붙잡고
    분에 못 이겨서 난리를 부리고
    그 사람들한테는 배째라고 돈없다고 ㅈㄹ 을 하니까
    그 사람들은 돌아가는 분위기였어요.
    저희집은 가난했지만 제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헌책방이든 남이 버린 책이든 책이 가득했거든요.
    더러운 마당에도, 화장실 앞에도


    거기 있던 사람중에 50대 정도 되보이는 여자분이
    가다말고 뒤돌아와서 너 책 좋아하니?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때 20살은 안됐고 아마 고등학생쯤 되었을거에요.
    그래서 네.. 라고 했더니
    그냥 저를 꼭 껴안더니
    한 20초 정도. 토닥토닥 해주고 갔어요.

    제가 지금 40대 중반인데 이 내용을 떠올리니 눈물이 주르르 나네요 ㅋ
    저에게 그런 온기를 베풀어주셨던 그 분을 생각하니.
    저는 .. 저라도.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또 나네요

  • 16. 남은
    '24.5.9 9:25 PM (121.128.xxx.105)

    여생은 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 제대로 살다 가야지 덜 억울합니다.
    남편분하고 다들 이상한 엄마 번호 차단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17. 세상에나
    '24.5.9 9:27 PM (117.111.xxx.81)

    원글님 그런 환경에서 반듯하게 성장하신 거 너무나 대견하고 훌륭하세요. 에미 같지 않은 에미는 상대할 필요가 없고요. 남편이 이번에 그 몰골을 봤으니 상대 안 하겠죠. 남편이 어줍잖은 사위 도리 하다가 악독한 여자한테 엮이지 않게 하시고요. 애들 절대 조심시키세요.
    이모들은 자기네 핏줄 이해 잘 되고 안쓰러우니 서로 잘 챙기고 사시라 하고 님은 연락 끊으세요. 언니가 안 됐긴한데 어떻게든 독립을 했어야 하는데 모친이라는 여자가 정신적 성장을 짓밟았네요.

  • 18.
    '24.5.9 9:28 PM (67.160.xxx.53)

    원글님 애 많이 쓰고 사시네요. 강건하시길.

  • 19. ㄷㄷㄷ
    '24.5.9 9:28 PM (58.235.xxx.96)

    그런 모든 어려운 상황에도 정상적으로 잘 성장해온 원글님 진심으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반듯한 남편분 만나신 것도 원글님이 말도 안되는 가시밭길 잘 헤쳐나온 덕분. 충분히 좋은 가정 가질 자격이 있어요.
    엄마나 언니나 이제 잊어버리고 지워버리세요. 제발요

  • 20. ...
    '24.5.9 9:29 PM (106.102.xxx.27)

    저도 어릴때 참 부모 형제 친척들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 많이 받았는데 원글님도 너무 가엽네요. 언니도 가엽고 덩달아 내 상처도 떠올라 나도 가여워 눈물이 나요 ㅜㅜ 조카들한테는 그래도 정상인처럼 보이고 싶은거 너무 이해되고요...

  • 21. ..
    '24.5.9 9:32 PM (114.200.xxx.129)

    남편이 착한척하는건 아니죠. 솔직히 남편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다른데 어떻게 원글님 환경을 이해가 해요..ㅠㅠ 남편이 자란 환경에서는 저러는건 맞죠..ㅠㅠ 사실 저도 원글님 같은 환경은 현실에서 본적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보면서 상상속으로 원글님 처럼 자란 사람들 자라면서 참 힘들었겠다 싶거든요.. 솔직히 인터넷 별로 즐기지 않고 그냥 살면 그정도로 장모님이 이상한 사람이라는걸 상상이나 했겠어요..ㅠㅠ 그래도 남편이 그꼴을 봐서 이젠 장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어느정도는 알겠죠..ㅠㅠ

  • 22. 토닥
    '24.5.9 9:32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읽으면서 엄마분 넘 무서워요ㅠ
    어찌견디셨나요
    언니분도 어서 나오셔야될텐데 ..
    다른말이지만 저는보통가정에서지랐는데
    결혼후 이상한시어머니 나르시스트윗동서 때문에
    너무힘들었어요
    특히 정신적으로괴상한시어머니 때문에 너무힘든데
    다들 참으라 아무도 제얘기안들어주고
    거리두기나 이혼하고싶었는데ㅠ
    어찌하다 남편이 지기엄마가 이상한걸 본거예요
    제게만 그러는걸 보고난뒤 차단시켜줬어요
    그런분들 안보고살아야되요

  • 23. ....
    '24.5.9 9:33 PM (58.29.xxx.1)

    위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는 운좋게 좋은 친구도 있었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하고
    82글도 오래오래 읽었고요. (농담 X. 어렸을때 못배운 사람도리도 여기서 많이 배웠어요)

    언니가 불쌍해요.
    평생 고립되게 엄마랑만 살고 있는데
    떠날 자신도, 의지도, 상황도 안되고
    세상에 연결된 단 한 사람과 지옥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게 불쌍해요.

    저라도 언니한테 잘해주고 싶은 약간의 마음은 있는데요.
    저도 사람이라
    언니한테 어렸을때 하도 많이 맞아서 저도 모르게 흡. 하고 도망가게 되요.
    그렇게 어릴때 입은 상처는 흉터가 되버려서
    엄마 얼굴, 언니 얼굴만 떠올려도 괴롭고 도망가고 싶어요

  • 24. ....
    '24.5.9 9:35 PM (114.200.xxx.129)

    언니는 진짜 불쌍하기는 하네요 . 원글님은 결혼이라도 잘했지만요..ㅠㅠ

  • 25. 오뚜기
    '24.5.9 9:35 PM (211.234.xxx.86)

    님의 마지막 댓글에서 그만 제 맘이 무너져서 웁니다...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진짜 트라우마의 생존자시네요..
    누구나 어릴때 어른들에게서 크고 작은 상처들을 받아요
    저도 사실 엄마랑 자주 만나거나 하고싶지 않고 어쩌다 엄마가 우리딸! 이라는 표현을 쓰면 소름돋는 느낌에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입니다. 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인데도요. 그냥 평범하게 자랐는데요 이상하게 나이드는 요즘 더 마음이 곤두서는 느낌...

    그러니 님같은 극단적인, 동은엄마같은 어른에게 양육받은 사람이 이렇게 잘 자라서 살고 있는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세요. 꼭 안아주는 맘으로 사세요. 아이가 크면서 종종 올라오는 트라우마를 달랠 방안을 마련하세요. 취미나 예술활동이나 뭐든지요...
    응원합니다.

  • 26. 언니 불쌍하네요
    '24.5.9 9:38 PM (59.6.xxx.211)

    원글님은 남편도 있고 좋은 가정 이루었는데
    언니는 어떡해요…ㅠ

  • 27. ....
    '24.5.9 9:41 PM (58.29.xxx.1)

    웃프지만 제가 인간관계에서는 스트레스를 안받아요.
    직장생활하면서도 이상한 사람 있으면
    그래도 저희 엄마보다는 낫더라고요.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 = 엄마보다는 나음
    모자란 듯 하면서 짜증많은 사람 = 언니보다는 나음

    사회생활, 직장생활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 없이 잘 지냈네요.
    그나마

  • 28. ...
    '24.5.9 9:46 PM (106.101.xxx.104) - 삭제된댓글

    방문 걸고 들어간 언니분 너무 짠하네요. 평범한 이모처럼 보리고 싶어했다는 말도 눈물나요.
    원글님도 정말 대단하세요. 가슴속에 나침반이 있는 사람처럼 수호천사가 지켜주는 사람처럼 안팎으로 삐뚤어지지 않고 자기 길을 살고
    좋은 남편분도 만나시고요.

  • 29. ....
    '24.5.9 9:47 PM (118.235.xxx.106)

    원글님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남편분은 그런 엄마가 세상에 있다는 걸 상상도 못 해봤을 거에요
    저도 제 형제가 10년 넘게 말 안하다가 올케가 무슨 짓을 하는지 고백한 다음 올케 본모습을 보니 가슴이 턱 막히고 제 형제랑 조카들 생각하면 미칠 거 같아요
    세상에 어떻게 엄마가, 부인이 저럴 수 있냐며 혼자 많이 울었어요
    제 올케는 어린 자식들을 인질처럼 부리고 있지만 원글님은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등 돌리고 밝은 곳에서만 사세요
    그리고 자기 동생이 조카한테 그러는 거 보면서 가만히 있는 이모들도 나쁜 사람이에요

  • 30. 살다살다
    '24.5.9 9:47 PM (118.235.xxx.211)

    이리 가여운 영혼은 정말 간만에 봅니다.
    제발 여생은 온전히 스스로를 위해서 사시길.기원합니다.

  • 31.
    '24.5.9 9:49 PM (222.113.xxx.170)

    언니분이 눈에 밟히네요ㅠ
    그런 집구석에서만 계속 있는거예요?
    정신이 아프지 않을수가 없겠어요ㅠ

    언니분이 넘 넘 안됐어요
    엄마가 그 정도니 세상에 나오기가 얼마나 무서울까요
    글타고 그 집에 엄마랑 둘이 계속 있는건
    보니까 더더 괴로울거고..

    집에 있기도 괴롭고
    나갈수도 없고

    언니 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넘 위태로와보여요

  • 32.
    '24.5.9 10:04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어찌 그런 엄마 밑에서 바르게 성장하셨을까
    도저히 정상적으로 크기 어려운 환경인데
    어릴적 독서가 심성을 바르게 일으켜 세워주고
    길잡이가 되어주었나 봐요.
    전 읽으면서 속이 이상하고 토할것 같아
    간신히 읽어내려 왔어요.
    언니분이 너무 딱해요. 어디 가셔서 생활할 곳이 없는지....
    저라면 그런 엄마 진작에 손절했을거예요.

  • 33. ㄴㄴ
    '24.5.9 10:05 PM (218.239.xxx.72)

    원글님 짐이 너무 무거웠어요.
    엄마는 어쩌다 그런 사람이 되었을까요 ㅠㅠㅠ
    언니가 걱정이네요.

  • 34. 전화
    '24.5.9 10:06 PM (114.204.xxx.203)

    차단 시키시죠
    남편이라도요
    가능하면 이사도 하고요

  • 35. 에휴
    '24.5.9 10:15 PM (14.32.xxx.227) - 삭제된댓글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그래도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라 좋은 친구도 있었고 좋은 남편도 만나신 거죠
    영리한 분이라 글을 통해서 사람도리도 습득하구요
    정말 다행이지요
    남편분은 자기 경험 안에서 장모의 행동을 예상했겠죠
    직접 보고 충격을 받은 거구요
    친정은 다 놓으시고 현 가정에 집중하세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하지만 상처를 그냥 덮고 넘어간다고 낫는게 아니더라구요

  • 36. 날아가고 싶어
    '24.5.9 10:17 PM (14.32.xxx.227)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그래도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라 좋은 친구도 있었고 좋은 남편도 만나신 거죠
    영리한 분이라 글을 통해서 사람도리도 습득하구요
    정말 장하세요
    남편분은 자기 경험 안에서 장모의 행동을 예상했겠죠
    직접 보고 충격을 받은 거구요
    친정은 다 놓으시고 현 가정에 집중하세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하지만 상처를 그냥 덮고 넘어간다고 낫는게 아니더라구요

  • 37. ...
    '24.5.9 10:21 PM (211.254.xxx.116)

    그나저나 어머니가 사위에게 금전적 요구는
    하지 않았을지 걱정이군요. 담담하게 써내려가셨지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저는 최근에 약을 먹으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늘 진행형이에요 살아있는한

  • 38. mm
    '24.5.9 10:39 PM (218.153.xxx.141)

    비슷한 엄마 둔 사람이라 몇자 적습니다.남자관계 부분만 좀 다른데요, 아빠는 제법 오래 사셨고 엄마랑 나이차이가 13살 이었는데 평생 큰딸인 저한테 남편 나이 많은 불만을 하섰습니다.(아주 어릴때부터 들어야했어요.어린딸 보고 뭘 어쩌란건지?? 젊은남자타령 정말 징그러웠습니다)자식들이나 남들앞에서 남편 망신주가는 기본이었구요.그래도 엄마라도 참고참고 또 참고 살았었는데 60인 지금 돌아보니 후회만 남아요.전 결혼도 엄마 시키는대로 해야만했는데 ㅠ(제탓이겠지요) 그래도 평생 결혼잘못했다 욕먹고 살고 시부모도 기본염치도 없고 돈돈거리는분이셨어요(원글님은 그래도 저보다 운이 좋네요) 돌이켜보면 일찍 연끊고 나왔어야했어요.동생들도 다 힘들고 결혼생활도 당연엉망이죠.저런 엄마가 자식들 평화롭게 살게 두지않아요.제가 원글님보다 그래도 나이 많은거 같은데 부모자식 인연끊는거 죄책감 느끼지마시고 언니도 이제라도 나와야해요.저런성격분들이 살기는 또 오래 살아요

  • 39. ...
    '24.5.9 11:06 PM (1.227.xxx.59)

    언니분이 가여워요 핸드폰은 있나요? 얼굴 자주 안 보더라도 카톡이라도 주고 받고 살면 좋겠어요 나중에 언니분이 독립도 하실 수 있길..

  • 40. ...
    '24.5.9 11:06 PM (106.101.xxx.104)

    원글님의 어린 시절을 안아주고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에게만은 평범한 이모처럼 보이고 싶어했다는 언니분도 정말 마음 아프네요. 그 마음 어쩐지 알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와중에도 좋은 남편을 만나시고 직장생활 원만하게 해오신 원글님도 정말 대단해요. 삐뚤어지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가정 환경이니까요. 앞으로는 원글님이 맺으리는 모든 관계에 행복과 사랑만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41. 토닥토닥
    '24.5.10 12:13 AM (49.163.xxx.180)

    뭐라 드릴 말이 퍼뜩 떠오르지는 않지만 원글님
    안아드리려고 글 씁니다.
    어린시절의 원글님을 저도 그 여성분처럼 따뜻하게 안아드립니다.
    잘 살아내셨고 앞으로도 잘 사실분이세요.
    원글님이 일구신 가족만 생간하고 친정은
    언니가 좀 안됬지만 모두 파멸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원글님은 살아야하니까요.
    앞으로는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 42. 저도
    '24.5.10 12:41 AM (125.178.xxx.170)

    깊은 위로 드립니다.
    정말 독서가 님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네요.

    글고, 님 말대로 남편이 이번에 본 것 잘 됐어요.
    그동안 속도 모르고 그리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니
    님 속이 얼마나 터졌겠어요.
    진중한 남편 같으니 이젠 님을 더 이해해주겠네요.

    암튼, 님 행복만 추구하며 사세요.
    저런 인간 말종은 잊어버리고요.
    언니도 님이 돕다가는 또 힘들어질 테니
    님 행복만 챙기세요.

  • 43.
    '24.5.10 5:53 AM (121.163.xxx.14)

    가족간에 막말과 쌍욕을 직접 안 겪어 본 사람들은
    원글 남편처럼 원글에게
    정상적인 가족관계 회족하라하고
    원글을 나쁜 사람으로 보고 경멸도 하겠지만

    그 트라우마를 아는 사람은
    그냥 단절이 원글의 살 길이라고
    말 해주고 싶네요

  • 44. ...
    '24.5.10 6:32 AM (210.123.xxx.144)

    저도 종류는 다르지만 학대받고 컸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저같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제가 젤 불쌍한 사람 같고 그래요.
    전 아빠가 정상이 아닌데 가끔 만나면 부모가 먼저 죽어야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저 부모를 이기지 못하니 그냥 내가 먼저 죽어야지 생각만 들어요. 이게 사회생활도 비슷한게 살면서 어려운일리아 분쟁이 생기면 이기든 지든 뚫고 나가야되는데 그냥 포기해버려요.

  • 45. ...
    '24.5.10 6:36 AM (210.123.xxx.144)

    저는 언니가 조현병와서 병원도 들락거렸고 지금은 약으로 조절하고 사는데 애들이 새벽에 전화해요..엄마가 감당이 안되면
    2년전에 본게 가장 최근인데 그냥 죽을때 까지 안보고 살거 같긴 해요.
    그래서 전 보통 보다 더 따뜻한 시어머니랑 신랑이 너무 좋아요. 제가 정상적인 사람 기능 하고 살게 만들어줘서요.
    님 글 보니까 그냥 넋두리가 하고 싶었네요.

  • 46. 꿀단지
    '24.5.10 7:24 AM (121.129.xxx.175)

    원글님, 마음으로 안아드려요. 유정화 시인의 '다행'이란 시가 생각나네요.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는 시 구절처럼 원글님이 좋은 분이셨기에, 비록 피로 이어진 관계는 아니더라도 주위에 원글님의 행복을 바라는 타인들의 작은 마음이 여럿 있었을 거여요. 이제 원글님의 가정을 잘 지키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시길, 마음의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 47. ...
    '24.5.10 8:14 AM (211.172.xxx.121)

    님 지금 당장 어머니를 끊으세요 연락처 차단하시고 연락 받지마세요
    그리고 언니도 당장 독립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히키코모리가 안되는게 이상할 정도로 이상한 엄마네요... 같이 살면 언니가 어떻게 될것 같아요

    언니도 님도 당장 엄마라는 사람과 관계를 끊는게 정답 같습니다

  • 48. ....
    '24.5.10 8:15 AM (59.26.xxx.79) - 삭제된댓글

    저기요..
    그런거 이제 남편 접하지 못하게 하세요. 아이도.
    그리고 본인도 남편에 대한 태도 바꾸셔야하고요.
    이렇게 글써서 털어놓고 댓글보고 위로하고 다좋아요.
    그시절에 만날거라 상상도 못했던 고마운 사람인데
    그런거 영향끼치면 남편도 아이도 특히 남편요, 점점 운이 기울어요. 이미 좀 그래보이고요...
    남편 전화번호를 바꾸던지 원천차단하세요.
    본인입장에선 귀인인데 자기과거 악인에게 갖다붙이지마세요.
    본인도 연락을 끊던 한두번은 받아주던지 간에 본인선에서 접하세요.

  • 49. 어후
    '24.5.10 10:00 AM (118.34.xxx.85)

    남편한테 여기 글 보여주고 차단하면 안되나요?
    읽다보니 진짜 님 얘기는 드라마같아요 빚받으러 온 아줌마 중에 또 님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니 그것도참 ...
    마스다미리 책중에( 골드미스의 만화섞인 에세이에요)
    살다보면 문득 문득 누군가가 해줬던 애정담긴 말이 소중하게 떠오른다 하거든요 사소한건데 넘 따뜻한 말들이요
    넌 그림을 잘그리는구나 아줌마는 못하는데~

    저도 이 글 읽고 누군가가 넌 참 관찰력이 좋구나 센스있어 책을 좋아하는구나 손이 예쁘네 이런 말들로도 너무 부끄럽고 기분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저는 남편은 다른 의미의 악인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유교적 가치를 지키는 선한남자라는 이미지를 지키기위해 제일가까운 사람이 받은 상처를 헤아리지못하고 나댄거잖아요 저도 아직 사람들은 갱생의 여지가 있고 다큐나 사건다큐 맘아프게 보는 사람이지만

    사람들은 유전자나 지능이나 두뇌구성에 따라 타고난 재질이 있어요
    때려죽여도 쌍스럽고 무식하고 즉흥적이고 중독적인 성향은 안바뀌는거에요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강간살인사기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위험한 순간이 온거잖아요

    아니 왔다갔다 사형수 칼날처럼 왔다갔다해요
    아닌말로 님 엄마가 진짜 확 맛이가서 손주라도 해한다면요?? 그럼 남편은 누굴 원망해야하나요?

    아이한테 그런 할머니있다고 알려줄필요도 없는거같구요
    정 마음이 불편하면 용돈정도만 보냈어도 되죠

    더글로리 한번 복습하시고 네가 누구 인생을 판단하냐하세요 님 남편 정신차리는게 더 급선무에요
    나의 아저씨처럼 굴어서 님은 구원했으니 그걸로 됐다고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사람 갖고있는 기준으로 판단하지말라구요 엄마 계속 볼거면 애도 나도 빼고 혼자 봉사하러간다싶을정도면 하라하세요
    ------‐----------
    제가 20살 이후로 엄마와 완전히 칼 차단하면서 살았는데
    엄마도 저한테 딱히 관심없었어요.

    그게 이렇게 뭉그러지게 된 건 남편 때문이 크거든요.
    남편은 정상적인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으니 제가 이해되지 않았겠죠.
    결혼했고 자기는 사위니까
    번듯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암튼 이 마음 알지만 어리석었네요
    함부로 타인을 판단하지 말아야죠
    누가 누굴 돕나요

    상실의시대 책에 미도리 자매가 뇌종양 투병하는 아빠를 힘겹게 돌봤는데 거의 안오는 고모들이 어쩌다와서는 씩씩하고 밥도 잘 먹는 자매를 경멸하듯 말한다고 하던구절이 생각나네요 짊어진사람은 밥도먹고 똥도싸고 병원비도 내야 살죠

  • 50. .....
    '24.5.10 1:16 PM (106.102.xxx.57)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 로그인 했어요.
    앞으로 이 분의 인생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51. Mss
    '24.5.13 3:35 PM (88.113.xxx.106)

    전 남편이 빌런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해요 원글님, 남편욕해서.
    원론적인 원칙적인 사람이 아니고 공감능력없는 다른 의미의 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이에요. 자기 환경이 저러지 않았다고 해서 스무살주터 끊은 인연을, 그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이유도 충분히 공유를 했는데, 아동학대자를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두둔하며, 학대의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하고, 효 프레임을 씌워, 모두들 맞고 자라는데 네가 유난스럽다며 가스라이팅 하다뇨.
    거기까진 그렇다쳐요, 그것도 모자라 친정에 몰래 다시 연락해 결국에 원글님 원래 계획까지 차질을 빚게 만들고. 이게 무슨 좋은 남편이에요 원글님 ㅠㅠ

    제가 비슷한 환경에서 살다 10년을 상담받고 있는 상황이라 말씀드려요. 넘 늦게 이 글을 읽게됐네요.
    원글님 남편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듣지 마시고, 원글님 아직도 학대의 피해에서 트라우마가 있어 구원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끌려다니시는 성향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원래 나르시시스 피해자가 나르시시스 비스무리한 사람한테 잘 걸려요. 원글남편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가스라이팅의 성향이 무지 강하네요. 원글님은 스스로의 구원자가 되어야합니다. 상담받으시고, 남편한테도 더욱 강하게 이혼불사하고 이야기하세요. 더이상 효도로 가스라이팅 하지말고 원글의견을 존중해달라 하시고 모든 채널 끊으십시오.

    안그럼 오년안에 또 반복됩니다

  • 52. 남편
    '24.5.13 5:10 PM (210.178.xxx.242)

    남편분이 정신 차려야죠.
    설혹 아내가 ㅁㅊㄴ이래도 옆에서 편들어줘야죠.
    혼자 유교보이 하며
    우월감에 도취되어 어렵게 끊은 관계 뭉계 놓았네요.
    그거 가스라이팅이예요.
    제 남편도 그랬어요.
    나르 성향도 있었구요.

  • 53. ㅇㅇㅇㅇㅇ
    '24.5.14 10:48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남편도 또다른 폭력이예요
    바르게 자랐다면 부인의의견도 들어줘야함
    우월감으로 부인을 밑으로 보는겁니다
    지금 장모의 현실을 보고
    장모에게했던 자신의 우월감을
    님한테 더 나타낼겁니다
    뭐든 부인의 단점에 니가 그래서그랬구나..
    너는 그래서 그랬구나

    언니도 님이 못품어요
    품는순간 제2의 엄마가될수있어요
    할수없어요
    그냥 자기삶은 자기가 챙겨야죠
    엄마돌아가시면 그때 차라리 챙기세요
    주민센터에 지원이많아요
    지원받게 도와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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