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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아이가 때리면 "너도 때려라?" vs "말로 얘기해라?"

움.. 조회수 : 3,120
작성일 : 2011-09-16 02:46:31

5살 남아예요. 여린 성격이예요.

어릴때부터 키즈카페 같은데 가도 장난감 빼았기고 울고, 놀이터가도 자기가 하고 싶은거 못타고 순서 빼았기고 뒤로 계속 밀려나고..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냥 천성이 그런것 같아요.

4살 가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조금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징징대고 울고 하는건 있구요.

며칠전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에서 내려오질 않길래 빨리 내려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우는거예요.

왜 우냐고 했더니 애들이 자길 때렸대요.

왜?

안내려간다고 때렸다네요.

뒤에 여자아이들 세명 정도가 있었어요.

저희 아이가 안내려간 이유는.. 밑에 2~3살로 보이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미끄럼틀 끄트머리에...

누군가가 있으면 절대 내려가질 않아요. 위험하다고.. 밑에 아이 다친다고요.

그러니까 몇명이 밀린거예요.

뒤에 여자애들이랑 무슨 얘기를 하길래 뭔 얘기를 하나 했더니만, 애들이 빨리 내려가라고 하고 제 아이는

밑에 동생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나봐요.

그 애들이 때리고, 제 아이는 왜 때리냐고 하고.. 그 애들은 미끄럼 타고 내려가고..

그러다 저를 보니까 서러움에 눈물이 나고..

왜때리냐고 하지 그랬냐고 하니 했다면서 근데 애들이 미안하다고 안했다며 서럽게 우네요.

이런 일로 속 터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누가 뭐라고 조금만 해도 우는 아이거든요.

"그럼 너도 같이 때려!"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선생님이 친구가 때린다고 똑같이 행동하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랍니다.

..............

순간 할말을 잃어서..

"그래.. 그말은 맞지.......           

그럼 담부터 누가 때리면 왜 때리냐고 말 하고 그냥 신경쓰지 말고 놀아.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끼리 미안하다고 하지만 놀이터나 다른데서 만나는 친구들은 안그럴 수도 있어.

그래도 울지 말고 그냥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씩씩하게 놀아."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해줬어요.

남편한테 말하니까 누가 때린다고 말로 하거나 가만 있으면 학교 가면 완전 밟힌다고

남자들의 세계가 그렇게 만만한줄 아냐면서

만만하게 보이면 밥된다고 난리네요.

이성적으로 보면 선생님 말씀이 맞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선생님 말씀을 아이에게 부정할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82쿡에 물어본다고 했더니 남편도 물어보라네요.

선배님들..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114.207.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6 3:04 AM (112.144.xxx.93)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올 여름에 개봉했고,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작품인데요.
    복수와 용서에 관한 심도 있는 고찰을 주제로한 뛰어난 수작입니다.
    님편분과 함께 한 번 보시면 아이들 문제에 큰 도움 될 거에요.
    추천 드립니다.

  • 2. 그지패밀리
    '11.9.16 3:13 AM (211.108.xxx.74)

    글쎄요..내일 오전까지 여러의견이 달리겠지만...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부른다는 진리가 맞다고 보거든요.
    만약 힘을 키우고 남을 패서 상대가 무서워한다고 해도 그 폭력성으로 인해 다른 인격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지금의 아드님같은 순함이 사라질지도 모르는거죠.
    거기다 여자의 외모.남자의 힘은 상대적인거라서요.아드님보다 더 강한 상대가 나타났을때 이기지 못하면 기껏 폭력을 키웠더니 또 다른 자괴감에 빠져서 허우적 댈지도 몰라요.

    저는 딸아이를 키우고.또 나가서 딸이지만 맞고 많이 들어왔어요.
    지금까지 다른아이를 한번도 때리지 않았구요.누구를 때려서 다른엄마가 저에게 따진적이 없어요
    맨날 맞아서 저혼자 속상해서 삭히고 했어요.
    제가 어느날 그랬어요.그렇게 힘들면 너도 때려.. 그랬더니 우리딸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때리는게 나쁜거라는건 5살정도면 다들 인지합니다.
    그런짓도 쉽게 못하는 성향의 아이는 부모가 시킨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부모의 성향이 그런성향이 아니면 더더욱 아이는 못하거든요.
    우리애가 그러대요.남을 때려서 후회감으로 힘드는것보다 차라리 맞는게 낫다고.
    제가 이해못하는부분이였고. 또우리애 성격이 그런것 같았어요.
    다 키워놓고 보니. 안때리고 .정서적으로 푸근해진것이 만족스러워요.
    그때 더 때려.왜 못때려 너도 똑같이해.라고 계속 강조를 했다면 지금의 우리아이 성격은 안되지않았을까 싶어요
    때리는것도 버릇이고. 때리는 행동이 다른 성격까지 영향을 줄겁니다.
    아무리 남자들의 세계가 힘의 세계라고 해도. 제가 만난남자아이들중에서는 힘으로 누군가를 안때려도 친구관계에서 우위에 있는애들이 많았어요.
    그런 능력을 키워주세요.

    참...그런데 본인 스스로의 힘은 키우는게 좋아요. 내년에 6살쯤 되면 태권도라던지 운동을 하나쯤 시켜주세요
    저는 여태까지 속상했던적이 많았음에도 우리아이보고 더 때려 이런말은 안했어요
    그리고 5살은 아직 남자들의 세계 이런 이야기 하기에는...좀 이른듯합니다.
    좀 더 두고보세요.

  • 3. ..
    '11.9.16 3:18 AM (118.176.xxx.28)

    아직 5살이잖아요. 아이들은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크면서 님 아이도 당연히 때리게 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다른 아이들 때리고 다녀서 걱정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벌써부터 학교들어가서 치일까

    봐하는 걱정은 오바하시는 거예요.

  • 4. 같은처지
    '11.9.16 5:19 AM (112.155.xxx.57)

    저도 5살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활동적이긴 하나 기질은 남을 공격하는 기질은 없는 아이에요.
    전엔 누가 때리면 그저 울기만 했는데
    이제는 엄마나 주위 사람이 알게끔 큰소리로
    "때리지 마! 때리면 나 아파! 왜 때려!"라고 소리지르라 했더니 어느순간부터는 큰소리로 얘기하긴 했어요.
    우리 아이는 그냥 놀이터에 다른 애가 때리거나 그런 건 별로 없었는데
    아기때부터 갓난쟁이 때부터 친구인 아이 하나가 자꾸 공격을 해요.
    그 엄마는 자기아이가 다른 아이 공격해도 그저 넘기기 급급하구요.
    그 아이는 자기보다 힘이 쎈지 안 쎈지 파악후 자기보다 약하다 싶으면 주위 어른들 눈 피해서 애를 때립니다.
    슬쩍슬쩍 밀거나, 아니면 슬쩍슬쩍 때리거나, 아니면 상대아이가 싫어하는 짓을 일부러 합니다.
    (다섯살이 그런 게 가능하네요. 네살 때도 가능하더군요)
    심지어는 어른들 눈 피해서 갖고 놀지도 않는 장난감을 들고 아이를 때리고는 안 때린척하기도 했어요.
    (무기사용입니다. 거의 꼭 얼굴 쪽을 공격합니다 ㅠㅠ)

    몇 번을 당하고 나서.. 넘 화가나서.. 우리 아이한테 걔가 때리면 걔를 밀어버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 세게? 살살?" 이라고 묻길레 세게 밀어버리라고 해버렸어요.

    그 후로 그 아이와 만나는 자리는 웬만하면 피하고,
    실외에서 놀 땐 괜찮은 편인데 실내에서 만날 때 그렇게 때리니.. 실내에서 만나는 일은 안 만들고 있어요.


    정말.. 때리고 다니고, 공격적인 아이가 아닌 게 천만 다행이다 여기면서도...
    한편으론 같은 아이한테 늘 공격당해서 우는 내 자식을 보니 속이 정말 쓰립니다.


    맞고 오는 것보단 깽값 물어주더라도 패고 오는 게 낫다.. 라는 말 들었을 때 몹시도 분노했는데..
    오죽하면 그런 말 할까 싶을만큼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는 윗분들 말씀처럼.. 맞받아치라고 하면 안 된다는 거 알지만..
    정말 내 아이가 내 눈앞에서 괴롭힘 당하고, 맞는 꼴 보면... 눈 뒤집히는 게 에미입니다 ㅠㅠ

  • 5. 안녕하세요?
    '11.9.16 7:40 AM (222.232.xxx.17)

    다른분들은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아이를 보는듯..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도 그렇게 눈물이 많고. 여리고.. 그래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각해보고 일관성있게 아이에게 도움을 주시는게 어떨까 해서요.
    이제 7살이라 제가 나서지는 않아요. 하지만 작년까지는.

    누가 때렸다고 울면, 그 아이가 하다못해 시조카라도
    제가 큰소리로 그럼 너도 때려! 밀었어? 그럼 다시는 너를 못건드리게 더쎄게 밀어버려!
    라고 했어요. 무식하고 안좋은 방법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너는 소중하고, 세상에서는 '나'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남을 해치거나 괴롭혀도 안되는거다.
    누군가 너를 해치거나 괴롭히게 두면 더더욱 안되는거고.
    그러니.. 너도 누군가를 밀거나 때리지 말고, 누군가가 너를 때리거나 밀면.
    하지마! 라고 경고를 해라. 아니면 같이 때려줘도 괜찮다.
    경고를 했는데도 또 때리면 그때는 맞고 가만히 있으면 그아이가 너를 볼때마다 때릴 수 있으니.
    같이 때려줘라. 라고 가르쳤어요.


    원래 천성이 여린애들은 그렇게 가르친다고, 자기가 때리고 다니지는 않아요.
    그래도 맞았을때, 왜 때리느냐고, 대립관계는 되더라구요.

    때리는 아이들이요? 잘못한거 알지만 다음에 또 그래요.
    그 아이들의 엄마들이요? 어휴~ 왜그랬냐고, 얼른 사과하라고. 그러지만.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그래도 어디가서 맞고오지는 않을것 같다고..
    물론 모든아이들의 엄마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그랬었어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영리해져서.
    소리지르고 때리니 겁먹고 우니까. 다음에는 하인 부리듯이 부리더라구요.
    6살짜리가 6살짜리를..
    엄마들 못듣는 곳에서 니 장난감 이거 나 줘. 안주면 때린다? 안주면 우리집에 못놀러오게 한다?
    라고 하고 저희 아이는 쩔쩔매고.. 아끼는 장난감을 알았다고 줘버리고.

    나중에 엄마들이 알게되어도 저만 속터지지..
    상대방 엄마는 그러는거 아니라고. 적절히 제지하면서.
    아이가 좀 빨라서, 영리해서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얘기가 길었네요.
    저희 아이가 똑같았거든요.

  • 6. ...
    '11.9.16 8:05 AM (123.109.xxx.36)

    지금 11살인 둘째가 저 무렵그랬어요
    저희 부부도 원글님 제목처럼 같은 문제로 고민했고, 사실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counseling/podcast/index,1,list,...
    이중 6월10일자 다상담 한번 들어보세요
    남편분이 들으시면 더 좋아하실거같구요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상담소, 6/10 '아이가 맞고 오면 너도 때려라 말하게 됩니다')

  • 7. 현이맘
    '11.9.16 8:53 AM (121.129.xxx.66)

    그 누구도 때릴 줄 몰랐던 저희 아들.
    때리는 아이가 있더라도 맞서 때려선 안 된다고 내내 가르쳐 왔습니다.
    8살, 초등 1학년 이예요.
    그 성격 여전하고요.

    선생님으로부터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과분한 예쁨 받고요,
    학기 초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에 속했지만
    1학기가 지난 지금 엄마들이 자기 아이와 단짝 친구 만들고 싶어합니다.
    자기 아이 데리고 저희 동네 와서 놀아요..

    네, 강한 아이들 있어요.
    친구 때리는 아이도 있고요.
    저희 아이 때리는 아이한테 맞고 다니면서 그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고민도 많이 했고요.
    지금 그 때리던 아이는 반 아이들에게 거의 매일 고발당하다시피(?) 하여 아주 궁지에 몰려 있고요,
    이제 인기 많은 저희 아이 건들지도 못하지요.
    아이들이 어린 것 같지만 선악의 판단을 다 합니다.
    아이들의 세계가 정글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예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셔야 합니다. 이게 총론이예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는 상황에 따라서 각론으로 대응하시고요.

  • 8. 여린 아이라면
    '11.9.16 9:06 AM (125.133.xxx.126)

    너도 같이 때려라 해도 못 때릴 겁니다.

    무조건 참으라고만 하면 아이의 마음에 울분이 쌓이거나 위축이 되니까
    엄마가 많이 다독여 주고 또 폭력적인 친구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친구들 괴롭히다가 크면서 점잖아지는 아이도 있지만,
    그 사이 당하는 우리 아이는 참기만 하다가 위축된 성격으로 굳어질까봐,
    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때리면 강력하게 대처했어요.

    제 딸아이도 어릴 땐 그랬는데, 커가면서 차츰 강해지더라구요.
    자기도 살아남아야 하니까.. ㅠㅠ

  • 9. 기질...
    '11.9.16 9:08 AM (116.34.xxx.21)

    울아들 11살 입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으로 7살부터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기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툭툭 건드려도 울 아들 절대 같이 못 건드리더군요. 지금은 마음 편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맞는 놈이 편할까요? 때리는 놈이 편할까요?
    지금 태권도 3품인 울아들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건데, 사람의 태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구들 때리고 못되게 구는 아이들, 과연 나중에 그 아이가 친구가 많겠습니까? 울아들은 이번에 반장이 되서 왔더군요. 정말 의외 더라구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울아들은 궂은일(쓰레기 분리수거,우유배달)등 잡다한 학급일들을 나서서 한다고 하더군요. 또한 힘든 친구에게 화이팅도 잘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냥 되돌아 생각해보면 순간의 속상함으로 저도 아이를 많이 채근하곤 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잘못된 교육방식이란걸 새삼 느낍니다. 원글님도 멀게 내다보시면 해답은 나오실거예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사실 못된 녀석들보다 착한 녀석들이 훨 낮잖아요...^^

  • 10. 해피보이즈
    '11.9.16 9:08 AM (168.126.xxx.163)

    저도 8세, 5세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이지만...........
    우리 어머님들... 아이들 이렇게 키우면 안되지요.
    너도 같이 때려라............. 라니요...
    세상이 어찌 돌아가려고.....
    당장 내 아이가 맞고 오면 눈돌아 가게 속상하고 화나는건 사실이지만.. 아이에게 바른게 무엇인지 가르쳐야지요.
    당장은 내아이가 손해같겠지만.. 그래도 바른 아이로 키우셔야 하지 않을까요?
    가정이 그 가르침의 시작인데.....
    댓글로 봐도 그렇고.. 같이 때려라는 분이 많으시다는게 넘 안타깝네요.
    세상은 갈수록 이기주의에 각박해지겠군요.

  • 글쎄요
    '11.9.16 9:17 AM (121.136.xxx.8)

    라디오에서 들은 겁니다.
    이런 문제로 상담해온 청취자가 있었어요.
    근데 상담자가 두명이였는데 둘다 남자였어요.
    둘다 전문가였지만 아마 여자였으면 답변이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문제는 이상하게 전문가, 비전문가보다 여자와 남자의 답변이 다르게 나오네요.

    자주 맞는 아이에게 엄마가 속상해서
    그러면 너도 인제 같이 때려라 했대요.
    그러니까 5살 아이가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때려요...
    했대요.

    이 말을 들은 두 남자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도 사람 나름이라고...
    부당한 처사에 맞설 수 있는 것도 교육이라고 하대요.
    5살 아이들의 때리고 맞는 것은 어른들이 때리고 맞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하네요.
    5살 아이가 때리는 것은
    자기한테 행해지는 부당함에 대한 항거라고 봐도 좋다고 해요.

    이유없이 자기한테 해꼬지 하는 것에 맞고만 있는게 바르게 크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하여튼 그 남자 전문가는 5살의 치고박음과 어른의 치고박음은 다른 것이며
    그렇게 맞고만 자라면 나중에 커서 불의를 보고도 눈감아 버리고 만다며...
    결론을 내더군요.

  • ...
    '11.9.16 9:29 AM (123.109.xxx.36)

    위 댓글에 나오는 mbc 색다른상담소 내용이에요
    잘 요약해주셨네요
    다시듣기로 꼭 들어보세요

  • 11. 자유
    '11.9.16 10:06 AM (115.143.xxx.25)

    울 아이 어릴때 폭력은 안된다고 했더니,
    누가 때려도 맞고만 있더라구요.
    한번은 , 울 아이가 맞기만 하니까, 어떤 그지 같은 ㅅㄲ가 매일 때리더라구요.
    그 엄마는 별 제재를 안하고 ㅠㅠ

    그래서 집에 와서' 네가 다른 사람을 때리는것도 싫지만, 맞는 것도 싫으니, 때리면 방어는 해라' 라고 해줬어요. 그 다음날 그 그지 같은 ㅅㄲ를 또 만났는데,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또 때릴려고 달려드는데,
    울 아이가 그 아이 팔을 잡고 소리를 지르니까, 그 아이가 무서워서 울더이다.

    남자아이들은 폭력의 대체로 언어가 사용되지 않아요.
    폭력하는 아이앞에서 언어는 무기력하구요,
    언어만 하는 아이는 힘이 없는 아이로 비춰줘서 만만한 공격의 대상이 돼요.
    폭력엔 반드시 방어를 통해 '통제할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줘야 해요.
    물론 항상 '비폭력' 교육은 철저히 시켜야 돼고요.

  • 12. 원글
    '11.9.16 10:08 AM (114.207.xxx.199)

    많은 말씀 고맙습니다..
    아직 마음이 오락가락해요..
    아이가 8월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다니고 싶다고 했고, 아주 재밌어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다만, 타고난 기질이 있기 때문에 그게 확 변하지 않을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태권도복을 입고 놀이터에서 울고 있으니 열히 확 오르더라구요..
    휴..
    말씀해주신 영화도 챙겨보고 상담내용도 들어봐야겠어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계속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13. 아들하나끝
    '11.9.16 10:17 AM (110.15.xxx.166)

    울 아들도 그런기질인데요
    정말 속 터집니다
    누가 너한테 욕을 하거나 때리면 맞서지 말고
    선생님한테 말하라고 그러면 선생님이 해결해 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고자질쟁이가 되고 선생님도 아이들 사이에서 있는 작은 분쟁?을 해결도 못 하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먼저 때리진 말되 맞으면 가만 있지 말고 너도 같이 때려라 합니다...

    폭력도 폭력 나름이구요
    이런 성향의 아이이 폭력이 최대에 방어라고 생각됩니다.

  • 14. ..
    '11.9.16 1:01 PM (119.201.xxx.147)

    저는 괜히 같이 때려라 했다가 더 큰 싸움이 될까봐..(상대아이도 맞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테니) 누가 때리면 말로 그러지 말라고 하거나 화를 내거나 아님 아예 도망 치라고 했어요..울애가 맞고 가만히 있는 기질은 아니고 상대방이 한대 때리면 확 덤벼들어 머리털을 죄다 뽑아놓을 기세라..좀 말려야 겠더라구요.절대 먼저 때린적은 지금껏 (아니 5세이후 지금껏 -초3-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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