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마누라 일 더 못시켜서 안달난 남편2

... 조회수 : 5,099
작성일 : 2011-09-10 14:08:56

아까 명절에 마누라 일 더 못시켜서 안달난 남편 글을 쓴 사람인데요.

남편이 아침에 오늘 저녁 시동생네 밥사주기로 했다네요. (밥은 거의 매번 저희가 사요)

그래서 내일 오라고 안하나보다 했더니만 제사장 못본거 마저 다 보고 계산하러 가려고 하는데

내일 시동생네 오라고 한다는 겁니다.

오전에 제사 음식 준비하고 오후에 저녁상 차릴꺼랑 술상볼꺼 준비하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1년에 2번인데 것두 안되냐구 하데요.

자기가 돕겠답니다. 하지만 전 이말 절대 안믿어요.

한참 신경전하다가 알았다구 하고 낼 저녁거리까지 싹 봐서 들어왔어요.

물론 전 심사가 편할리 없구요.

집에 12시 넘어 들어와서 저녁에 시동생네 가야하는데 내일은 음식하느라 정신이 없기때문에

 그 집 가기전에 집청소며 내일 그식구들 이부자리며 다 봐놔야 하는데 얼마나 바쁘겠어요.

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설겆이하고 정신없는데 남편은 일단 누워 자네요.

저 거실 안방 화장실 청소하고 이방 저방 걸레질 하고 있는데 일어났드라구요.

티비보면서 저 왔다갔다 정신없이 치우는거 남일보듯 쳐다만 보구 있드라구요.

너무 화가 나서 시동생네 식구들 덥고 잘 이불 정리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그래서 울고 있는데 왜 우냐고  화를 내고 오늘 저녁먹는것도 내일 오라는 것도 다 관두자네요.

 

IP : 114.203.xxx.9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10 2:14 PM (121.130.xxx.78)

    네 관두라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과 동서는 서로 대화 안하나요?
    동서도 명절 전부터 자꾸 불려다니는 거 싫을 텐데요.
    원글님이 주가 되서 명절 행사 주관하세요.
    동서 음식 몇가지 해서 명절 아침에 모여 한끼 먹고 헤어지면 제일 깔끔한데
    자기는 집청소 한번 안하면서 남편분 호강에 겨웠네요 진짜.

  • ㅇㅇ
    '11.9.10 2:17 PM (121.130.xxx.78)

    그리고 원글님도 너무 요령이 없으시네요.
    내일 음식 하느라 청소하고 이부자리 챙길 여력이 없겠다고 왜 오늘 그 일을 하십니까?
    이럴 땐 죽이되든 밥이 되든 남편에게 청소와 이부자리 챙기는 거 일임하세요.
    집이 더럽든 이부자리에서 냄새 나든 그거 남편 담당이니 원글님 책임 아닙니다.
    저도 손님 치를 때 요리보다 청소 때문에 더 힘들고 신경쓰고 그러다 보니
    얼른 청소 안한다고 남편에게 뭐라 하다가 다투기고 했는데
    그냥 청소는 내 몫이 아니다 신경 끄고 음식 장만만 했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시간내에 남편이 하더라구요. 내 성에 안차더라도 할 수 없구요.

  • 원글
    '11.9.10 2:18 PM (114.203.xxx.97)

    명절 아침에 모여 한끼 먹는게 남편은 싫은거예요.
    명절 기분 내고 싶은거죠. 왁자지껄..

  • ㅇㅇ
    '11.9.10 2:20 PM (121.130.xxx.78)

    명절 기분 왁자지껄 내고 싶으면 집안대청소부터 하라고 하세요.
    예전에도 남자들 마당쓸고 이거저거 손보고 명절 전부터 준비하고 그랬어요.
    명절 기분 내고 싶으면 자기부터 솔선수범 집안일 하라고 하세요.

  • ---
    '11.9.10 2:29 PM (72.213.xxx.138)

    통보 남편이네요.

  • 2. ..
    '11.9.10 2:15 PM (118.41.xxx.113)

    아니 뭐 그런 와이프는 생각도 안하는 나쁜 남편이 다 있대요!! 정말 때찌해 주고 싶네요..--

  • 3. 못돌이맘
    '11.9.10 2:18 PM (125.178.xxx.251)

    명절 아침에 모여 한끼 먹는게 남편은 싫은거예요.
    명절 기분 내고 싶은거죠. 왁자지껄..

  • 4. ㅇㅇ
    '11.9.10 2:28 PM (121.130.xxx.78)

    말콤 글레드웰의 책 보면, 5세 때 영재판정을 받은 아이들 중,
    성인이 되어큰 성취를 한 아이들 비율은
    또래의 비영재집단과 비슷하다는 거예요.

    많은 경우, 영재성이 성취로 이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지성이라고 해요.

    타고난게 70%라 하더라도 거기 진짜 날개를 달아 세상과 잘 연결시켜 주는
    부모의 섬세함과 역량이 없으면
    심지어 영재성조차도 사장되고
    아이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네요. 성격도 그런거 같아요.

  • 5.
    '11.9.10 2:37 PM (125.177.xxx.83)

    그냥 다 중국집에서 시켜서 상차리세요. 적당히 성의없는 거 티내는 게 관건~
    원글님이 눈물흘리신 거 남편분도 눈치채셨다면서요
    일단 분위기 그렇게 흘러가는데 또 꾸역꾸역 상차리고 하녀노릇 하면 그나마 흘린 눈물도 말짱 꽝 되잖아요.
    남편은 어차피 내가 시키면 다 할 거면서...이렇게 만만하게 님을 취급하면서 매번 하던 방식 되돌이표~
    이번 기회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 거 보여주시죠.
    모르긴 몰라도 남편분 지금 티는 안내도 속으로 움찔 하고 있을듯~

  • 6. ....
    '11.9.10 2:45 PM (58.227.xxx.121)

    남편이 돕겠다고 할때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뭐뭐 해주겠냐고 말씀을 하시고 다짐을 받으세요.
    그냥 내버려두면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런경우 자기가 할일 스스로 찾아 할 남자 얼마 안될거예요.
    혼자서 애쓰다가 울지 마시고 일 할때 미리 남편에게 말하세요.
    아까 이거이거 해주겠다고 했으니 안하고 그냥 둔다고, 해달라고.
    잔소리하고 딱딱대지마시고 살살 구슬러서 시키세요.
    남편이 해주겠다고 한거 몇번씩 좔좔 읊으시면서, 당신이 이런거 해준다고 했으니 덜 힘들겠다며 기특하다며 좀 추켜 주시고요.
    에혀... 보아하니.. 아예 안하고 버틸 뱃장은 없으실거 같고.. 애려니 하고 차근차근 시키셔야 원글님이 그나마 덜 힘드실거예요.

  • 7. 異玄
    '11.9.10 3:04 PM (211.42.xxx.253)

    하기 싫은 거 내가 다 하자니 억울하고
    남편이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데 하지도 않고 말하기도 싫고
    한다해도 내 성에 안 차고..
    알 것 같아요. 그 맘.

    도리어 화내는 남편은 뭐랍니까.
    부인이 울고 있으면 와서 토닥거려주고 얼른 도와줄 것 이지.. 에효..

    근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거 같아요.
    직접 안 해봤기 때문에 그런 집안일이 얼마나 바쁜 지 손이 많이 가는 지 모르는 거죠.
    아마 죽었다 깨나도 모를 지도 몰라요.

    님, 적당히 포기하며, 적당히 깨끗하고, 적당히 게으르게
    그냥 맘 편하게 사세요.

    혼자서 속 끓여서 뭐해요..

  • 8.
    '11.9.10 4:26 PM (211.246.xxx.26)

    남자들은 어차피 차리는밥상 숟가락 하나 더 얹는다고 생각하죠 해봐야 힘든걸알아요 화장실 청소라도시키지 그러셨어요 저러다가 늙어서 밥도 못얻어먹으려고...

  • 9. ab
    '11.9.10 4:35 PM (211.46.xxx.253)

    원글님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시네요.
    애초에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했을 때 딱 부러지게 거절을 했어야 하지만.
    그게 힘들었다면 왜 남편이 누워 자는데 혼자 종종거리며 일을 하세요?
    남편은 돕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원글님이 전혀 시키질 않은 거네요.
    남자들은 집안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먼저 알지 못해요.
    이건 원래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거니 어느 정도 이해하셔야 해요.
    남편이 돕겠다고 했으면 집에 와서 남편 잠들기 전에
    어떤 어떤 일을 해야 하니 그걸 해 달라고 요구를 하셨어야죠.
    잠이 들었으면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키든지요.
    왜 잠자는 남편 두고 혼자 동동거리며 일 다 하고 혼자 속상해 하며 혼자 우시나요?
    남편 입장에서 보자면
    자고 일어났더니 와이프가 혼자 화나서 얼굴에 불만 가득하다가 갑자기 울음 터뜨리는 거예요.
    타고난 곰이 여우가 될 순 없겠지만
    곰같이 혼자 삭이며 속을 감추는 것보다 여우처럼 남편 요령 있게 다루시는 법도 좀 배우세요.

  • 10. 심마니
    '11.9.10 4:36 PM (203.255.xxx.87)

    다 관두라고 하세요.

  • 11. ..
    '11.9.10 7:13 PM (180.69.xxx.60)

    그럴 땐 전세놓고 월세가 답입니다. 원글님네한테 손벌릴게 아니라..
    그런데 그렇게 눈속이고 결혼해서 뒷감당은 어찌하려고 하는지....

  • 12. 딱 우리집이네요
    '11.9.10 7:23 PM (221.140.xxx.95)

    한국남자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 걸까요?
    소파에서 뒹굴뒹굴 아주 꼴 보기 싫어 죽겠어요.
    먹고 싶은 건 왜 그렇게 많은지

  • 13. 댓글
    '11.9.11 12:20 P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여기있는 댓글들 다 보여주세요 일년에 두번?그러는 남편되시는 분은 일년에 한번이라도 처가식구들 한테 뜨신밥 손수 해서 대접한적 있나요?원글님 손으로 한거말고 남편되시는 분이 직접이요.. 하는 꼬라지 봐서는 결혼하고 여지껏 원글님 밥이라도 한번 차려줬음 다행일듯...

  • 14. ...
    '11.9.11 12:21 PM (14.42.xxx.73)

    솔직히 말씀드리면 님이 자초한 일이에요.

    1. 남편의 말을 거절한다.
    2. 자는 남편을 깨워서 일을 돕게 시킨다.
    3. 아무 준비 안 하고 대충 놔두었다가, 시동생 오면 시켜먹거나 외식한다.

    이 셋 중 하나를 하셔야 해요.
    저라면 2번일 것 같네요.

    꾹꾹 누르다 그런 식으로 폭발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반성하기는커녕 피해의식을 느끼게 된답니다.
    서로 기분은 기분대로 망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거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사람은 그릇대로 살아야지, 참다 폭발하면 좋을 거 없답니다.

  • 15. .....
    '13.11.13 11:20 AM (14.50.xxx.6)

    남편이 저렇게 나오는데..혼자 동동거릴필요없는거같아요..
    중국집에 시켜먹는거에 한표!!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71 베란다 창고가 없으면 불편할까요? 5 어떨까요? 2011/09/24 2,548
12170 갑상선 수술 후 장거리 비행기 타신 분께 3 가을햇살 2011/09/24 3,312
12169 빚 못견뎌 목숨 끊는 보험설계사들 20 보험회사 문.. 2011/09/24 17,019
12168 환절기 비염 괴로워요...ㅠㅠ 17 ㅜㅜ 2011/09/24 3,254
12167 7살 남자 아이의 장난(?) 5 아이구 이놈.. 2011/09/24 2,729
12166 마티즈중고차 이정도면 어떤건지 좀 읽어바주세요... 8 중고차가격 2011/09/24 2,187
12165 물빨래한 실크스카프 복구하는 방법은 정녕 없나요 ㅠ 2 내스카프 ㅠ.. 2011/09/24 3,582
12164 위.탄 구자명 비밀 들으신분? 9 .... 2011/09/24 4,086
12163 여자는 능력있어도 숨기는게 좋죠? 18 프리랜서 2011/09/24 4,666
12162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가쓰오부시 일본산.. 4 .. 2011/09/24 3,268
12161 제 눈엔 임미정씨가 이쁘다 하고 남편은 김지원이 이쁘다네요 9 도전자 2011/09/24 2,899
12160 슈스케 TOP10 뽑힌거 보고... 12 바람이분다 2011/09/24 6,146
12159 아파트 가격, 한달에 월세 250이란... 20 보람찬하루 2011/09/24 4,852
12158 부끄럽지만)팬티가 자꾸 엉덩이에 끼는것은 팬티가 작아서일까요 커.. 5 익명 2011/09/24 38,721
12157 중고등학생때 연예인 좋아하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죠? 6 .. 2011/09/24 2,074
12156 시장에서 파는 김치만두도 요즘은 꺼려지네요. 6 식탐이 2011/09/24 2,622
12155 가카는 큰목사 감인데 대통하는 게 참 아까와요~ 12 dd 2011/09/24 2,381
12154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가사도 잘 몰라요..-.-) 17 음악보라 2011/09/24 2,063
12153 넌 참 예뻐~ 12 ㅋㅋ 2011/09/24 2,978
12152 금요일 저녁..그리고 맥주한잔 43 추억만이 2011/09/24 3,260
12151 같이 웃어요~(부제:요염한 토끼) 5 귀여운gif.. 2011/09/24 2,432
12150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어려워 2011/09/23 1,116
12149 우리 둘째가 혼자 과학고 원서를 넣었는데요.. 7 에휴 2011/09/23 4,158
12148 윤미래 말좀 했음 좋겠네요 슈스케 2011/09/23 1,999
12147 아는 아짐을 봤는데요. 살이 쏘옥 빠졌더라구요 2 오늘 2011/09/23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