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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차이 많이나는 부부님들 계시나요?

나이 조회수 : 12,333
작성일 : 2011-09-08 12:30:58

나이 차이 많이 나시는 부부님들( 10살 이상) 계시나요?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남자분이 나이가 많으신분인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고민입니다.

남자분의 객관적 조건은 너무 괜찮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거의 최상일 정도로.

나이는 40초. 이혼남이시고 아이는 없습니다 . 그 분은 결혼하시고 1년정도 사시다 이혼하셨고 이혼한지도 꽤 돼셨어요.

경제력 충분하시고 현재로서는 상당히 동안입니다. 30중후반정도로 보입니다.

저는 이제 30살이고 당연히 아직 결혼 경험없고요.

이 분과 알게 된건 우연히 직장관련한 모임에서 알게 됐습니다.

알게 된지는 꽤 됐는데 사귀게 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부모님께만 넌지시 말씀드렸고요(전 부모님과 상당히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 허물없이 말해요)

아직 제 친구들에게는 얘기하지 않았어요.

부모님은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반대하시는데 현재로선 별로 문제가 없어보여 와닿지가 않네요.

나이 차이 많이 나시는 분과 결혼한지 꽤 되신 분들.. 어떠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IP : 222.101.xxx.13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8 12:33 PM (119.192.xxx.98)

    나이차이가 아니라, 이혼남이기 때문에 반대하시는거 같은데요..

  • 2. 원글
    '11.9.8 12:34 PM (222.101.xxx.133)

    지금 밥값 얘기하는거 아닌데요
    그리고 전 그렇게 비싼 밥 안먹어요

  • ㅌㅌ
    '11.9.8 12:45 PM (119.192.xxx.98)

    이혼경력까지 말하면 아마 더 반대하실거 같은데요...
    산넘어 산인 형국.........

  • 3. 그냥...전
    '11.9.8 12:36 PM (1.251.xxx.58)

    상대 부모가 왜 반대하는지가 궁금하고요(상식적으로는 좋아해야할것 같은데)
    그리고 남자가 그렇게 동안이라는거 전 별로네요. 동안인 사람(저 포함)대부분 좀 철딱서니가 없어요..
    누구는 손석희를 들겠지만,,,손석희는 예외로 치고...

    현실에서요...동안인사람..남 배려 별로 안해요...
    특히 남자가 동안인건 전 정말 별로...오히려 한두살 더 들어보이는게 좋구요.

    또 나이가 10살 차이나는거 세대차 나요...
    그리고 이혼남 이라는게 걸리네요...

    몇달 안됐는데 왜그리 푹 빠지셨는지...
    반대해도 님 부모가 반대해야 할 상황이구만..

  • 원글
    '11.9.8 12:38 PM (222.101.xxx.133)

    상대 부모님은 좋아하시고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상태예요 ^^;;

  • 4. 정말
    '11.9.8 12:36 PM (220.81.xxx.69)

    서로 좋아한다면, 그정도 나이차이가 큰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다만 그분이 예전에 어떠한 연유로 이혼하셨는진 몰라도,
    원글님께서 그분과 충분히 대화를 나워보시고,
    그분 가족분들이나 그분의 지인들, 친구분들을 자연스래 만나보셔요.

    그 한사람만 보고 판단하진 마시란 의미입니다.

  • 5. ...
    '11.9.8 12:37 PM (122.34.xxx.199)

    원글님.... 세상에서 부모님만큼 원글님을 아끼고 사랑하고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은 그 남자분이 산처럼 커보이고 인품이 고매해보여도 결국 님을 아무 조건도 아무런 문제도 없이 목숨과도 바꿔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 말고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10살이 더 차이나는데다 이혼남이라면, 낯모르는 저도 반대에요...

  • 6. ....
    '11.9.8 12:41 PM (121.152.xxx.219)

    이혼한지도 꽤 되었다면서 아직도 싱글인건 왜?
    경제력도 충분하고 동안인데..아이도 없고

    여러가지를 생각해보셔요.

  • 7. 그냥....전
    '11.9.8 12:41 PM (1.251.xxx.58)

    님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하세요.
    남자들 말이
    나이많은 남자가 나이 적은여자 홀리는건 일도 아니라고 하던데.....그남자 님의 마음을 완전 자유자재로 갖고 놀수도 있을 그런 남잡니다. 제대로 보세요

  • 8. ㅇㅇ
    '11.9.8 12:42 PM (211.237.xxx.51)

    저 남편과 9살 차이나는데 솔직히 이제는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 결혼 안할듯 하네요.
    저희 딸은 제가 늘 세뇌 비슷하게 시켜서인지 나중에 동갑이랑 결혼하겠다고 -_-; (중3임)
    제 개인적으로 좋아보이는건 나이차이가 한 4살 정도 나는게 좋아보이네요.
    지금까지는 뭐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는데.. 남들 앞에 나설때 좀 그렇긴 해요..
    둘다 특별히 동안도 노안도 아닌데도.. ㅎ
    그리고 나중 걱정도되고요.
    건강문제도 있고..
    저희는 처녀총각으로 결혼한건데도 친정부모님의 엄청난 반대속에
    가출을 불사해서 결혼했네요..

    결혼20년 된 제 입장에서 봐서는 님 부모님 말씀 듣는게 좋을듯 해요.
    물론 결국 결혼할것 같긴 하지만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죠;)

  • 9. 여기요
    '11.9.8 12:42 PM (119.73.xxx.210)

    님보다 훠얼씬 차이 많이 나는 남자랑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들 아이 하나 두고요. 결혼한지 8년되었구요. 저는 행복하네요. 물론 그사이 자잘한것으로 싸우기도 하고 했습니다만.... 참 남편도 한번 이혼했었어요. 그냥 제가 이것 저것 신경안쓰고 살림하는데만 신경쓰게해줘서 고마워 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그분이 튼튼한 가정을 만들어 가장역할을 해줄수 있는 분인지, 그리고 사랑하는지...(저는 능력없는 아빠를 보고 자랐답니다. 선하셨지만 너무 가장으로서 능력이 없어서 엄마가 평생 고생만하셨지요. 그런데 남편 볼때마다 우러러 보게되어요... 그래서 씁쓸할때도 있지요. 업무에서 인정받고 정말 책임감과 성실감으로 저와 아이를 지켜주고 있어서 제가 정말 잘할려고 하고 있어요....) 너무 구태의연한 답인지...

    남편이 나이가 많아 저보다 세상을 먼저 뜰거고 저도 그래서 그에대한 대비로 일도 조금하고 있어요. 돈때문이 아니라 외로울 내 노후(아이도 저를 떠날테니까요)를 대비하기위한 여러 생각과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저는 남편때문에 폭풍같았던 제 마음과 성격이 너무 평화로워졌어요.

    남편의 능력과 건강, 그리고 원글님의 사랑을 조용한데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셔요. 좋은 결실있기를 그리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런데 왠지 유복하신 분같고 저처럼 상처없으셨던 분 같아서요...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실거 같아요. 저는 결혼도 저 혼자 결정했고 그냥 부모님은 어어어.. . 하다가 따라오셨어요 뭐 하나다 받은것 없고 그런 기대나 생각도 않했구요.

  • 10. ...
    '11.9.8 12:43 PM (218.102.xxx.178)

    서른살인데 철이 없으신 건지...사십대 초반의 이혼남이 무슨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인가요?? --;;
    지금 경제력 좋은 거 그게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이라는 건가요??
    십몇년 있으면 환갑이에요..그 남자 부모야 쌍수들고 환영이겠죠. 서른살 꽃다운 처녀가 좋다는데.

  • 11. 11살차이나는여자
    '11.9.8 12:44 PM (222.116.xxx.226)

    인데요
    보편적으로 어느 부모든지 나이차가 적고 조건이 좋은 혼처를 선호하죠
    뭐 저도 부모니까 그 마음 압니다 그런데 나이차가 많이 날경우
    오는 단점들이 있는데 세대차이라든가 뭐 잠자리 문제라든가
    (나이차덜난다고 트러블이 없단애기는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으로 일찍 퇴직할 경우라든가 뭐 그런데

    이 단점들을 커버하고 나이차가 나는 것도 오케이 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럴경우는 뭐냐 남자가 그 나이차를 넘어 능력이 아주 좋고 인품이 좋을 때
    오로지 나이 빼면 다른 조건들이 정말 좋을 떄는 대부분 허락을 합니다
    왜냐면 다 갖춘 남자 만난다는것이 힘든걸 아니까 어느 부분을 포기하는거죠
    그런데 다른게 그냥 보편적이면 리스크를 안고 굳이 나이차 많은 곳에 안보내려 하겠죠

    요즘 부모님들 아이 없는 이혼이고 이혼이 성격차이 같은 경우라면
    이혼남도 크게 싱경 안써요 이렇게 말하면 결국 재력이라는 소리인데
    요즘 부모님들 진짜 그래요 재력이 절대적 이라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는 거죠

    님의 남친는 어느면이 장점인지요
    어느면을 부모님이 자신있게 이런면이 좋다고 할 수 있는지가 포인트 아닐까요?

  • 원글
    '11.9.8 12:51 PM (222.101.xxx.133)

    저희 남친의 장점은 제가 보기에 일단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젊어보여요 (동안이 단점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신데) 그리고 자기관리 철저하고 개인적인 사람이예요.
    가장 좋은 장점은 능력있고 자기 일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 그리고 경제력이죠. 엄청난 경제력은 아니지만 알뜰한 편이라 관리를 잘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였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몰라요. 제가 그렇게 캐묻지도 못했고 자세히 얘기해주지도 않아서.
    남친이 이혼 후 여자를 몇 번 만난거 같긴 하지만 결혼 못한 이유는 성격이 조금 찬 편이고 인간관계에서 주변머리가 없어서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예요.

  • 이 결혼 아닐세
    '11.9.8 3:11 PM (211.63.xxx.199)

    원글님 그 남자에게 푹 빠지셨네요. 안타깝지만 제 느낌에 이 결혼 아니네요.
    나이차가 좀 나도 경제력이 아주 빵빵하다거나 자상하다거나 나이차를 커버할 만큼 뭔가 특별한 조건이 있다면 결혼하죠.
    댓글만으로는 10년이나 나이차는 남자를 선택하기엔 장점이 좀 약하네요.
    알뜰해서 관리 잘 하는 경제력이면 원글님 결혼해서 피곤해지고, 거기다 다정다감하지도 않은 성격이라면 나중에 상처받거나 후회 하기 쉽상입니다.

  • 12. 반대합니다.
    '11.9.8 12:53 PM (211.57.xxx.106)

    부모님 말씀에 따르세요.
    지금은 그 남자가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10살 많고 이혼 경력 있는 남자를 왜 그리 고집하실까요.
    나이도 이제 서른인데....
    어른말씀 들으시길 바래요.

  • 13. 아직
    '11.9.8 12:57 PM (220.117.xxx.50)

    서른이시잖아요, 원글님이.

    만약 원글님이 서른 다섯에 남자분이 사십 중후반이었으면 달랐겠지만...

    40대 초반의 이혼남, 아무리 경제력이 좋아도 좋은 자리 아니고

    더구나 이혼을 한 번 겪었다는 것은 자신의 인품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여자 보는 눈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정말 저라도 반대하겠다... 싶습니다.

    나이 많고 경험이 많은 만큼 연애하는 데 있어서 상대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훨씬 더 많이 알테고

    그래서 나이 많은 남자 한 번 만나면 또래는 유치해서 못 만난다 어른들이 말리시는 것도 있구요.

    저도 제 딸이라면, 그리고 저라면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부모님 마음에 못 박더라도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생각하시면 그리 하셔야죠.

    객관적 보편적으로 좋은 혼처는 정말 아니네요.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거에요.

    그리 매력적인데 아직.. 이라면.

  • 14. 아직
    '11.9.8 1:01 PM (220.117.xxx.50)

    개인주의적이고 인간관계에 주변머리가 없고 사람이 차고 다정다감하지 않다면 ㅜㅜ

    그것만 해도 이혼 사유일 수 있겠는데요.

    결혼은 정말 ㅜㅜ

  • 15. ...
    '11.9.8 1:11 PM (220.71.xxx.187)

    전 원글님이 남자분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고 밖에는 안 보여져요. 그리고 까놓고 얘기해서 나이차이 많은 결혼, 이혼남 이런 관련어에는 열에 아홉이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게 이 곳이구요. 반대로 여자가 이혼녀, 십년이상 차이나는 연상녀..다 하면 걱정마라 잘 사는 경우도 있다 격려하는 글들이 적지 않죠.

  • 원글
    '11.9.8 1:25 PM (222.101.xxx.133)

    그래서 안철수가 국민들에게 더 선호받는 거죠.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나쁜것도 좋게 만들어 융화시키려는 마음. 이렇게 선한 사람은 드무니깐요. 보통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물어뜯다가 원수되는 경우가 허다하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껴안아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투명한 물같은 사람. 안철수,곽노현은 정말 보호해야 될 사람이지요.

  • 혹시
    '11.9.8 3:12 PM (211.63.xxx.199)

    어떤일을 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전문직? 의사, 판검사 뭐 이 조건인가요?

  • 16. 차차
    '11.9.8 1:11 PM (180.211.xxx.186)

    30이면 아직 한창이신데 이혼남이라면 부모님이 뒷목잡으시겠는데요

  • 17. 좀..
    '11.9.8 1:16 PM (122.202.xxx.12)

    저는 남편과 6살 차이나는데요
    둘 사이 별 문제 없고 재밌게 잘 살고 있는데요
    한 해 한 해 남편이 나이든다는게 좀 서글프고 속상해요.
    우리 둘째 늦둥이(?) 이제 태어나는데 저는 33이여서 보통 나이잖아요. 근데 남편 39.
    아이 열 살 되면 벌써 50이잖아요.. 셋째도 생각있는데 남편 나이때문에 망설이게 되구요..
    아이들 빨리 키워놓고 우리 둘이 여행도 다니고 재밌게 살아야 하는데;; 그때되면 남편은 정말 중년을 넘어설거고..ㅜㅜ
    저도 적은 나이 아닌거 잘 아는데 어찌 저는 제 나이 먹는것보다 그게 더 싫네요..
    우리 남편도 동안은 아니지만^^;; 몸 관리 잘해서 건강은 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저는 그 숫자가 주는 입박감을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내 친구들 몇 명 연하남편도 있는데 그것도 좀 부럽.ㅋ (반은 그냥 농담이구요.)

  • 18.
    '11.9.8 1:31 PM (58.227.xxx.121)

    저기요.. 조건이 아주 좋다고 하시는데
    경제력을 말씀하신거겠죠?
    근데, 배우자 조건에는요. 나이와 결혼경험 등도 아주 중요한 조건이고요.
    경제력 좋은건 이미 원글님 사귀시는 분이 나이가 아주 많고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 때문에 다 깎입니다.
    그닥 조건 좋은 상대 아니예요.
    그리고 아무리 동안이라 한들... 나이먹으면 병들고 체력 약해져요.
    원글님 나이 마흔 중반에 아이는 중학생 쯤.. 그런데 남편은 60가까이 될텐데... 괜찮으세요?
    게다가 남자들 평균수명이 거의 7-8살 정도 더 짧은거 아시죠?
    원글님이 당장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형편이라서 무조건 경제력 있는 배우자 구해야 하는 상황 아니라면
    제가 부모라도 도시락 싸서 말리겠네요.
    그냥 나이든 경제력이든 엇비슷한 사람 만나 평범하게 사는게 평탄하고 행복한거예요.
    어휴.. 부모님 속 꽤나 썩이시겠네요. 게다가 이혼한건 아직 말씀 안드렸다니...

  • 19. ㅇㅇ
    '11.9.8 1:38 PM (121.129.xxx.244)

    다른걸 떠나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하셔서 행복한 분들
    별로 없는거 같아요
    물론 아주 행복한 분들도 있긴하죠
    하지만 대부분이...
    부모니 말씀 들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더군다나 이혼남인데....

  • 20. 결혼...
    '11.9.8 1:40 PM (175.196.xxx.75)

    결혼 하셔도 될 듯 한데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것은 남자의 능력과 경제력이니... 나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나이보다 중요한것은 만약 결혼후에 남자의 능력이나 경제력이 전만 못하다면 이혼하실껀가요..? 사실 남자 나이 40이면 제일 돈 잘벌고 일잘할때구요... 40대 지나면 꺽기기 쉬운데.. 만약 그런 상황에 닥치시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네요...

  • 동감
    '11.9.9 3:26 AM (112.152.xxx.146)

    이 분 댓글에 찬성요.

    어떤 의미에서 찬성이냐면...
    능력과 경제력을 보고 매력을 느끼고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면,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동안은 껍데기가 어려 보이는 것 뿐, 진짜 어린 건 아니에요.
    성격이 원글님에게 대할 때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찬 편인 거 이미 알고 계시구요.
    나이가 많은 것도 원글님은 알고 계세요. 이혼남인 것도.

    그걸 모두 알고 끌어안고, 그래도 경제력과 능력 등 다른 매력으로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터 중요-

    결혼 후에, 내 남편이 40 중반을 넘어 외모가 훅 간다고 해도 짜증스러워하지 말아야 해요.
    동안은 껍데기일 뿐, 실제 나이는 한참 많다는 걸 이미 알고 계셨으니까요.
    설마 50 되고 60 돼도 동안이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환갑 할아버지 나이가 되어도, 그 때 원글님이 사십 초반의 동안 아줌마여서 둘이 너무 차이나 보여도
    불평하시면 안 돼요.

    남편이 자상하지 않고 차갑고, 아이 돌볼 때 전혀 도와 주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가 부족하다...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 편이다, 싶어도
    불평하시면 안 돼요. 다 알고 결혼한 거니까요.

    나중에 둘의 나이 차이가 새삼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도,
    혹시 이러저러해서 이혼한 거 아냐? 난 왜 이런 남자를 골라 살고 있지? 자괴감 드는 날이 와도,
    본인은 그걸 다 알고 계셨으니까... 그걸로 남편에게 짜증을 내거나 타박해서는 안 됩니다.


    ...아시겠어요?

    원글님의 고민은, 20대 초반들이 하는 고민이예요.
    30대 중후반 남자들을 보면서 (이 나이 남자들은 외모도 아직 경쟁력 있으니까 더 잘 넘어가죠)
    또래 남자들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능력 있어 보이는 그 모습에 넘어가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그거 대단한 거 아니랍니다.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자기보다 10몇 년을 더 살았으니 당연히 그만큼 능력이 더 있는 거죠!
    그렇게 나이를 더 먹었는데 경제력이 없으면 그거 될 일인가요?

    원글님 남친보다 경제력 떨어지는 젊은 남자들과 결혼하는 사람들...
    경제력이 떨어지는 사람들과 결혼하는 게 아니예요, 사실은. 앞으로 그런 경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 때까지 젊음을 함께 누릴 사람을 고른 여자들이죠.

    경제력 빼고는 사실, 그 분 나이가 원글님과 비슷하다고 해도 저는 말리고 싶은 조건이라 생각해요.
    특히, 성격이 찬 편이라는 것, 개인주의자라는 것...

    어쩌면 그 분이 어디 하자가 있어서 재혼을 빨리 못 한 게 아닐지도 모르죠.
    그 사람은, 혼자 사는 것에 딱 맞는 사람일 수 있어요.
    같이 사는 배우자가 성격이 차가운 면이 있는 것, 연인의 눈으로 봐도 개인주의적 면모가 보인다는 것은
    결코 좋은 전조가 아니예요.
    총각이어도, 이 조건은 좋은 조건이 아니예요. 저 같으면 안 고르겠어요.
    배우자의 가장 큰 조건은, 평생 나와 함께 살 그 사람의 조건 1번은, 성품이예요. 성품.
    내 눈에 눈물 안 빼게 할 수 있는 사람.


    흠...
    원글님, 주변에, 그 정도로 나이 차이 나는
    아는 언니(노처녀들) 없으세요?
    있으면 바로 아실 텐데...
    사람이,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면, 그리고 혼자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
    누구와 어울리기 힘든 성격이 돼요. 꼭 나쁘다는 게 아니라, 누구와 공간을 공유하고 나를 내주고 지내기가 어려워져요.
    저는 친한 언니들이 좀 있어서 그걸 알아요. 인품이 뛰어나고 따뜻한 성품의 사람들인데도
    일정 시간 이상을 함께 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어요.
    알게 모르게 아집과 고집도 무척 강하게 생기고요.

    아마,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 사람과 맞춰 간다는 것...
    (이거 읽으면서도 '나는 달라. 나는 해낼 수 있어' 생각하신다면, 저는 시간낭비 한 거구요... )

    서로 잘 맞춰 갈 수 있는 말랑말랑한 젊은 사람을 고르세요.
    젊음을 함께 보낸다는 것은 축복이랍니다.
    재벌 2세한테 팔려가는 거라면 모를까, 저 조건은 너무나... 너무나 아니에요.

  • 21. ...
    '11.9.8 1:44 PM (114.205.xxx.62)

    체력좋던 남자도 40대 넘으니까 훅 가던데요.
    4-5살도 아니고...게다가 이혼남.......
    님이 너무 아까워요

  • 22. ㅎㅎㅎ
    '11.9.8 2:33 PM (27.117.xxx.176)

    왜 결혼하지 말라고들 말리세여 ?
    이런 경우 말릴필요없어요 그냥 겪어보게 내비둬~~~
    결혼해서 닥처바야 아~~엄마말 들을껄 이러면서 후회할거에여


    이혼경력 있는거 발킬자신도없는 남자를 만나면서 먼...

    콩깍지야 벗겨지지마라..

  • 23. .....
    '11.9.8 2:50 PM (175.113.xxx.20)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시고 정말 젊은사람과 결혼하세요.
    님 나이엔 30~35사이가 적당..
    지금당장 능력있는 사람 찾지마시고 앞으로 발전가능성 있는사람 찾아보세요.
    차도남 스타일 연애땐 매력있어 보이겠지만 살아보면 피곤해요.

  • 24. ..
    '11.9.8 3:04 PM (125.241.xxx.106)

    상당한 조건의 남자가
    이혼하고서 왜 이제까지 혼자 살았을까요
    아예결혼은 안했따면 모르지만
    동안은 동안일뿐입니다

  • 25. ?ㄴㄴㄴ
    '11.9.8 3:49 PM (203.255.xxx.18) - 삭제된댓글

    마흔살 남자가 십년연하의 여자에게 어필한다는게 참 희한하네요.
    그나이대 여자들은 연하도 좋아하던데.

  • 26. eeee
    '11.9.8 4:20 PM (94.218.xxx.139)

    서른 살 미혼 처자가 40넘은 이혼남과 결혼이라..님 능력 없어 보여요.

    본인도 찜찜하니까 글 올린 거고..

    부모님 그 남자가 나이만 많은 게 아니라 이혼도 했었다는 거 알면 두분 중 한분 쓰러지지 싶습니다. 제대로 불효하시네요.

  • 27. 이혼 경력에
    '11.9.8 8:07 PM (112.147.xxx.26)

    차가운 남자 이대목이 걸리네요. 결혼전에 뜨겁게 불타오르고 살갑게 하던 사람도 결혼하면 싸늘해지는데 연애중에도 차갑다는 느낌이면 결혼후에는 어떻겠어요?
    남편의 성격은 나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자기 자녀와의 관계에도 중요합니다. 괜히 밝고 긍정적인 사람을 고르는게 아니예요.
    저도 딸만 둔 사람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우선 부모님 속이지 마시고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님을 가장 사랑하는 분들이고 지금까지 지켜보신 분들입니다. 사람을 보시면 님께 어울릴만한 사람인지 꼼꼼히 봐주실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진 허물을 덮을만큼의 인격이라면 처음엔 반대하시더라도 결국은 인정하시게 될거예요.
    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니 서두르지 마시고 부모님이 그사람을 충분히 판단할 시간을 주세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대부분 결혼을 하고나면 왜그러셨는지 나중에 알게 되는데 그게 겪기전에는 말로 이해가 불가하답니다. 그래서 괜한 걱정인줄 알고 반항했다가 나중에 피눈물 흘립니다.
    신중 또 신중하시고 어른들의 말을 잘 새겨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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