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뭘 사드려도 뚱 하시니...

이젠가을하늘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1-09-07 22:09:25

사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선물 1순위가 현금인 건 저도 알지만...

현금만 드리는 게 좀 성의없어 보여 현금과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요.

먹거리와 영양제 생활용품 등 뭘 사드려도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하며 왜샀냐고 하십니다.

어쩔 때는 냉정하게 반품하라고 해서 가끔 마음이 상하기도 해요.

좀 부드럽게 거절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민망할만큼 앞으로 절대 뭘 사드리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거절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몇몇 여러분은 저의 안목과 엄마의 취향을 건드리며 리플을 주실 것 같네요.

요즘 자게에 달리는 리플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읽어주기 보다는 비난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점을 인정하며 좀 부드럽게 충고해 주실 수도 있을텐데...

정말 글 올리기 겁날 정도 입니다.

저의 엄마 얘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점은 의견을 주시더라도 감정을 건드리지 않았음 하는 점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정말 다르거든요.

다들 다를 수 있는데 본인 생각만 옳고 생각이 다른 타인은 틀렸다는 식의 말씀은 정말 언짢더군요.

말씀으로 매 맞을 각오하고 씁니다.

아래 <고무장갑으로 쌀 씻으시는 시어머니> 글을 읽으며 몇자 올립니다.

 

올해는 또 뭘 사가야 하나....

그냥 현금만 드리는 게 나을까요?

IP : 119.71.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0:16 PM (110.13.xxx.156)

    저희 엄마가 그래요 초등학교때 어버이날에 용돈 모아 옆집사는 친구랑 시장가서 엄마 양말을 똑같은 무늬로 샀는데요
    아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엄마 드렸는데 시큰둥하니 양말이 촌스럽다 어디서 샀냐 애가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다 암튼 엄청속상해서 친구랑 학교 가기 위해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 엄마는 계모였어요 근데 그엄마는 딸이 이런걸 준다고 신어보고 이쁘다 고맙다 하는데 저희 엄마가 따라와 애들이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네 또 그얘기를 하니까 친구 엄마가 저희 엄마보고 뭐라 하더라구요 애들이 사줬으니까 기쁘게 받아라고 근데요 저희 엄마는 아직도 그래요 그래서 저희 딸들 엄마에게 뭐 사주지 않아요 그래도 남집 딸들은 뭐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얘기 하지만 엄마 습성을 알아서 모른척 합니다

  • 2.
    '11.9.7 10:22 PM (112.151.xxx.187)

    엄마가 원글님의 마음을 알아주시면 좋으련만..
    어머니 마음의 어떠신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사람 마음은 제각각 "다르니까요"
    현금으로 드려보세요. 뭐라 하실지. 말씀 듣고 다음번은 결정하셔도 될듯해요.

  • 3. 아침
    '11.9.7 11:00 PM (59.19.xxx.196)

    현금달라면 돈이 더 들어가니 성질 나요 형편도 힘들어 죽겠구마나는

  • 4. 무조건 현찰
    '11.9.7 11:53 PM (182.209.xxx.164)

    저도 만만치 않게 당해봐서.... 그 심정 잘 알아요. ㅠ.ㅠ
    그냥 형편껏 현금 드리세요. 어차피 성격이 깐깐하시면, 그 어떤 것이든 한 마디 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담대하게.... 그나마 현금이 가장 안전한 수단입니다.^^

  • 5. ..
    '11.9.8 9:19 AM (121.180.xxx.80)

    무안당하시고 마음 상해하시면서 왜 자꾸 선물로 준비하시려고 하세요?
    부모님께 현금으로 드리는걸 왜 성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엄마는 자꾸 딸이 헛돈 쓴다 싶어 돈 아깝고 스트레스 받고. 딸은 선물 고른다고 신경쓰고 뚱한 반응에 마음상하고...
    서로 괴로워요. 그냥 현금으로 하세요. 성의있습니다.~

  • 6. ...
    '11.9.8 1:27 PM (222.109.xxx.64)

    엄마께 여쭈어 보세요. 다 필요 없다 하시면
    원글님 형편에 맞게 현금 드리세요.
    엄마랑 친하시다면 엄마 얼마 드릴까 물어 보시고
    절충 하세요.
    아들이 어떻할까 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했더니
    에스티로더 갈색병하고 현금 가져 왔어요.
    너무 비싼것 사와서 아들 그 돈 버느라고 고생한 것 생각 하니
    마음이 찡 해서 미안 했어요.
    저 2,3만원짜리 화장품 쓰는데 잔소리 하기 싫어서
    고맙다고 했는데 부담이 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28 82홈피에서 새롭게 발견한 기능 ㅋ 네모네모 2011/09/27 1,446
13127 가지가 많이 생겼어요. 7 얼렁뚱땅.... 2011/09/27 1,653
13126 커피 믹스가 얼마나 살 찔까요? 8 와인 2011/09/27 5,491
13125 초등6학년 영어 과외하시는분들 봐주세요!!! 3 가르칠 방법.. 2011/09/27 2,865
13124 이 영어 교재의 원리를 어떻게 설명... 초록가득 2011/09/27 1,096
13123 이혼시(혹은 사별) 아이를 키우는 것을 결정하는 요인이 경제력이.. 8 1 2011/09/27 3,382
13122 타블로 아직도 학력위조 결판 안났나요? 31 .. 2011/09/27 4,015
13121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광화문 광장 6 세우실 2011/09/27 1,598
13120 핸드폰 번호 전화 2011/09/27 1,086
13119 어시장 쇼핑팁 알려주세요. 2 생선 2011/09/27 1,237
13118 토스트가게에서 사용하는 소스? 9 문의 2011/09/27 3,659
13117 자존감에 대해서 19 진정한 자존.. 2011/09/27 4,784
13116 욕실 샤워기 여자 혼자 바꿀 수 있나요? 14 다솔이 2011/09/27 10,876
13115 본인 인증의 벽...너무 높아요. 4 ㅜ.ㅜ 2011/09/27 1,755
13114 우리 나라 내년 예산을 보니 엄청 작은 나라.. 5 ,,, 2011/09/27 1,454
13113 곗돈 2-3백만원 수시입출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 2 곗돈 2011/09/27 1,625
13112 태아정밀초음파볼때 의사가 아기가 호랑이입술이라고 하면 무슨뜻인가.. 1 ........ 2011/09/27 3,054
13111 김치 냉장고 베란다에 둬도 괜찮나요? 4 베란다 2011/09/27 1,823
13110 님들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느정도세요? 3 건강상담 2011/09/27 2,092
13109 담임선생님이 저희 아이보고 '섬' 같다네요... 9 엘리사벳 2011/09/27 3,738
13108 아이 영어 학원 갔다 오고 놀랐어요! 12 학원 2011/09/27 3,682
13107 미국처럼 인터넷 가입할때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로만 하는거.. 2 아고라청원 2011/09/27 1,253
13106 요즘 남자나 여자나 조건 엄청따지네요. 17 .. 2011/09/27 10,316
13105 일주일만에 아파트가 팔렸어요. 43 심란하네 2011/09/27 17,706
13104 [동아] 한국경제 ‘트리플 쓰나미’ 공포에 떨다 13 세우실 2011/09/27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