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시어머니 자랑해요~~

어디있니로스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11-09-07 12:03:31

결혼할때 예단을 안했어요

거의 안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안했어요

 

결혼식 잘 마치고

저희 신행 가있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시어머니쪽 친구분들을 따로이 뵙고 식사하실때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저를 나무라시는 밀씀들을 많이 하시드래요

누구(시어머니 친구분 며늘님)는 무엇 무엇도 했는데

너(시어머니)는 왜 그것 그것도 받질 않았냐

너희 며느리는 그것조차도 안했드냐고....

 

저랑 둘이 있을때 그런일 있으셨다며

하시는 말씀

"얘, 내 친구들은 다들 그리 물질만능이더구나

내가 이나이 되도록 친구를 잘 못 만난것 같다.."

 

이 말씀의 향기는 오래도록(결혼 7년차)

늘 제 곁에 있네요

 

당신은 아끼고 아끼며 사시는 분인데

동이 틀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목요일 과일장이 서면

매주 10만원 정도씩 과일 배달을 시켜주세요...

 

당신 아들 사랑해 주라는 메세지로 겸허히 받아요...

 

 

 

 

 

 

 

 

 

 

 

 

 

 

 

 

 

 

 

IP : 116.120.xxx.1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2:06 PM (180.66.xxx.210)

    친구분들과의 일을 원글님에게 안옮기셔도되는데..
    그말을 꼬깝게 안듣고 좋게 해석하신 님도 맘씨 넉넉한 분이셔요.

  • 2.
    '11.9.7 12:07 PM (210.205.xxx.25)

    오늘 시어머니 자랑타임?

    저는 친정어머니가 정신적인 질환이 있으셔서 평생 고통받고 살았어요.
    그러다 시어머니 만났는데 좋은 분이라
    결혼 25년만에 아...우리 시어머니가 날 치유하고 계시구나 느끼고 있어요.
    같이 모시고 사는데
    진짜 도닦으신 분같이 잘해주셔요.

    그래서 요즘 새삼 감동이고
    저도 며느리 얻으면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을거 같기도 해요.
    감사한 일이죠.

  • ^*^
    '11.9.7 12:10 PM (211.208.xxx.201)

    정~말 다행이네요.
    윗님도 좋으시겠다..

  • ..
    '11.9.7 12:45 PM (14.55.xxx.168)

    부러워요. 전 친정에서 많이 구박 당하고 살다가 시어머니도 만만치 않아 상처에 소금을 뿌린 느낌이거든요
    행복하시고, 님 마음이 참 좋은분이시구 싶어요

  • 3. ^*^
    '11.9.7 12:09 PM (211.208.xxx.201)

    훌륭한 분이시네요.
    원글님도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그래요. 며느리 사랑한다는 메세지로 받아들이세요.
    시어머님이 그릇이 그 정도로 크신분 같아요.
    원글님 부러워요.

  • 4. ...
    '11.9.7 12:09 PM (59.86.xxx.70)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얘 너는 왜 그것도 며느리에게 못받느냐는 말을 전하고,
    그후에 내가 친구를 잘못만났나보다..

    오래사귄 친구들 험담을 며느리에게 왜 하실까요?
    그래도 친구는 어머님 생각해서 말한거고..그냥 아니다 싶음 혼자 생각하고 마시지...

  • ..
    '11.9.7 12:46 PM (14.55.xxx.168)

    이런 이야기도 할 만큼 며느리를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겠지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말할때 느낌을 왜 모르겠습니까

  • 5. 제가봤을때
    '11.9.7 12:13 PM (59.86.xxx.70)

    님 시어머님 ,
    친구얘기를 님에게 전할정도라면 님얘기도 친구들에게 한다에 한표입니다.
    그리 좋은 시어머니 아닌것 같아요.
    속다르고 겉달라 보이네요. 글에서만으로도 느껴지는데요.

  • 그정도는
    '11.9.7 12:27 PM (211.215.xxx.39)

    하고 살지 않나요?
    원글님이 좋다는데,왜 님이 꼭 그런 소리 해주셔야 하는지요?
    원글님이나 시엄늬나 꼬인데 없고 진솔하신분들 같구먼...
    밉게 보면 미운거구요.
    곱게 보면 고운겁니다.
    전요.
    시엄뉘가 결혼 10연년째 얼굴 마주칠때마다 "너는 생긴건 별로지만..."으로
    얘기 시작하셔도 좋게 생각하고 살아요.
    사실 평균정도는 되지만,어머니가 워낙 미인이시라...
    그러실수 있다고,
    그런 말씀 하셔도 좋거든요.걍 솔직하신 분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 ..
    '11.9.7 12:47 PM (14.55.xxx.168)

    정말 게시판에 글 올리면 의역과 복선까지 찾아내시는 분들, 대단해요

  • ,.
    '11.9.7 12:49 PM (125.140.xxx.69)

    자존심 강한 시어머니들 절대 자식과
    며느리들 흉 남앞에서 안봅니다
    없는 자랑도 만들어서 하기가 쉽지
    어느 부모가 자식 잘뒀다 소리 듣고 싶지
    그집 며느리 싸가지 없다 소리 듣고 싶겠어요

  • 6. 고양이하트
    '11.9.7 12:34 PM (221.162.xxx.178)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D

    정말 현명하신 분이세요. ^^!


    좋은 글 잘 읽고 많이 배워갑니다. ^^ 고마워요 :D

  • 7. 쵸코비
    '11.9.7 12:53 PM (175.114.xxx.199)

    울 ㅅㅣ어머니는 저한테 관심이 없으세요.
    넘 시크하세요. 지나치게 위생관념,안전관념 없으신거 빼면 최고의 시어머니!!

  • 8. ^^
    '11.9.7 3:08 PM (14.36.xxx.193)

    훌륭한 시어머님에 좋은 며느리 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런 글이 넘쳐나는 게시판이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1 헬스? 필라테스? 골라주세요 1 운동 2011/09/25 3,863
12490 10월 2,4주 일요일이 언제인가요? 1 궁금 2011/09/25 1,266
12489 아이허브 다이어트 제품 추천 주세요~ 1 다이어트 2011/09/25 4,942
12488 오리지날(전체) 시켰는데, 날개와 다리가 왔어요.근데 대응이 5 교촌치킨 2011/09/25 2,450
12487 벤타 에어워셔 싸게살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 0후니맘0 2011/09/25 1,988
12486 절 앞에서 111 2011/09/25 1,211
12485 흑흑....쌀에 또 나방들이 활개를 치네요.버려야겠죠? 12 궁금이 2011/09/25 4,852
12484 속보!민주당 경선결과.ㅡ박영선 13 수학짱 2011/09/25 3,004
12483 박영선 후보 당선 축하합니다! 2 참맛 2011/09/25 1,332
12482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결국 실패하는 분위기? 4 운덩어리 2011/09/25 2,560
12481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 2 세우실 2011/09/25 1,352
12480 박원순변호사보다 박영선의원이 16 저는 2011/09/25 3,138
12479 온돌마루에 스팀청소해도 될까요? 스팀청소 2011/09/25 1,844
12478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알려드려요 5 이나이에탈모.. 2011/09/25 4,627
12477 일년 중 이맘 때가 가장 아름다운 날씨인거 같아요. 6 시원한 2011/09/25 2,195
12476 아파트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샐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4 고민 2011/09/25 8,799
12475 IT (SM/SI) 하다가 전업->직장인으로 가신분있나요? 3 .. 2011/09/25 1,561
12474 놀러못가는 아짐 놀러가고파 2011/09/25 1,515
12473 나가사끼짬뽕 라면 실망...ㅜㅜ 35 추억만이 2011/09/25 11,654
12472 골프화 추천해주세요 3 스카이 2011/09/25 2,130
12471 저 얼마 안있으면 애 낳으러 들어가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요.. 3 아웅이 2011/09/25 1,585
12470 명진스님 법회소식입니다. .. 2011/09/25 1,418
12469 생일파티 15 단짝 2011/09/25 2,417
12468 저는 티타임이 티타임으로 안끝나요.. -.- 3 ... 2011/09/25 2,255
12467 건강방중복>심장이 좋지 않다는데 어느병원이...좋을까요? 1 김수진 2011/09/25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