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합제하자고 어머님한테 얘기했는데 괜찮나요?

큰며늘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1-09-06 15:17:03

 일년에 제사세번 (시 할머니,시할아버지, 시아버지) 명절두번 이렇게 지내는데 한 4년째 되어가요.

전 아직 마흔 안되었고 애들은 아직 어리구요.

 제사 세번이라도 어머님이 많이 도와 주셔서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그래도 힘들고 할때마다 피곤하긴 하죠.

 갑자기 남편이 어머님한테 남들은 추석때 해외여행도 가는데 제사를 두번으로 줄이자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절대 제가 시킨거 아니예요. 전 남편한테 제사라고 뭐한거 있다고 힘드냐고 그러니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인대요. 남편은 조상 모시거나 이런거 의미를 잘 몰라요. 오히려 제가

더 정성들여 모시는편이거든요. 시할머니와 할아버지 제사를 같이 하면 안되냐고 하고 어머님은 그러자고 하세요.

 사실 지방이 고향이라 제사때 오는 친척도 없고 우리 가족만 하거든요.

 근데 무슨 이유없이 이렇게 합제를 해도 괜찮은가요?

합제하기전 제사때 다음부터는 할아버지 제사에 드시러 오시라고 말씀드리면 된다고 하는데 혹시 돌아가신 고인이 기분나빠서 해꼬지 (?)뭐 이런거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여기 물어보려구요. 아직 나름 어려서^^ 주위 에서는 제사모시는 친구들은 아직 없고 그렇네요.

 친정엄마는 그냥 세번 해라 뭐그리 힘들다고 벌써 합제하냐고 그러시네요.

 어떻게 할까요?

IP : 124.197.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3:19 PM (1.225.xxx.71)

    저희 친정도 엄마에게서 올케에게 제사를 넘기면서 조부모님 제사는 합제해요.
    시어머니께서 오케이 하셨으면 그리 하세요.

  • 2. ...
    '11.9.6 3:20 PM (123.109.xxx.36)

    제주 마음입니다
    따라가면 됩니다

  • 3. dd
    '11.9.6 3:31 PM (121.130.xxx.78)

    제수준비 하느라 힘든 건 원글님인데
    원글님은 제사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지극정성인데
    제주인 남편은 간소화하자 한다니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근데요
    제사... 그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원글님 생각까지 제가 참견하는 건 아니지만
    제사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은
    본인의 제사도 후손에게 기대하는 게 있을듯 한데
    이제 제사란 다음 세대엔 완전 다른 형태로 남거나 없어질 것 같아요.

    원글님이 지극정성으로 제사 모셔도 원글님 자식들은 그렇게 못할텐데
    제주인 남편께서 시모께 통보까지 하셨다니
    그대로 따르시는 게 날 겁니다.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번을 지내도
    원글님께서 정성을 다해 모신다니
    충분히 조상님께 진심이 전해질겁니다.

    제사를 준비하고 모시는 사람들이 마음은 싫은데
    형식적으로 뻔지르르하게 지내고 마음 속에는 불만이 쌓이면
    그 제사 뭐하러 지내는 건지 모르겠어요.
    죽은 자를 위해 산자 (그 중에서도 가부장제도의 최약자인 며느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제사라면 없어져야죠.

  • 4. 큰며늘
    '11.9.6 3:38 PM (124.197.xxx.46)

    저도 제사 모시면서 우리 아들한테는 넘겨주지 말고 내 대에서 끝내야 겠다 생각한답니다. 우리 부부도 죽고나면 끝이다 자식한테 바라는거 없구요. 그래도 어머님이 40년동안 지내오셨는데 제가 몇년안되서 합제 한다고 하면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그냥 한번이라도 정성껏 모시면 이해해 주시겠죠?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8 짧은 퍼머머리 드라이 후 어떻게 마무리하세요? 3 질문 2011/09/20 2,159
10607 밀레 브랜드 인지도가 어떻게 되나요? 2 아웃도어 2011/09/20 5,110
10606 블럭장난감은 레고가 최고인가요? 6 블럭 2011/09/20 1,918
10605 굴착기 두대가 와서 강정마을 구럼비 부쑤고 있대요 4 트위터세상 2011/09/20 1,166
10604 옷 사고 싶어요.. 인터넷쇼핑몰 그나마 괜찮은곳 추천좀 8 선물 2011/09/20 3,079
10603 단추 달아주신 우리 선생님 4 ^^* 2011/09/20 1,479
10602 결혼 10년에 즈음하여... 가을 2011/09/20 1,129
10601 치매 예방하는 방법 1 건강=행복 2011/09/20 1,848
10600 이혼 준비중인데.. 임신인것 같아요.. 21 눈물 2011/09/20 9,394
10599 오래된 아파트 화장실 냄새 없애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5 냄새 싫어 2011/09/20 6,508
10598 대만 자유여행 하려고요. 대만 2011/09/20 1,062
10597 곰팡이 핀 말린 표고버섯... 2 아까워라.... 2011/09/20 11,318
10596 하지정맥류 검사할려하는데요... 다리 2011/09/20 1,425
10595 저희애 만화에 별 달아주시고 칭찬 해주신분들 거듭 감사 드려요^.. 5 어젯밤 2011/09/20 1,247
10594 재산세 납부에 관련해서 문의드립니다(꼭 답변 부탁드려요~) 6 알려주세요 2011/09/20 2,054
10593 남편생일 ,,그냥 간단히 보내고싶은데 2 집에서 2011/09/20 1,353
10592 오메가 3 중딩딸래미 먹어도 되나요? 1 영양제 2011/09/20 1,655
10591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급합니다!!(급)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아마 2011/09/20 1,001
10590 운전 잘하시는 분들은 연수 같은거 하면 완전 틈새 시장이겠네요 5 솔직히 2011/09/20 2,128
10589 주차하다 뒷차 쿵~~! 2 2011/09/20 2,020
10588 혼자만의 시간 이런경우는 어떤가요? 1 해결방안 2011/09/20 1,106
10587 아이가 책만 보고 있어요 4 걱정. 2011/09/20 1,287
10586 시댁에서 일하지 않는 며느리 있으신가요? 56 dge 2011/09/20 8,681
10585 월세 중개 수수료 이게 적합한가요?? 3 중개수수료 2011/09/20 1,491
10584 ‘빚더미공화국 대한민국’…금융빚 3300조 2 세우실 2011/09/20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