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울음소리를 못견디는 남편

고함쟁이남편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11-08-30 16:36:32

저희집은 애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숙면을 못합니다..
그리고 다소 예민하기도해서 자다가 잘 깨고 기분이 안좋으면 짜증도 많이 내다가
소리지르기도 하다가 그러네요..어떤날은 편한하게 자기도 하구요..

아이아빠가 잠귀에 넘 밝고 예민하여 옆방에서 자고 저는 안방에서
애둘을 데리고 자고 있습니다..

요즘 감기에 걸리고 뭔가 짜증이 났는지 밤에 자꾸 깬답니다..
병원가서 물어봐도 감기증상외 특별히 문제점은 없다고 하더군요.

지난주말에도 애들끼리 몸부림치다가 둘이부딪혔는데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짜증내고
옆방에 자던 아이아빠가 들어와선 성질을 엄청 내면서 고래고래 고함지르고 아이들은 흐느끼고..

어제도 아이가 뭐가 서러웠던지 계속 울길래 달래다가 아이아빠가 데리고 갔는데
계속 울어대니까 또 아이한테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나서 제가
왜 소리를 지르냐고 애가 더 놀래잖냐고하며 데리고 안방으로 왔어요..

다시 데려와 토닥이니 자더라구요..좀 있다 또 안방문을 벌컥열더니
왜 에어컨을 켜고 자냐고 자기방 창문에 실외기있는데 더운바람 다 들어온다고
짜증에 짜증을.....신경질적으로 끄고 가더군요..

같이 맞벌이하면서 육아도 거의 내가 전담하고 자영업해서 아침9시에 출근~밤 10시에퇴근하여
뭐 어찌 같이 하지도 못할 상황이라 꾹꾹 내가 다 감당하고 사는구만..
힘들면 내가 더 힘들었지 자기가 더 힘들라구.....

제발 애들 울때 자다가 벌컥 문열고 들어와서 고함좀 지르지말라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워낙 다혈질성격(시댁모두 다혈질)이라 소귀에 경읽기네요..
저도 아이가 한두번 달래서 안달래지면 짜증이 슬슬 올라오고 버럭하고싶을때도 있지만
눈감고 자기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행동이니 최대한 달래려고 하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저 잠못자는것만 신경쓰고 아이상태가 어떤지 내가 얼마나 힘들지
이런건 눈꼽만큼도 생각안하는 이기주의자 같습니다..

돈만 많은면 작은 원룸하나 얻어주고 따로 살고싶습니다..어제 밥에는 막 이혼생각도 나던데
눈뜨고 나니 조금 진정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화는 안꺼진 상태네요..
전 순한편이고 평화로운걸 좋아하는데 어쩌다 저런 다혈질남편을 만나서 이런 마음고생을하는지
이번 생은 딱 망쳐버린것같아요..

미혼츠자들...다혈질인사람은 절대 피하세요..뒤끝없다느니 의리있다느니 그런것으로 포장하는데
정말 다혈질인 사람이 남편인경우 살수록 더더욱 심해지고 애낳으면 더 심해지고 늙어도 그성질
어디 안가요..그런사람을 아예 고르지않는것이 행복한겁니다...

앞으로 애가 울면 계속 버럭버럭 거리면서 밤에 소리지를것같은데 저 로이로제 걸릴것같아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1.8.30 4:55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더운데 애기들도 아파서 고생, 님도 힘들어서 고생하시네요.
    남편(남자)이란 사람은 정말 돈이나 벌어다가 주면 필요가 없어요.
    도와주지 못할망정 입이라도 다물면 괜찮은데 꼭 싸움 거는 인간들 있어요.
    뭐라 위로의 말을 드릴 수가 없고,, 아이들이 무슨 죈가요? 아빠랑 엄마가 아픈아이 이리저리 뒤적거려 보면서 머리도 만져주고 자상하게 ,,, 피곤해도 좀 관심이라도 줘야 사람이지요. 얼마나 귀한 아이들인데.. 인간이 아닌거에요. 그... 이험한 세상 뭘 믿고 태어낫을까요? 부모 하나 보고 태어난건데... 그거 알면 저렇게 애들한테 함부로 못하는건데....애들이 아프니깐 밤에 몇번씩 깨서 울고불고, 불안하니깐 울고불고 하지...
    어른이 저렇게 울고불고 하면 이상한거지 애들이 울고불고하는건 정상입니다. 님남편 반응이 비정상이지요.

  • 2. 제이엘
    '11.8.30 10:28 PM (219.254.xxx.38)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소리치는거 습관 되신거 아닌가요?
    계속 그러시면... 아이들 성격장애 생길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0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3 ... 2011/09/06 2,139
6609 시댁 쇼크라는 글들 정말 부담스럽네요 6 미투 2011/09/06 2,051
6608 이 문장들의 차이가 정확히 뭔가요? 1 궁금~ 2011/09/06 613
6607 강남역근처 피부과,,, 토닝 얼마인가요,,?? @@ 2011/09/06 1,368
6606 이니스프리 공병 천원이죠? ,,, 2011/09/06 946
6605 201년 제2회 성북아트마켓이 열립니다. 1 무니무니 2011/09/06 585
6604 안철수 표가 박원순에게 얼마정도 갈까요? 4 운덩어리 2011/09/06 1,020
6603 내일 나는꼼수다 게스트 박경철 원장 9 게스트 2011/09/06 2,420
6602 나가사끼면에서 백합 맛이 진하게 나네요 6 좀 전 시식.. 2011/09/06 1,849
6601 맛없는 된장 구제해주세요 ㅠㅠ 9 야옹 2011/09/06 9,673
6600 가락시장가면 좀 저렴하고 과일도 좋은가요,,?? 8 ,,, 2011/09/06 2,459
6599 아들이 입대했다. 14 // 2011/09/06 1,824
6598 여중생아이의 교우관계 힘드네요. 8 속상한 엄마.. 2011/09/06 3,123
6597 이사 갈 집 청소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1/09/06 1,045
6596 살다가 이런일이^^ 6 고등어 2011/09/06 1,770
6595 서른살.; 참 애매한 나이인가요? 9 반짝반짝 2011/09/06 2,180
6594 코스코에파는 검은콩 미숫가루 어떤가요? 1 살빼자^^ 2011/09/06 1,052
6593 댁의 자녀들도 삼선슬리퍼 애용합니까? 34 음... 2011/09/06 2,951
6592 알루미늄휠 인지 아닌지 어캐 알까요? 자동차 바퀴요... 2 ,,, 2011/09/06 741
6591 해군기지가 건설될 강정마을 앞바다 23 참맛 2011/09/06 2,112
6590 운동장 트랙에서 자전거 타는거 아니지요? 9 운동 2011/09/06 2,278
6589 일산에 그린셀 가능한 피부과가 있나요 1 기미사라져라.. 2011/09/06 1,084
6588 같이 있는데 혼자인 느낌 아시나요? 10 슬퍼요 2011/09/06 2,295
6587 박원순이 또 한명숙에게 양보하면.. 9 .. 2011/09/06 2,132
6586 어느 정도 터울지는데도 많이 싸우네요 11 초록가득 2011/09/0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