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부모님 돈 타령 하는 남자.

한심한 인간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11-08-29 12:51:56

남편이라는 인간이 어쩜 저리도 편협하고 속물인지 모르겠습니다.

뻑하면 친정에 돈 좀 달라고 말하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예전에 친정 엄마가 나중에 유산조로 동생,오빠들과 함께 얼마씩 나누어 주마 하는

말을 하셨는데 그 뒤로  자주 저런 말을 꺼내네요.

미친거 맞죠?저 인간.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의 뒷 일을 대체 왜 들먹거리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원래 뜻은 집 사고 나서 세간살이 바꿀때 즘에 얼마씩 원조해 주마식이었는데

요새 사업을 하고 싶다니 돈이 필요하다니 헛소리만 하더니 마침내 저런 망쪼같은 말을 합니다.

아니 우리 친정에 자기가 돈이라도 맡겨 두었답니까?

받는다 해도 그건 내가 받는거요. 안주신다 해도 그건 부모님 마음인데

어찌 저런 못난 행동을 하는걸까요.

 

제가 입 바른 소리라고 할라 치면 툭하면 친정에 돈 좀 달라고 말하래요.

작년 이사하면서 전세값이 너무 올라 시댁에 원조를 좀 받았었는데

그뒤로 친정에 돈 돈...아주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서 친정 가서는 어찌나 착한 척 다 하는지...집에 오면 처갓집 단점이나 캐내면서

뒷담화나 하면서 앞에서는 살랑 살랑 거리는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돈 얘기도 부모님 앞에서는 절대 안 꺼내요.

저한테만 맨날 말합니다.

 

욱해서 그래 내가 부모님께 돈 얘기 해서 가져다 주마 하고

난리라도 부리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오리발...

자기는 농담삼아 얘기한거라고 하는데 농담과 진담도 구분 못할정도로

제가 바보는 아니거든요.

 

얼마전에 동생네 아기 태어났을때도 친정 엄마가 동생을 산후조리원비용을 주셨는데

그 비용 똑같이 저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을때 정말 충격 받았었어요.

아니 무슨 빛쟁이 돈 받는것도 아니고.....

 

친정에서 아주 받은게 없는 것도 아니고 생일이며 다달이 뭐 있으면 먹을것 챙겨주시고

가끔 용돈도 받고 그러는데 왜 저러는걸까요.

정말 정나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이럴때면 정말 골백번도 더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후 저런 헛소리를 더 듣지 않을 수 있을까요?

 

ps:시댁 시누이가 82를 하는 관계로 내일즘 원글을 지울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죄송합니다.

 

IP : 58.121.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8.29 12:55 PM (175.113.xxx.80)

    에효.~
    요즘 왜이리 한심한 남편들 글이 많이 올라오는지...

  • 2. -_-
    '11.8.29 12:55 PM (125.186.xxx.132)

    남편이 여자들 보다 더하네요..

  • 3. ....
    '11.8.29 1:02 PM (110.14.xxx.164)

    못들은 척

  • 4. 남의 남편욕을 해서 미안합니다만
    '11.8.29 1:04 PM (211.48.xxx.123) - 삭제된댓글

    제주위엔 그런 못난 남자들은 별로 없던데...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정말 인성이 좀 아니네요.
    시댁타령하는 여자들보다 한심.
    그것보다, 남자가 사고방식이 의존적이란건.. 치명적입니다.,

  • 5. 지우지마세요.
    '11.8.29 1:11 PM (58.126.xxx.160)

    하긴 시누가 보면 아예 쌍지팡이들고 시엄마 시누까지 돈받아오라고 할껀지도

  • 6. ^^
    '11.8.29 1:12 PM (99.226.xxx.38)

    제 주위에는 많아요.
    단지 쿨한척..표현만 안하는겁니다.
    여자나 남자나..독립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 마찬가집니다.

  • 7. 시댁도
    '11.8.29 1:13 PM (113.199.xxx.240) - 삭제된댓글

    시집에서도 원조를 받았으니 처가도 원조를 받고 싶은가부죠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어른들이 잘못 하셨네요
    줄때 주더라도 준다 어쩐다 말을 마셔야 기대도 안하는 법인데

    우리 여자들도 시집에서 유산 준다그럼 얼마나 줄까 언재줄까
    그런 생각들 하잖아요

    남 녀가 바꿘것 뿐이죠

  • 8. --
    '11.8.29 1:16 PM (203.232.xxx.3)

    전세값이 너무 올라 시댁 원조를 받다 보니
    공평하게 처갓댁 원조도 받고 싶은 거 아닐까요.

    처제가 뭔가 더 받는 것처럼 보이니
    우리 와이프는 왜 차별받는 걸까 싶어 속상할 수도 있고요.

    남편과 아내를 바꿔 말하며 이 자게에서 수백 번도 더 본 사안입니다.

    결론은 인간의 심성은 모두 똑같다.

  • 9. ....
    '11.8.29 1:21 PM (121.166.xxx.115)

    그래도 농담이라며 펄쩍뛰는걸 보니 꼴에 부끄러운줄은 아나보죠. 농담이란먈을 하면 그러냐 하고 걍 잊으세요. 진담인 줄은 알지만 걍 넘어가주죠. 저도 남편이 가끔 그런 기미 내비칠때 존경심이 싹 사라져요.

  • 10. 한심한 인간
    '11.8.29 1:25 PM (58.121.xxx.209)

    네 물론 시댁에 원조 받은것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번 그런 말 나왔을때 이해하려고 했고 잘 달래도 주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지더군요.

    그러면 당당하게 친정에 말을 해서 이러저러 하니 도와주십시오 말을 하던가요.
    정작 그런 말은 꺼내지도 않으면서 저한테만 달달 볶아 댑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사했을때도 돈이 모자라서 그냥 가격을 좀 낮추어서 살려고 했는데
    시댁에서 먼저 근처로 오라고 아예 집을 잡아두셨던 거에요.
    물론 고맙지요. 도와주신것은.
    그래서 매주 시댁에 가는것도 기꺼이 좋은 맘으로 가고 있습니다.

    근데 친정엄마가 그런말을 하신 이유가 있거든요.
    시댁에서 얼마 원조 받았다 말을 들으시니까 엄마가'나중에 너희가 돈 모아서
    집 사면 그때 세간살이는 내가 바꾸어 주마'이렇게 말이 나온거지
    절대 먼저 나서서 얼마 주마 이런게 아니었어요.

    평소에 자기는 처가집 도움 받는 사람들 한심하다며 욕 하면서 뭔가 심기가 틀어지거나
    기분 나쁜날 있으면 저한테 이런 소리를 해대는데 정말 참기가 힘듭니다.

  • 11. 올리브
    '11.8.29 4:52 PM (116.37.xxx.204)

    세상에 많은 일이라 별로 어느 집 얘기다 싶지는 않으니 걱정 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원글님 따님은 없나요? 나중에 딸에게 얼마나 해 주는 친정이 되실지 좀 궁금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6 신랑 셔츠는 어떻게 세탁하세요? 4 ㅇㄹㅇㅎ 2011/09/04 1,249
5695 고딩 딸아이를 보는 너무 다른 우리 부부의 시각... 14 딸아이 2011/09/04 3,068
5694 안철수.여론조사 36.7% 압도적 1위 6 .. 2011/09/04 1,340
5693 '최근 많이 읽은 글' 中... 6 -" - 2011/09/04 1,085
5692 남편이 애들 공부를 다 끊겠대요 ㅡㅡ; 23 =.= 2011/09/04 9,821
5691 안철수 님 시장선거 꼭 나오세요. 16 2011/09/04 1,524
5690 전기요 켰네요... 4 ㅎㅎ 2011/09/04 1,012
5689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하고 지낸 옆 호 할머니하고 와인 한병 마.. 6 ..몰라 2011/09/04 2,161
5688 조국 "안철수 주변 다수는 '친한나라 성향'의 보수" 7 ... 2011/09/04 1,431
5687 대한민국 누리꾼의 힘... 2 ,,, 2011/09/04 776
5686 말이 없는 남편 2 답답녀 2011/09/04 2,467
5685 골퍼선수 최나연,,멋져요(폼이 멋있어요) 1 ,, 2011/09/04 904
5684 이런일도 있나요? 나이 50에시력이 좋아졌어요 6 갑자기 시력.. 2011/09/04 3,420
5683 집에가서는 엄마가 아이를 혼내줬을까요? 19 아효~ 2011/09/04 2,661
5682 장롱면허인데 차사고 시내주행 돈주고 받을까요? 6 2011/09/04 1,198
5681 가슴이 따듯해지고 인격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5 책추천 2011/09/04 2,142
5680 여인의 향기서 엄기준이 김선아 좋아 2 하나요? 2011/09/04 1,521
5679 올케랑 남동생이 추석 전날에 온다네요 55 시누이 2011/09/04 11,433
5678 집에 블랙홀이 있나봐요. ;; 32 못찾겠다 꾀.. 2011/09/04 2,630
5677 고래꿈을 꾸었는데 무슨 꿈일까요? 1 바다 2011/09/04 1,070
5676 회계사하고 세무사하고 다른 점이 뭔가요? 2 .. 2011/09/04 3,248
5675 20명 정도 손님 바베큐파티 조언부탁드려요 8 몰라 2011/09/04 1,436
5674 조국교수, 방금 안철수 출마에 대해 트위터에서 의견말함. 12 조국 2011/09/04 2,594
5673 중1문제 좀 봐주세요 3 .. 2011/09/04 714
5672 비데는 어디것이 좋은가요? 2 .. 2011/09/04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