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어지럼증이 생겼어요.

[어지럼증]

2주 전쯤  갑자기 어지러워 집에서 쓰러진 적이 있어요.
그날 아침부터 귀가 멍멍하면서 울리고
술취한 사람처럼 수평감각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어요.
빈혈검사를 해도 정상이고 혹시나 해서 이비인후과 갔더니
세반고리관 이상이나 내이압 상승 등등.. 어지럼증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많다고 해요.

2주쯤 약을 먹어도 별로 차도가 없어요.
오늘 병원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신경내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네요.  뇌혈관이 막혔을 수도 있다고..

저는 아픈데도 없고 밥 잘먹고 잘자는 편.
시댁에 맏며느리라 약간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는 법이잖아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도 있다고하는데...



어지럼증이 한번 시작되면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 없어지고
상황판단이 흐려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그러다 심할땐 토하기도 해요.
그 상태가 서너시간 지속되기도 하고 어떨때는 하루종일 그렇기도 해요.


어지럽지 않을땐 지극히 정상적인데
한번 어지럼이 오면 앉아 있거나 누워만 있어야 되니
남편 밥이나  20개월 된 아기를 챙기는 것은 아예 할 수 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요.
이 상태가 계속되서 입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글을 쓰는 지금은 약간 어질어질하지만
집 청소를 하거나 밥을 할 수 는 있는 정도예요.

언제 어떻게 어지럼증이 올지 몰라서  아기데리고
혼자 외출도 못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도와주세요...

[동글이]

큰 병원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세요.
예전에 TV에서 보니 평형감각이 없고 어지러운 경우 귀속의 뭐가 이상이 있다고 하던데요.
지금 상태로는 너무 힘들어 보여요.

[영은이]

저희 올케도 그래서 병원에 간적 있는데요.
귓속의 달팽이관이 있는데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그런다고 했어요.
특별한 치료없이 지금은 괜잖아요. 너무 피곤하게 하지 말고 푹 쉬세요.
병원에 가서 원인을 확실하게 알아보세요. 아기땜에라도 얼릉 병원가세요.
아기엄마가 건강해야 합니다.

[둥이모친]

한 달 전쯤 저희 친정엄마가 갑자기 그러셔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병원가서 별의별 검사 다 했는데 원인은 결국 달팽이관 문제로 나오더군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누워있고.
앉았다 일어설때도 아주 조심해서 천천히 일어나고 앉아야한다고 의사가 몇번이나 주의를 주더라구요.
암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야 좋아진다고 했어요. 그러다 저절로 나아질수도 있고,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그랬거든요. 정말 저희집에서 일주일정도 가만 계시니까 나아지시더라구요.
이비인후과 검사를 다시 함 받아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강아지똥]

연대세브란스 이비인후과가시라 권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제일 잘보신다고 저회사다닐때 상사어머님도 소개받아서 가셨었거든요.
이사와서도 아는아줌마가 그러셔서 그병원으로 함 가시라고 했구요~

[yuni]

위의 분들 말씀대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다시 정밀하게 받아보시고 그래도 원인이 안나온다면
꼭 신경내과로 가보세요.
저희아버지가 그러셨는데 다들 연세도 있으시고 오랜 당뇨 후유증이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뇌수막종이 생기셨어요 이제는 너무 연세가 많아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지내신답니다.
의식도 멀쩡한 분이 거의 2년을 그렇게 누워서만 지내셔서 이젠 근육도 다 말라 죽을날만 기다려요.

젊은분이니 그런 심한 비유가 안어울립니다만 초기에 원인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꼭꼭 큰 병원에 가셔서 제대로 진료 받으세요.

[QBmom]

메니에르 병 아닌가요.
우리 남편이 꼭 그런데...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그래요 잠 못자면 특히 더.
증상은 메스껍고 어지럽고 이명이 나고 빙글빙글
심할 땐 눈도 못뜨고 꼬박 누워있죠..토하기도 하고요
이것떄문에 좋다는 이비인후과 종합병원 정밀검사 다받아봤어요
별 약은 없구요 기넥신 처방해주데요 혈행 도와주라고
그리고 일단 푹 쉬고 물 많이 마시는 거..그게 최고에요

다음카페에 메니에르 카페 있답니다.
이거 생각보다 앓고 있는 사람들 꽤 돼요
그리고 메니에르로 청력이 점점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나봐요
원인은..아직 불명....몇년 그러다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삼성병원 응급실 실려간 적도 있지만......별 효과는....없더라구요

[QBmom]

우리 남편의 경우는 아마 귀의 평형고리관의....문제일 것 같다는..
예를 들면,
우리 남편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평형고리관에 차 있는 물(?)이 수평상태를 잃으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데요
우리 남편 모카빵 커피껌도 안먹어요
녹차도 많이 마시면 그렇구요

일단 카페인 조절하시고,,물 많이 마시셔서 몸안의 염분을 밖으로 배출하시는 게 좋을껄요
그리고 기넥신 같은 약 처방받았다가(처방전 있으면 더 싸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먹구요.

스트레스....직빵이에요..
신문에 난 적 있는데 이 병 걸린 사람들이
주로 성격이 하기 싫은 일 참고 하는 사람들이라나....
우리 남편 딱 그래요...말 나오는 거 싫어서 하기 싫은 거 해줘버리고 마는...

그래서 저는 남편 하는데로 왠만하면 다 터치 안한답니다....
저 산후조리할때 또 한 번 발병해서..제가 산후조리 하다 말고
누워있는 남편 입에 미역국 떠 먹여줬다는...ㅜ.ㅜ

암튼 스스로 잘 컨트롤 하세요
일단 생명과는 별 연관없는 병이니깐요
연세 이비인후과가 잘 본다는 이야기 있어요.
신촌 로타리라던가

[영원]

제 경험은요...
지난해 봄에 어느날 새벽 너무너무 어지러워서 눈동자도 못 돌릴정도여서
119불러서 대학병원에 가니까,
의사가 자기 손가락(인지)를 내 인지로 찍어보라하고
내 손가락으로 내코에 대었다가 의사 손가락에 대어 보라고하고..
몇몇가지를 테스트해보더니 그런거 잘 하니까 뇌에는 이상이 없다고하면서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면서 약을 이주분인가 주더군요...
퇴원해서(당일 응급실만 하루 보내고) 보약지어 먹고 그랬는데,
힘이 없는게 그 후유증이 한참가더니 차차 좋아지는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딱 일년후 또 어느날 막 어지러워서 도저히 출근을 못하고
누워서 귀미테를 붙이고 하루를 쉬니까 좀 좋아져서 하루 쉬고
출근했어요.
그리고 점점 좋아졌고... 운동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훨씬 좋아졌어요.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니까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병원가서 테스트 해 보세요. (심리적인 안정 효과...)

[세실]

내일 신경내과 가보세요
빨리요

[하나]

여러님들의 의견처럼 정밀검사를 큰병원에서 다시 한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빠른 완쾌를 빌어요...

[돼지용]

평형기관 이상이라면 별 약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소위 몸을 보해야 된다고요.
스트레스 안 받고 맵고 짜고, 카페인 든 음식 멀리하시고요.
저도 겪어보고 열흘 혼 났습니다.
병원을 못갔어요.
눈동자도 못 돌리는데 (온 세상이 돌아감 )
어떻게 병원을 갔겠어요.

영원님 말씀처럼 운동하고,
몸에 좋은 깨끗한 음식 많이 드시고,
산약, 대추, 황기 넣어서 보릿물처럼 끓여 드셔보세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좋았던 것 같아요.

[어지럼증]

답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비인후과 약 먹으니 잠이 자꾸오고
매사의욕이 없어져요.

큰 병원 이비인후과 와 신경내과에도 가보고
다 나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도움 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골든레몬타임]

원인 밝혀서 꼭 나으세요!!
남일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