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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헉..이게 사진 기억일까요?

.. 조회수 : 5,812
작성일 : 2015-10-06 13:25:31
7세 아들인데 기억력이 좋다고 평소에도 생각했습니다.

지도, 교통, 내비게이션, 교통수단 등을 좋아하구요.
요즘은 자동차에 푸욱 빠져
각종 자동차 도감을 보면서 브랜드, 차종, 특성 등을 열심히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샀는데
하이브리드 차는 브랜드 마크가 파란 색이거든요.
그걸 보더니 
"엄마 호주 멜버른에서 탔던 포드 택시도 마크가 파란 색이었는데 그 차도 하이브리드 차인가봐~" 하는 거에요.

올해 2월에 호주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8개월 지난 여행지 택시의 차종과 마크색깔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니..
헉..진짜 기억하는 건가?
전 '그래..멜버른에서 걸어가려다 더워서 택시를 탔었지..'하는 정도의 기억밖에 나지 않는데.

포드 택시였다는 것 정도는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여행 당시에는 하이브리드 차의 개념, 하이브리드 차의 마크가 파란 색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 개념을 알고 나서, 차 전체 색깔도 아니고
차의 아주 일부인 마크의 색깔이 파란 색이란 걸 기억해냈다는 점이..
제게는 참 놀랍게 다가오네요.
그 장면 전체가 사진같이 머리에 저장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 일이 아닐까..

그 밖에도 그 여행의 경로, 6번탔던 비행기 모델명과 편명(KE1201 뭐 이런 거),
중간에 탔던 버스 브랜드와 내부 풍경 등 다 기억하고, 그림으로도 잘 그립니다.

이게 흔히들 얘기하는 photographic memory(사진찍은 듯 기억해서 원하는 때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일까요?
이런 능력 갖고 계신 분 계신가요?

저도 기억력 있다는 얘기는 좀 들었는데
주로 텍스트나 지명, 사람 이름 등이었고
저런 건 처음 봤어요. ㄷㄷㄷ

IP : 14.35.xxx.13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맘
    '15.10.6 1:29 PM (115.143.xxx.202)

    찬물 끼얹어 죄송합니다만
    사진 기억이고 아니고를떠나
    본인이 관심 가지는것은 정확히 기억하죠

    사람의 집중력은 굉장합니다
    여자아이들도 누가 그때 뭐를 입었고 무슨색이고 어떤 머리, 어떤 핀을 꼽았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부쪽과 연관되는지는 커봐야 압니다
    왜냐면 공부는 재미없고 따분한거라는 인식이 대부분이거든요...

  • 2.
    '15.10.6 1:31 PM (67.6.xxx.41)

    아이 7살때 어느책에서 무엇을 봤는데 몇페이지에있다를 기억하더라고요.
    검사했는데 아이큐보다는 사진같이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난거라고...지금 15살인데 그 능력이 학습엔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안미치는구나 생각하고 살아요.

  • 3. ㅇㅇ
    '15.10.6 1:32 PM (211.36.xxx.225)

    오...스치는것도 유심히 관찰하고 기억해내는 아인가봐요.
    관찰력 주의력 사고력까지 뛰어나네요.
    그쪽으로 잘 발달시텼으면 좋겠어요.
    우리아인 어제 입고간 윳도 점심때 먹은것도 기억 못하는 아이라 어떻게 교육시켜라라는 말씀은 다른분이 해주시는걸로....

  • 4. 글쎄요
    '15.10.6 1:32 PM (61.106.xxx.179)

    4~5살 무렵 공룡에 홀릭했던 우리 조카가 꼭 그렇던데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모르겠는 차이까지도 꼭 집어내더군요.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죠?
    조카도 가르치지 않아도 그림을 잘 그렸어요.
    그냥 슥슥 그리는데도 어른들도 맞추기 힘든 몸통과 팔다리의 비율 같은 것이 저절로 맞아 들어 가더군요.

  • 5. ...
    '15.10.6 1:32 PM (203.244.xxx.22)

    평소에도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하니 아주 막 특출난 건 아닌 것 같아요.
    남아들보고 자동차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바퀴의 위치 - 일반인들이 막 그린 바퀴 위치와 실제 위치를 구분한다고 하거든요.

  • 6. ㅇㅇ
    '15.10.6 1:33 PM (211.36.xxx.225)

    발달시켰....입고간 옷이요.오타작렬..

  • 7.
    '15.10.6 1:35 PM (116.34.xxx.96)

    저기..저 그랬어요. 그게 사진기억이라는 것도 몰랐던 시절이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어릴때부터 똘똘해서 뭐 한자락 해먹는 거 아니냐 가족 및 동네 사람들 다 그렇게 봤었고
    초등학교에서도 선생님 및 교장선생님까지 똑똑하다 이쁘다고 기억하던 아이였어요..엄마 치맛바람 그런거 아니라요.
    중학교때까지 공부 잘했는데 그냥 공부해야겠다 생각하고 책을 펼치면 엄청나게 집중했는데요.
    그 이유가 그 책을 사진처럼 기억이 돼서 시험칠때 어떤 게 나오면 그 내용이 몇 페이지 몇 번째 줄에 있었고
    사진이 어디에 있었고 그런 것까지 기억해서 시험을 친거였거든요.
    일부러 그런 거라기보다 그냥 저절로 그랬고 나중에 시험칠 땐 그게 도움이 되는 걸 아니까 더더욱 그렇게
    책을 그림처럼 사진처럼 기억을 했어요. 눈감고 생각을 하면 책 글자 하나까지 다 떠올랐어요. 책전체가 다 기억나요.
    그리고 선생님이 언제 이걸 어떤 농담을 섞어가면서 설명한 건지 흑판에 뭐가 적혀 있었던건지 전부 기억을 했어요.
    그런데..고등 가서 음악,영화,책에 빠져 미쳐서 인생 망쳤고 지금은 다른 사람들보다 못해요. 40중반입니다.
    그런 게 능력이라기보다 어릴 때 좀 더 집중력이 좋았던가보다 싶구요. 흥미 있는 것에 대해선 인간은 누구나 그렇다..그리 생각해요.

  • 8. 영어강사
    '15.10.6 1:41 PM (125.177.xxx.193)

    유아 영어강사인데요,
    차 종류 굉장히 좋아하던 6세 남자아이
    차 뒤에 영어로 차 이름 붙어있는거 외우면서 파닉스 뗀 아이 봤어요.

    7세면 흥미있는 분야에 저정도는 집중할 수 있어요.

  • 9. ...
    '15.10.6 1:46 PM (182.222.xxx.35)

    우리애 6살때 영어애니메이션 보면 대사 다 외우고 응용했어요.(외국에 나가본적 없는 순수 시골아이)
    어떨때 보면 보통이상은 되는것 같고 어떨때보면 좀 모자란것 같기도 하고...
    그 이후로 영어단어는 따로 외우는 과정없이 대화나 문맥을 통해서 스스로 알아내는데고
    해리포터도 인상깊은 구절은 한번 듣고 외워버리더라구요.
    외울려고 외운게 아니라 그냥 머리에 박힌것 같아요.
    팝송도 한번 들으면 이해하고 몇번 듣고 외워버린다는...

    어렸을때는 정말 영재인줄 알았는데
    지금 사춘기나이
    그냥 약간 그쪽으로 무디지는 않구나 생각정도 해요.

  • 10. ....
    '15.10.6 1:47 PM (112.155.xxx.34)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의 것에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애들 생각보다 많아요.
    제 조카도 차에 관심 되게 많거든요. 5,6세때부터 차종, 차이름 다 외우고 어느회사인지까지 다 알더라고요.

  • 11. ...
    '15.10.6 1:49 PM (182.222.xxx.35)

    흠님..저희 남편이 그렇게 공부했데요. 공부양이 너무 많아 외울수가 없어서
    사진찍듯이 책전체를 뇌에 저장했다고 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시험은 통과하는데
    이해하고 공부한것 아니라
    사진처럼 저장한것이라 그 기억이 오래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 12. 저도 약간 그래요
    '15.10.6 1:50 PM (110.8.xxx.3)

    시험 들어가서 오라가락 생각안나면
    그게 노트 어느 정도 였는지 부터 생각해요
    그럼 넘버링 숫자가 몇개 였나 떠오르고 그다음 그 문항이 세번째쯤 이었고
    그때 대표적 단어가 뭐가 있었다 이런게 어렴풋이 떠올라서 그걸 단서로
    문장 재조합해서 문제 맞춘적 많아요
    전화 번호 같은것도 간판이나 명함에서 본 번호는
    나중에 전화 번호 기억하려고 보면 그 폰트 그대로 번호 자체가 떠올라요
    저는 주로 문자를 사진처럼 기억해요
    그래서 노트 정리 할때 열 맞추고 넘버링 하고
    큰 카테고리 만들고 그걸 노트에서 다시 작은 카테고리로 위치상 조금 들어가서 시작하는 식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많이 고려하며 정리해서 공부해요
    저도 사진처럼 기억한다 그런개념도 없었는데
    머릿속에 이미지로 가지고 있는 기억은 굉장히 빨리 재현해네요
    제가 암기력이 되게 좋은 편이예요
    그리고 약간 특이한것은 여행을 가거나 해서 자주 안가는 장소를 지나갔는데
    나중에 그장소를 다시 지나게 되면 처음 지날때 했던 생각이나 들었던 음악 보았던 문자 이런게
    자동으로 떠올라요
    어느동네 지나며 무슨 노래 제목이 떠올라서 생각해보면 그때 그 노래를 들었다 던지
    그때 무심코 본 간판 제목이 기억나서 갑자기 이게 왜 떠오르지 그러면 금방 그 가게 나오고 그런 경험이 굉장히 흔해요 ..이건 떠올리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갑자기
    새마을 상회 라는 단어가 불쑥 떠올라 이게 뭐지 하면 그 차가 새마을 상회를 지나는 식이죠
    공부 하는게 도움은 되는데 오히려 저는 주부이고
    순간 암기력은 오히려 약하고 추론 능력 엄청 나고 끈기 있게 파고 드는 제 남편은 공부 하며 사네요
    저는 성과가 빨리 나는 편이라
    장기적으로 파고드는건 금새 피곤해하고 단기 집중력은 좋은데 오래는 잘 못해요
    저희 남편은 17시간식 밥도 안먹고 책읽고 그러기도 하거든요 .한번 뭐를 알겠다고 빠져 들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론을 하고 증명하기 시작하면 해지는줄도 모르고 때 거르는 줄도 모르고 책 봐요

  • 13. 사진기억인지는...
    '15.10.6 1:51 PM (182.224.xxx.43)

    모르겠고, 관심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중 같은데요.

    많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영특한 편인 건 사실이죠.

    이런 아이들이 자기 관심분야에서 교과과정 수준의 진도랑 상관없이 일취월장 할 수 있는 아이예요.

    관심분야의 재능을 잘 키워주세요

  • 14. rm
    '15.10.6 1:52 PM (175.223.xxx.147)

    그 나이대의 특징이 것 같아요.
    저의 아이도 5, 6살 정도에서 그런 거 경험 한 적 있어요.

  • 15. 학습능력과는 다름
    '15.10.6 1:56 PM (110.70.xxx.252)

    제 조카도 여섯살 때 차량에 대한 기억이 비상했어요. 남의 집에 가서도 차 얘기 너무 많이 하고 가집 부부 차를 논평하여 부모 망신을 시킨 적도 있을 만큼. 지금도 차에는 관심 많고 아는 거 많은데 공부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더군요.

  • 16. ...
    '15.10.6 2:04 PM (121.144.xxx.31)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이 그렇게 책을 외웟어요 단 관심있는 책만
    디지몬책이라면 딱 펼쳐서 물어보면 어디어디 구석에있는글자까지도 다 말하고
    ....
    결론은 그냥 평범한 내새끼

  • 17. ..
    '15.10.6 2:11 PM (14.35.xxx.136)

    차 이름 보면서 파닉스 뗀거..제가 어릴때 그랬네요 ㅎㅎ
    그런 친구들은 꽤 있었던 듯 해요.

    저런 능력 지금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사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공부도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저런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발시켜 주고
    좋은 곳에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크면서 많이들 사장되고 평범해진다니 아쉽네요.

    관심분야 지속적으로 키워줄 수 있도록 관찰하고 노력해야겠어요.

  • 18. ..
    '15.10.6 2:15 PM (14.35.xxx.136)

    저도 약간 그래요님 남편분은 수학을 잘하시지 않나요? 좌뇌형 타입..
    저희 남편도 매우 비슷합니다..ㅎㅎ
    님은 이미지를 주로 쓰시는 우뇌형 타입이실 것 같아요.
    아무튼 그 능력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 19. 비쥬얼러너
    '15.10.6 2:28 PM (36.39.xxx.134)

    저도 그래요.
    시험을 그래서 공부안하고도 잘봤어요.
    시험 직전에 친구들이 보여주는 예상문제정리한거
    대충 살펴보고 혼자 시험 잘봐서
    뒤에서 공부한다고 욕 많이 들었어요ㅜㅜ.
    근데 머리좋다고 자만해서 노력을 전혀 안했어요.
    저같이 자만하지 않게 살펴가며
    지금의 아드님 능력 잘 키워주세요.

  • 20. 똑같네요
    '15.10.6 2:48 PM (112.151.xxx.26)

    저희도 하이브리드
    작년에 애가 7살
    애들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현대마크안에 파란색이 채워져있는거요
    애들은 자신이 좋아하는것의 디테일한 부분을 아주 세밀히 기억해요
    아주 평범한 것 입니다
    여자애들은 의외로 사람생김새를 디테일하게 기억하더라구요
    머리모양 화장법 몸매 옷입는것 등등

  • 21.
    '15.10.6 2:48 PM (110.70.xxx.141)

    사진 기억..?!!
    어릴 때 미스터리한 일이 멏번 있었는데 이제야 알 거 같네요.

  • 22. ㅁㅁㅁ
    '15.10.6 2:54 PM (222.101.xxx.103)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도 비슷했어요 네살때 공룡에 빠져서 시중 모든 공룡책, 백과사전까지 보다가 한글도 스스로 뗐어요 순간 집중력, 관찰력이 상당해서 깜짝 깜짝 놀랬었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그래요 그림도 정말 정밀하고 똑같이 그려내구요
    전형적인 좌뇌, 이과 타입이고요.. 초등부터 담임쌤 만나면 늘 듣는 첫마디가 머리가 좋다였어요
    음..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은 반복학습이 중요해요 깊이 있는 공부보단 실수안하고 유형반복해야 하는..성적은 상위권이긴 하지만 정말 절절하게 반복할 필욘 없다 생각하니 어려운 문젠 맞춰도 쉬운거에서 틀리기도 해서 완전 극상위권이 되긴 어렵네요
    쌤 말로는 대학가서 전공공부하면 날개를 달거라 하더군요
    아이 잘 지켜보시고 외국에서 공부시켜보는것도 추천합니다

  • 23. ...
    '15.10.6 3:04 P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애를 지명하시곤 건강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셨대요
    그런데 작년에 초딩때 체육책에서 봤던 구절이 생각나서 뭐 신체적으로는 블라블라 정신적으로는 블라블라 열심히 대답했더니 책보고 말하지 말라고 꾸짖으시더래요
    암기력 좋은 애들은 그렇더라구요

  • 24. 음...
    '15.10.6 3:11 PM (110.8.xxx.118)

    중고등학교 정도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남편이 책을 보면 사진이 찍히듯 기억된다고 하는데...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그랬다고 하더군요. 내내 전교 일등이었고, 대학과 대학원도 모두 장학생이었다고 해요. 사법연수원 졸업 후 법조인 생활하는데요. 하여튼 그 능력(?)이 희미해지기 시작한 것이 이십대 후반 부터라는데요. 본인 말로는 인풋이 너무 많아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하네요.

  • 25. ㅜㅜㅜ
    '15.10.6 3:48 PM (123.136.xxx.12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요..
    공부는 못 했어요.
    관심이 있어서 교과서라도 보고,칠판 필기라도 봐야 사진 찍듯 기억을 할텐데,아예 안 보니 기억할 게 없어서요.
    그 대신 제 관심 분야는 한 번 보고,듣고,읽으면 다 기억해요

  • 26. ..
    '15.10.6 4:09 PM (175.214.xxx.91)

    아이들이 어른들은 그냥 스치듯이 지나가는 사소한 걸 굉장히 또렷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냥 그 또래의 특징인 것 같아요.

  • 27. 저랑 아드님 찌찌뽕
    '15.10.6 4:30 PM (125.132.xxx.223)

    저도 약간 그런 스타일이예요.
    글쎄 그게 사진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는해요.
    지금은 늙어서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어릴 때는 항상 몇 월 며칠에 누가 무슨 옷을 입고 있었고 그 당시 어땠고.. 그랬어요..
    20대까지는 과거 기억을 1992년 여름이 아니라 1992년 9월 12일 이런식으로 기억했었어요. 그 당시 우리반에 누가 있엇는데 그 아이가 어떤 안경을 쓰고 라글란 티셔츠에 어떤 글자가 있었는데 걔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결석했다. 이렇게 기억했죠. 그 아이는 친한 아이는 아니고 그 아이가 특이한 이유로 결석을 했었어요.

  • 28. 사진
    '15.10.6 4:51 PM (211.215.xxx.124) - 삭제된댓글

    기억이고 모고를 떠나서 요즘애들똑똑해서 오히려 저도 백화점에 주차 시키면 조카한테 물어 봐요 누구야 우리 어디에 세웠더라 글구 몇년만에 간집 소파 바뀐거 이런거 기가 막히게 알아요
    글구 요즘 책에잘나와있어서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애들이 더잘압니다.

  • 29. ..
    '15.10.6 5:03 PM (112.170.xxx.23)

    이해를 못하거나 글 대충 읽는 분이 많네요.
    차종 회사 분류 기억하고 ,하이브리드가 뭔지 알고,
    이걸 물어보는 게 아니라
    8개월전 기억에서 의미없던 부분을
    지금 사진처럼 다시 기억해낸다는 점을 물어보는 건데
    왜 자꾸 그 쪽으로 얘기하시는지..

  • 30. ..
    '15.10.6 5:42 PM (49.170.xxx.24)

    저 사진 기억 능력 있어요. ^^
    짧은 동영상으로도 기억하고.
    님이 해주신 얘기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

  • 31. ..
    '15.10.6 6:09 PM (112.170.xxx.23)

    찌찌뽕님 정말 신기하네요.
    말 그대로 날짜가 찍힌 사진같은 기억이네요.
    머리속에 사진이나 영화를 담고 다니신다는 건데
    감수성이 풍부하실 것 같기도 하고..ㅎ
    저같은 범인들은 상상 자체가 안되네요~

    ..님 어른인 지금도 그렇게 기억 가능하신 거에요?
    저희 애도 이렇게 사진같은 기억을 표현한 건 처음이라..ㅎ
    에피소드나 살면서 좋은 점 있으심 얘기해 주세요 ~

  • 32. 제가 그래요
    '15.10.6 6:50 PM (14.39.xxx.57) - 삭제된댓글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정말 잘했고 수업시간 집중력 뛰어났고요.
    그냥 칠판에 선생님이 판서한 게 그대로 다 머리속에 사진처럼 기억나요.
    책도 읽으면 몇 페이지 몇째줄에 어떤 구절이 씌여 있었는지가지 기억할 정도.
    그런데 그게 의도적으로 기억하려고 해서 기억하는 게 아니고
    그냥 사진찍힌 것처럼 기억 되는 게 있고 아닌 게 있어요.
    그리고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다른 친구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세세한 것들도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또렷하게 영상으로 떠오르고요. 날짜와 시간까지도...
    좋은 기억도 있지만 잊고 싶은데 반면에 안 잊혀져서 힘든 점도 많고요.
    지능지수가 높은 편이라 공부는 잘 했지만 사진 기억 능력과는 별개 같아요.
    내가 의지대로 조절해서 기억하고자 하는 걸 사진처럼 기억하는 게 아니거든요.

  • 33.
    '15.10.6 7:39 PM (114.206.xxx.10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 그래요
    딱히 외우려고 한것도 아닌데 그냥 그 장면이 떠오른대요
    여행같은 특별한 경험만이 아니라 일상의 평범한 하루의 작은 부분도 기억하더라구요
    아드님의 경우에는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인데다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에 대한 기억이어서 특별한 능력이라고 단정짓긴 아직 이른것 같고 앞으로도 지켜보셔야 결론이 날 것 같네요

    이건 질문하신 내용은 아니지만 저희 남편의 그런 능력?이 학업 성취와 연관이 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요
    공부를 못한건 아니지만 서울대 갈 정도도 아니었구요ㅎㅎ
    다만 실생활에서 제 살아있는 메모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요
    매우 유용!ㅎㅎ

  • 34. ..
    '15.10.7 5:11 PM (112.170.xxx.23)

    사진 기억 갖고 계신 분들의 재미있는 얘기 잘 듣고 갑니다.
    인간의 능력은 정말 무한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싶어 아들에게 혹시 차량번호 기억나냐고 했더니
    그건 모르겠다 해서 일단 사진기억은 아닌 걸로..
    그래도 기억력은 좋고 자동차도 넘 좋아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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