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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일러 필터 청소해봤어요.(난방비 절감 방안)

| 조회수 : 4,20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11-01 17:48:22

난방비가 오른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나던 차에 만물상을 보다가 보일러 필터 청소방법을 보고 따라해보았어요...

일단 보일러 표면에 인쇄된 청소방법을 꼼꼼이 읽어봤어요.
1. 전원을 끄고 가스 밸브와 급수밸브를 잠그고, 보일러 플러그 뺀 후,
2. 물이 들어가는 '급수필터'를 돌려서 빼어 청소하고 재조립한다.
3. 급수 밸브를 연다.
4. 난방필터 옆의 난방수 밸브(?)를 돌려서 5L의 물을 빼고
5. 난방측 필터를 고정하는 고정핀을 빼고 난방수가 들어가는 필터를 아래로 당겨 꺼낸다.
6. 필터를 청소하려 재조립 하고 물을 보충한다.
고 쓰여 있네요.
그대로 하다보니 엔지니어가 된 것 같았다는 ㅋ
수돗물이 들어가는 '급수측 필터'가 너무 꽉 잠겨 있어서 몽키스패너로 풀었어요.
싹 빠지는 데 새끼 손가락 세 마디 크기의, 옛날 싱크대 거름망 같이 격자로 촘촘하게 구멍이 난 플라스틱 원통이 나오더군요. 녹물이 사이사이 껴 있어서 사진은 안찍었지만ㅋㅋ
베이킹 소다와 물을 걸쭉하게 섞어서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만들어 칫솔로 구석구석 붙혀준 다음 식초를 떨어트리니 쏴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때가 떨어지더군요.
아주 안쪽에는 칫솔이 닿지 않아 키친타올 돌돌말아 쑤셔 넣으며 낑낑거리니 녹이 뭍어나오긴 하더군요. 하지만 5%는 부족하더군요. 다음엔 수직으로 뻗은 솔을 구하리라 다짐하며 ㅋㅋ

난방쪽 필터 빼기 전에 난방수 밸브(?)라고 해야하나 하얀색 나사 같은 걸 돌리니 물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맑은 물이 약수터 물처럼 졸졸 나오다가 나중에는 녹물이 나오더라구요. 보일러 관 전체를 청소하고 싶은 욕망이...

그다음 드디어 난방측 필터를 뺐는데.... 으아... 손가락 네 개 정도 굵기의 파란 원통 필터가 나오는데 때가 엄청나더군요.
파란색 플라스틱 소재의 격자 필터인데 원통형 필터와 기둥이 연결된 모양이었어요. 그 사이에 2년 간의 때가 고스란히 ㅠㅠ 심지어 시멘트 조각도 나왔어요... 사진은 닦느라 바빠 없습니다.
베이킹소다 페이스트와 식초로 청소하고 안쪽은 고수압 샤워기로 세착하다가 원통 필터와 가운데 기둥이 분리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ㅋ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안쪽은 안닦였는데 분리되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필터청소를 끝내고 재조립하고 급수도 해준 후 다시 보일러를 가동시켜보니 왠지 물이 빨리 데워지는 느낌!

찌꺼기가 있으면 물을 데우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비열의 원리)이라네요~
(만물상 가을 청소편 참조)

그럼 이만!!!

#보일러필터청소 #난방비절약 #가스요금인상 #살림의길
자바기 (jabagy)

집안일에 흥미를 갖게 된 예비신부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이 곳에서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네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원한
    '16.11.9 9:31 AM

    저도 그거 봤는데, 직접해보셨군요. 그런데...필터 청소한다고 난방비가 절약이 될지는 좀 의문이에요.
    어차피 물이 데워지는데...찌꺼기가 있다고 해서 더 잘 데워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비열은..., 비열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구요.
    어쨌든 필터 청소는 해주면 좋죠.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2. 끈달린운동화
    '16.11.11 8:42 PM

    저희 집도 한 번 해봐야 할 거 같은데 보일러 앞에 세탁기가 놓여 있어서 그거 빼고 하려면 대공사가 될 거 같아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방법을 자세히 써주셔서....프린트 해놓고 보면서 청소해야 할까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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